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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대학 한 달 기숙사비 순위(단위: 천원, 출처: 대학교육연구소) |
가천대가 72만8000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고 중앙대 서울캠퍼스가 57만1000원, 연세대 서울캠퍼스가 55만2000원으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또 △을지대 성남캠퍼스(54만7000원) △건국대 서울캠퍼스(54만1000원) △가톨릭대 성의교정 53만8000원 △단국대 죽전·천안캠퍼스(51만5000원) △한국외대 서울캠퍼스(51만5000원) △대전가톨릭대(51만3000원) △고려대 서울캠퍼스(50만5000원)도 50만원이 넘었다.
이와 함께 성균관대·수원가톨릭대·부산가톨릭대 등의 기숙사비는 1인실 기준 한 달에 50만원 미만이었으나 40만원 이상으로 하숙비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기숙사비 상위 대학은 대부분 소규모 종교대학과 수도권 대학”이라며 “특히 민자기숙사를 보유한 대학이 기숙사비가 비싼 상위대학에 다수 포진해 있다”고 설명했다.
설립 주체별 기숙사비를 살펴보면 국·공립대가 사립대보다 기숙사비가 저렴했다. 4인실 기준 올해 국·공립대 기숙사 한 달 평균 비용은 11만원이며 사립대는 14만2000원으로 3만2000원 비쌌다. 또 국·공립대 3인실은 12만1000원, 2인실은 13만8000천원, 1인실은 19만2000원이고 사립대 3인실은 14만7000원, 2인실은 19만7000원, 1인실은 31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대학의 재학생 대비 기숙사 수용율은 과거 ‘대학설치기준령’에 명시된 바 있었던 ‘총학생 정원의 15% 이상’을 넘어서고 있으나 지역별로 살펴보면 결과가 달라진다. 비수도권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올해 21%인 반면 수도권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2013년 13.5%로 15%에 미치지 못한다.
이에 따라 기숙사 수용율이 15% 미만인 대학은 전체 대학의 33.7%(64개)에 달해 3곳 중 1곳은 종전 규정대로 한다면 기준치에 미달한다. 또 15~30%인 곳도 총 38.9%(74개)로 전체 대학의 72.6%(138교)가 기숙사 수용률 30%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소는 “기숙사 수용률 15% 미만인 대학에는 서강대·이화여대 등 서울지역 주요 대학과 비수도권 중·소규모 사립대가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다”며 “그동안 수도권 대학이나 수도권 캠퍼스가 기하급수적으로 학생 수를 늘리면서 기숙사시설은 제대로 갖추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기숙사는 학생들의 경제·복지적 편리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유력한 수단”이라며 “대학은 적정한 규모의 기숙사를 건립해 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다른 학생들과 평등하게 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대학신문 2013.11.18
첫댓글 제 생각에는 1인실 또는 2인실은 좀 비싸게 받아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상대적으로 3인실과 4인실은 저렴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천대는 어찌 4인실이 3인실보다 비싸!! 잘살아도 그렇제 1인실 비용을 가지고 거론하기에는 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