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14일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 전교인 수련회 행사 전에 교회 간판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관리부와 특별히 구성된 작업팀이 함께 참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관리부장님의 공지를 참조해주세요.
- 9월부터 심호수교우님이 제천의 중고등학교에서 4개월간 학생들에게 국어, 한문 등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보람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예배 담당 및 행사
주 일 | 대표 기도 | 시 기도 | 헌금 기도 | 공동 식사 | 절기/행사/회의 |
8월 31일 | 이수정 | 심호수 | 이신정전도사 | 이란희 | |
9월 7일 | 안태형 | 박성호 | 이신정전도사 | 공은주 | 추석연휴 |
9월 14일 | 이란희 | 공은주 | 안태형 | 박성호 | 추수감사주일 임원회의 |
9월 21일 | 이샛별 | 정한결 | 이신정전도사 | 이샛별 | 전교인수련회 |
* 말씀 요약 및 후기 (마태복음 11장 16~17절)
근대 이후 인간은 이성을 통해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진리는 객관적 대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진리에 도달할 수 있을까?
이성이 대상을 나의 외부에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면,
헤겔이 말하는 '절대정신'은 대상이 나와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돼 있다고 파악한다.
내가 저 대상으로 드러나고, 저 대상이 내가 될 수 있으면서 우리의 이성 속에서 동시에 파악될 수 없는가
이해하는 것이 헤겔이 말하는 변증법의 '합'이다.
우리는 나를 둘러싼 현실이 내 의지와 관계 없이 굴러가는데 어떻게 나와 관계되어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오늘 말씀과 같이, 저기서 피리를 불고 애곡을 해도 나와는 관계 없는 현실인 것이다.
인간은 본디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 존재이다.
나와는 상관 없는, 남의 일로 파악되는 대상(현실)- 이것이 절망의 근원이며, 세계가 변하지 않는 이유이다.
더 나아가 우리는 이 세계가 타락하면 할수록 나를 이 세계로부터 분리시키려 한다.
하지만 이 세계는 나와 별도로 저기 외부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행위의 결과이다.
또한 세계는 보는 자에게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보는 자를 위해서 세계는 그렇게 보여준다.
테리 길리엄의 영화 <브라질>에서는 관료주의화된 사회라는 현실을 드러내며, 그 관료체계가 어떻게 무너지는지도 풍자적으로 그려낸다.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의 저자 사사키 아타루는 '정보는 명령이다'라고 말한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 우리는 그 명령을 따르며 온갖 쓸데 없는 일에 인생을 허비하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이 강고한 현실 앞에 저항하지 말고, 적응하라고 가르친다.
그 현실에 절망을 느끼는 태도는 어떠한가?
그것은 스스로를 희생자의 위치에 놓는 패배자 논리에 빠져 있는 것이다. 비극은 그것이다.
시대와 불화하면서 자기 자신은 '아름다운 영혼'으로 남아 있는 것 역시, 실제로는 가장 악한 영혼일 수 있다.
이렇게 세계를 나의 외부에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하는 태도는 절망만을 낳는다.
진리는 이성으로 파악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정념의 문제이다. 즉, 마음을 뺏기고 머리가 뜨거워지는 것이다.
인간은 결코 냉정하게 제 정신으로 세계를 파악할 수 없다.
그렇기에 냉소적인 인간은 평생 진리만 찾아 허덕이고 만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어떤 세계를 주셨는가?
에덴 동산의 인간은 완전하게 취할 수 없는 세계(선악과)에 대한 자각을 통해,
하느님의 명령을 어기고 그것을 취함으로써 주체가 된다. 그리고 에덴 동산에서 추방된다.
이것은 결코 하느님의 저주가 아니다.
'애쓰고 노동해야 겨우 먹고 살 수 있는 세계'라는 새 세상을 하느님이 열어주신 것이다.
여기에 인간 삶의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이 세계는 하느님의 사랑의 결과이다.
원망하는 자에게는 척박한 세계이지만, 이 세계는 내가 어떻게 관계하느냐에 따라 다른 가능성이 열리는
충만한 세계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의 문제이다. 우리가 사랑에 눈 멀지 않으면, 세계는 그 풍요로운 현실을 감춘다.
첫댓글 전도사님, 저와 샛별 사정으로 9월 기도 날짜가 위와 같이 변경되었어요. 지난 주일 주보 내용과 달라요. 주보 만드실 때 참고해주세요.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예~ 수정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