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 대통령은 의회에 한 연설에서 이러한 조치는 정치범 가족들과 가톨릭 고위 성직자들의 요청을 고려한 것인 동시에, 곧 있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방문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밝혔다. 연설에서 카스트로 대통령은 쿠바의 수호성인 코브레의 사랑의 성모 400주년을 언급하기도 했다.
쿠바는 2010년에도 정치범 50여 명을 석방했는데, 아바나대교구장 하이메 호르테가 추기경은 이러한 조치가 국내적으로도 큰 환영을 받았지만 외교 관계에서 더욱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쿠바의 정치범 문제는 지난 50년 동안 미국이 쿠바에 내린 경제 봉쇄 조치의 중요한 요인이 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