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국회의원 물협의회 3대 회장 한정애의원 선출
수공 지식교류, AI 정수장 등 3대 초격차 기술소개
인도네시아 물 시장 진출 위한 8개 기업 전시참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제10차 세계물포럼 중 의원회의」(5월20,21일)에는 단장인 이수진(재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형동 의원(재선,국민의힘), 전용기 의원(재선,더불어민주당) 등 총 3인이 다녀왔다.
아시아국회의원물협의회(이하: AAWC) 이사회에서 제3대 회장에 한정애 국회의원이 선출됐다.(2대 회장에는 변재일 전 의원이 맡은바 있다.)
취임사에서 한정애 의원은 “기후변화로 다양하고 심각한 재난이 발생하고 있으며 가뭄, 홍수 등 물로 인한 피해가 우리 인류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뛰어난 물 산업과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폭넓은 공조를 통해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한정애 의원은 제19대 환경부장관을 역임했으며 2016년부터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공유된 번영을 위한 물에 대한 의회의 행동 동원'을 의제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 물과 위생에 대한 접근: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달성의 장애 요인 ▲ 포괄적이고 공평한 물에 대한 접근을 위한 혁신적 사례 ▲ 기후 행동의 중심에 있는 물 ▲ 물 외교, 평화를 위한 과학 등에 대한 논의에 참여했다.
이수진 의원은 '물과 위생에 대한 접근: 지속가능발전 달성 장애요인'을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서 물 이용에 관한 보편성과 공평성 보장을 강조했다. 대한민국이 실시하고 있는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수자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물 안보 구축 및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유네스코·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의 공동연구 사업 등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 및 사업을 소개했다. 이 의원은 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기본적 인권의 보장과 경제적 번영을 위한 핵심 과제임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국회도 물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을 피력했다.
전용기 의원은 '기후행동의 중심에 있는 물'을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서 기후변화와 물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언급하며 기후위기로 인한 홍수·가뭄에 대처하기 위한 '인공지능(AI)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증강현실(AR) 기술인'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재해취약지점 사전 예측 시스템, 기후변화 등의 비상시를 대비해 정수장 운영을 자율화한 '스마트 정수장 구축 사업' 등을 소개했다. 전 의원은 이러한 기술 활용 경험을 바탕으로 가나·우즈베키스탄·캄보디아·인도네시아 등에 물 관리 인프라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또한 물이 기후위기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친환경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개발 및 확대 등 대한민국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소개했다. 기후변화에 대처해 안정적인 물 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탈탄소 에너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물 관리 정책 전반에 대한 의회 차원의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물 관련 현안이 정책적 우선순위에 포함될 수 있도록 의회의 행동을 촉구했다.
대표단은 제10차 세계물포럼 정부대표단과의 간담회를 갖고 ▲ 기후위기와 친환경 수력 탈탄소 에너지 정책 ▲ 수질 및 수생태계 개선 정책 ▲ 물 효율성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엑스포(EXPO) 한국관도 방문해 우리나라 기업이 전시 중인 물 관련 기술을 적용한 제품 등에 관한 설명을 청취했다.
한편,한국수자원공사(K-water, 윤석대)는 발리 현지에서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 장·차관급 고위 관계자 및 국제투자기관 파트너들을 초청해 ‘2024 K-water Alumni & Global Partners Networking Reception’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바수키 하디물요노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장관, 안피치 하타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차관을 포함하여 인도네시아 덴파사르시 행정부시장, 필리핀 공공사업부 차관보, 방글라데시 다카수도청 부청장 및 우즈베키스탄 상하수도공사 부사장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 도움을 받은 협력국 주빈들과 사로즈 주마 즈하 세계은행 물 부문장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글로벌 투자기관 대표단도 함께 참석하였다.
이 자리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진행 중인 물 분야 지식교류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AI 정수장 등 3대 초격차 기술을 공유하고, 참석자 간 패널토론을 통해 물관리 기술 적용 및 물 분야 교육 협력방안 등이 논의되었다.
특히, 세계은행과는 20일 첨단 디지털 물 기술과 연계한 지식교류 협력 강화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21일 글로벌 물관리 교육 협력 모델과 사례 공유 등 특별세션도 함께하며 세계 각국에 물관리 경험과 지식을 확산하였다.
그러나,주최국의 국제행사진행이 미숙하고 행사장이 분산되어 참석자들에게 혼란을 야기시켜준 것은 향후 국제 물 행사에 대한 운영관리의 변화가 필요한 숙제를 던져주었다.
엑스포 한국관에는 한일엔니니어링등 현지에서 3년차 유수율제고사업을 하고 있는 한일엔지니어링(관망관리),경일워터이엔지(수처리), 위플렛(스마트누수저감),주식회사 생(정수처리),무브먼츠(디지털트윈),애너토크(밸브),과학기술분석센타(수질측정),삼진정밀(밸브)등 8개사가 전시하였다.
이외 환경부,한국환경공단,서울시,대구시,수자원공사,농어촌공사,수자원조사기술원 홍보관이 마련되었다.
수자원공사는 30여명 넘게 대규모로 참여했으나 메콩강개발과 물관리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AI)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등 선진국형 기술들에 쏠림현상이 컸으며 저개발국에 눈높이가 맞는 분야에는 등한시했다는 평가다.
또 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초청하는 만찬에서 정작 한 장관이 참석하지 않아 박재현 물관리정책실장이 대행하게 되어 인도네시아 현지를 다녀온 인사들이 아쉬움을 표했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국회 김동환, 장계순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