게-하
나는 원작 소설과 영화를 각 편마다
1n번씩은 돌려봤을 정도로 해리포터에 진심인 인간이지만
패러디물은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음
아니 정확히는 읽어보긴 했는데, 원작에서 지나치게 벗어난 설정이나 캐붕 때문에 뭔가 몰입이 잘 안돼서 중간에 포기하고 하차함...
그러다 얼마 전 막이슈에서 '해리포터 비공식 커플들'
이라는 글을 읽고 드레X헤르 에 눈을 뜨게 되었지 ㅎ
그래서 며칠 간 읽었던 작품들 중에서
가장 념념긋이었던 소설을 소개해보려 해
바로바로
《Isolation》
https://m.joara.com/book/1449719
검색창에 isolation 쳐도 바로 나옴!!!
전편 무료임
소개
해리와 론이 볼드모트의 호크룩스를 찾아 호그와트를 떠나고, 헤르미온느는 호그와트에 남아 덤블도어의 군대 멤버들과 함께 불사조 기사단의 업무를 돕게 돼.
한편 말포이는 덤블도어를 죽이라는 볼드모트의 지시를 수행하지 못하고 명령불복죄로 볼드모트에게 죽임 당할 위기에 처해있음. 스네이프가 말포이의 엄마인 나시사와 깨뜨릴 수 없는 맹세를 했기 때문에 말포이가 볼드모트에게 죽게 되면 불사조 기사단 역시 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어. 그래서 스네이프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말포이를 보호해야 하기에 비교적 안전한 호그와트로 그를 데려오게 돼.
말포이는 아직 위험 인물이기 때문에 지팡이를 빼앗긴 채 그리핀도르 기숙사에 갇히게 됨.(소설의 제목이 isolation '고립'인 이유도 이 때문) 여기서 말포이를 감시하는 업무를 똑똑하고 유능한 헤르미온느가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어.
"넌 지금 양 쪽 모두에게 적이다."
스네이프가 지적했다. 그는 말포이가의 후계자를 확 잡아당기며
계속해서 호그와트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이 쪽은 적어도 널 덜 죽이고 싶어할 거다.
맥고나걸 교수도 이미 동의한 일이야."
"멍청한 년 같으니."
드레이코가 지껄였다.
"그래서 내 안전을 그 미친 할망구한테 맡기라고?"
"네겐 선택권이 없어."
드레이코의 반항이 멈췄다.
"왜 절 여기로 부르신 거죠?"
"왜냐하면 그는 너와 함께 지내게 될 것이기 때문이지."
맥고나걸이 흔들림 없는 어조로 말했다.
"너는 내가 가장 신뢰하는 학생이고 마녀로서 네 능력은-"
"어떻게 저에게 이런 짓을 하실 수가 있어요?"
스트레스로 얼굴을 구기며 헤르미온느가 신음했다.
"저는 걔가 끔찍하게 싫어요. 그는 악마라고요."
"넌 가진게 아무것도 없어. 너는 아무것도 아니지.
그리고 지금 여기에 갇혀 있고. 어쩔 수 없이 우리의 도움을
받아들여야 하는 가엾은 어린애처럼 말이야."
무언가가 그의 눈에서 깜빡였다.
수치심과 악의 사이의 감정 같은 것이.
그 모습은 헤르미온느의 안에 작고 변덕스러운 불길을 지폈다.
그리고 그녀는 강력한 힘을 느꼈다. 일종의 자만심이었다.
오래가지는 않았지만, 뼛 속에 대담함을 주입시켜줄 정도로는 충분했다.
"이 상황이 널 죽여버렸으면 좋겠어."
헤르미온느는 냉정하고도 솔직하게 속삭였다.
"좀 놀랐나봐, 그레인저."
팔짱을 끼며 말포이가 조용히 말했다.
"내가 널 불편하게 하나보지?"
"널 보면 토가 쏠리거든."
헤르미온느는 곧바로 받아쳤다.
그녀의 말은 솔직하기 짝이 없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날 지경이었다.
"정말이지, 나 역시 너랑 똑같이 느낀다고 말해주고 싶어."
그가 으르렁거렸다.
"그레인저, 무슨 짓이야?"
헤르미온느는 드레이코의 손바닥을 그어 버렸다.
충격의 여파로 반사신경이 느릿하게 움직였고,
드레이코는 그녀의 행동을 저지하지 못했다.
피가 흘러내리는 서로의 손바닥이 맞부딪쳤다.
"자,"
헤르미온느가 내뱉었다.
피로 끈적해진 그들의 손바닥이 떨어지지 않도록
드레이코의 손을 꽉 쥔 채로.
"이제 네 피도 똑같이 더러워졌어."
인용한 부분을 보면 알다시피 초반에는
둘이 진짜 미친듯이 치고받고 싸움ㅋㅋㅋㅋㅋ
말포이가 원작 소설에서도 재수 털리지만
여기서는 훨씬 더 싸가지 없고 개빡치게 나오거든,,,씌앙놈
그러면서 천천히 헤며드는 과정이 넘나 냠냠긋이고요ㅎ
(존나 혐오하는데 몸은 반응하는......RG?)
이게 바로 진정한 혐관 맛집~~~호우!
다른 패러디에서는 말포이가 너무 빨리
헤르미온느를 좋아하게 돼서 엥...벌써요? 싶었는데
이 작품은 비교적 세세하게 감정선이 묘사되어 있어서
더 몰입이 잘 되었던 것 같아
참고로 우리나라 작가님이 쓰신게 아니라
fanfiction 이라는 외국 사이트에서
연재된 소설을 한글판으로 번역한 거임
물론 번역자 분이 원작 작가님께 허락 받으셨다고 함!
드레헤르 파는 양덕들 사이에서는 isolation이
꽤나 유명하고, 우리나라 타싸에서도 종종 언급되는데
번역판이 나온 건 올해 4월 달이라
아직 초반부까지만 연재가 된 상황이야ㅠ
번역자 분 현생이 바쁘셔서인지 업로드 주기도
일정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못 참겠는 게녀들은 좀 나중에 정주행하거나
원작 영문판으로 읽어보는 것을 추천할게,,,,,ㅎㅎ
극초반부에는 직역 투가 많아서 몰입이 조금
힘들 수 있는데, 회를 거듭할 수록 번역이 점점
매끄러워져서 ㄱㅊ음
문제 시 헤르미온느랑 결혼함...
막생 너무 오랜만이라 떨린다ㅠ
+
역자 분 코멘트에 따르면 오래 전에 완결난 작품이라
지금 보면 조금 불편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고 하더라구
이 부분 참고 부탁해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ㄱㅆ 번역은 조아라에 올라온 저게 다야,,,흑
해리포터 다 보고 이런것도 존나 바야쥐 꺄학학
해리포터 정주행 한번 더 하고 바로읽는다 짘짜
대박
시험끝나고 무조건 봐야지..
지우지. 마세요. 언젠가. 다시. 들어와. 읽을 것 입니다.
아진짜 번역본완결 너무 필요하다
시험끝나고본다.. 지우지마 알겠지...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ㄱㅆ 그때쯤이면 완결 나 있을 수도ㅋㅋㅋㅋㅋ ㄱㅊㄱㅊ
대박
이거 혹시 섹텐 있나유~
ㄱㅆ 그런거 없었으면 추천 안 했지 ^^
@aqwert.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러가는중
하 이거 영문이라도 빨리 읽고싶다 진짜 내가 사전 뒤져가며 해석할게........
무료라니 봐야지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