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대한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
지난 대회 대한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준우승자인 송재환이 세계어린이 국수에 올랐다. 7월 21일(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63빌딩에서 벌어진 제8회 대한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에서 10개국 288명의 세계 어린이 국수들이 모여 열띤 경합을 벌였다. 이번 대회 최강부에서 마지막 5라운드를 남겨둔 가운데 4전 전승을 기록한 송재환(귀인초 6년)과 변상일(마장초 5년)이 맞대결을 펼쳐 243수만에 송재환이 흑불계승을 거두며 5전 전승으로 제8대 세계어린이 국수에 올랐다.
유창혁 도장에서 바둑공부를 하고 있는 송재환은 제5회 대한생명배 유단자부 우승(2005년), 이붕배 준우승(2006년), 제7회 대한생명배 최강부 준우승(2007년)의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금년 7월초 중국 꾸이양에서 벌어진 제25회 응씨배 세계청소년바둑대회 주니어부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주최국인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대만, 스위스. 네덜란드, 태국, 프랑스 등 10개국 어린이들을 비롯하여 전국 각 지역 예선을 통과한 최강 어린이 국수들이 최강부 32명, 유단자부, 고급부, 중급부, 꿈나무부 각각 64명 등 총 288명이 출전해 스위스리그 또는 조별리그 후 토너먼트를 펼쳐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유단자부 결승전에서는 나태현(송호초)이 김한결(흥진초)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컵을 안았으며, 고급부에서는 한황의, 김다올이 각각 우승,준우승을 차지했다. 중급부에서는 강재우(성서초), 이재호(흥진초)이 꿈나무부에서는 신지훈, 임주현이 각각 우승,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픔을 딛고 최강부 우승을 차지한 송재환 군에게는 공인 아마5단 인허와 함께 장학금 1000만원, 준우승을 차지한 변상일 군에게는 공인 아마5단과 함께 장학금 240만원을 수여했다. 유단자부 우승자에게는 아마 4단 인허와 함께 장학금 240만원, 고급부 우승자에게는 장학금 50만원, 중급부 우승자에게는 장학금 50만원, 꿈나무부 우승자에게는 장학금 50만원이 각각 주어졌다.
이날 부대행사로 조훈현 9단, 박지은 9단, 송태곤 9단의 지도다면기와 팬 사인회가 있었으며, 학부모를 위한 자녀영어교육방법과 재테크관련 설명회가 열렸다. 또한 백대현 6단의 해설로 현장에서는 주요대국을 공개해설했다.
한편, 대회사에서 대한생명보험주식회사의 신은철 부회장(사진 위)은 “바둑을 통한 세계어린이들과의 교류로 바둑이 세계문화교류의 대표적인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며, 서로 즐기고 배우는 축제의 마당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대한바둑협회 조건호 회장(사진 아래)은 축사에서 “이제는 바둑으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시대가 왔다. 큰 대회 일수록 승부도 중요하지만 스포츠맨 정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생명배는 초대 우승자인 권형진(현 프로기사 초단), 제2대 류수항, 제3대 이지현, 제4대 이호범(현 프로기사 초단), 제5대 당이페이(현 중국 프로기사 2단), 제6대 홍무진, 제7대 나현 등의 우승자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