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미당’ 농진청 시범사업 선정… 스토리텔링·메뉴 개발 등 사업 추진
고려미당 ‘전복석쇠불고기’ 한상.
함안의 대표 유적이자 종가마을인 고려동 유적지 인근에 종가음식 외식사업장 ‘고려미당’이 지난 13일 문을 열었다.
종가음식 전문 업소 ‘고려미당’은 함안군이 농촌진흥청 주관 ‘종가음식 관광프로그램 시범사업’에 선정, 지역 내 전통적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는 종가음식과 문화를 연계한 관광 상품화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군은 재령 이씨(載寧 李氏)의 동족마을 고려동 유적지가 있는 산인면 장내마을을 대상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 지난 5월부터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종가음식 메뉴 개발과 스토리텔링 발굴, 브랜드 네이밍(이름짓기), 상표등록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고려미당’에는 고려동에서 고려시대 식생활풍습을 계승·발전해 오며 재령 이씨 종가의 식문화를 바탕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재료를 활용한 종가음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마을 내 우물 복정(鰒井)에 얽혀 있는 이야기로, 구하기 힘든 전복회가 먹고 싶은 시모를 위해 기도한 며느리의 효성으로 우물에서 전복이 나왔다는 스토리를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종가음식으로는 ‘고려미당 전복비빔밥(1만원)’과 ‘고려미당 전복석쇠불고기(2인 4만원)’가 판매 중이며, 하루 전까지 예약해야 한다. 위치는 함안군 산인면 산인로 174(모곡리 910-7)이며, 문의는 고려미당(☏ 582-056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