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험기간 : 토목직 지방 9급 , 2년 (2020.6.13~2022.6.14)
2. 자격증 : 교통산업기사(+5점)
3. 점수 : 65점(가산점포함)
75 / 55 / 55 / 40 / 75
4. 전공 : 기계공학과 졸업 및 기계관련 사기업에서 6년 근무 후 퇴직
4. 과목별 공부
1) 국어 : 직렬특성상 고득점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풀이 강의는 스킵하였습니다. 이론 강의 3회독 후 매일 독해지문 하나에 3문제씩 풀었고 시험 3달 전부터 기출과 모의고사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2) 영어 : 영어에 대한 기초가 부족하다 판단하여 가장 먼저 시작하였고 기초영문법+수능영단어 부터 하였습니다. 단어는 점점 쉬워지는 추세라서 막판에는 최빈출단어에만 의존했습니다. 영어는 공부를 계속해도 오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3) 한국사 : 국사 과목 때문에 이과를 선택했을 정도로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 너무 겁을 먹어서 늘어졌는데 빠르게 진행해서 문제와 관련된 부분을 중점적으로 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한국사는 빠르게 몇 번 회독하냐에 따라 수준이 달라지는 정직한 과목인 듯 합니다.
4) 응용역학 : 시험볼 때 가장 맨탈을 좌지우지하는 과목입니다. 초시 때 나름 비중을 많이 두고 공부해서 자신있었습니다. 그래서 고심하여 재수할 때는 비중을 낮췄는데 간신히 과락을 면하는 수준이 되어서 마지막까지 마킹 실수 했을까봐 조마조마 했습니다. 단원별로 문제 카드를 만들어 눈으로만 풀이를 떠올리는 연습을 했으며, 뒷면에는 풀이를 떠올릴 수 있도록 키워드나 그림을 그려서 연상하려고 했습니다.
5) 토목설계 : 이론->기출+빵꾸->모의고사+빵꾸 순으로 공부하였고 빵꾸를 정말 시험 전날 까지 계속하였습니다. 기억이 안나면 한 문장 보고 안보고 기억해서 써볼려고 노력했습니다.
5. 초시 실패 원인 및 개선 방법
1) 불규칙하게 무리하는 공부 스케줄 : 바이오리듬의 불규칙으로 인해 몸과 멘탈을 유지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몸으로는 허리와 목디스크 및 과민성대장&변비 반복이었고 공부하다가 불안감이 엄습하면 당일과 다음날까지 공부에 영향을 줄 정도였습니다.
--> 개선 : 시간단위 주간 스케줄표를 만들어서 수기로 계획 및 실적을 채워가며 진도를 확인했습니다. 또한 필라테스를 통해 목과 허리 재활 운동을 하였고 에어셀방석과 2단독서대를 통해 아이템(?)을 활용하였습니다. 유산균과 비타민을 꾸준히 복용하여 몸관리를 하였습니다. 이로써 공부기간이 제게는 제 몸을 다시 회복시키는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2) 체계없는 공부방법 : 오랜만에 하는 공부와 자신감의 결여로 인해 이론을 완벽하게 하자라는 생각으로 이론만 계속하다보니 시험이 촉박하게 다가오는게 느껴져서 조급한 마음에 모의고사로 바로 넘어갔습니다. 이로 인해 문제 풀 때는 더 자신감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다가 시험전에는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 개선 : 이론-기출-모의고사 순의 체계는 지켜져야 할 기본 순서인게 맞는거 같습니다. 특히나 이론에서 오랜시간 머물기 보다는 이해가 안되면 문제를 통해 이해해 보려고도 하였고 암기를 먼저 하려고 했습니다. ( 터닝포인트는 이학민 교수님이 부정정 암기표를 연습장에 안보고 10번만 써보라고 했을 때 속는셈 치고 했는데 이 때 외운게 시험장까지 갔습니다)
3) 지역 선택 : 자만했습니다. 소신지원 해서 초시에 붙는 멋진 모습만 상상하다 보니 현실을 돌아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긴장을 많이 해서 초시 지방직에서 토목설계 한과목을 전체 마킹 누락을 했습니다.
--> 개선 : 경쟁력이 낮은 근교지역으로 전환하여 전략적으로 지원하였고 운이 좋게도 적중하였습니다. 생각보다 경쟁력이 높았지만 그래도 낮은 점수로 합격권 안에 들었습니다.
5. 마무리
토목직 전공(역학&설계)은 역시 이학민 교수님 입니다. 교수님을 처음부터 철썩같이 믿고 커리큘럼시기를 정확하게 맞춰서만 가도 합격은 당상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초반에 무한신뢰를 통해 두려움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게 해야 합니다.
토목직 특성상 과락을 하지 않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 이론을 듣다 보면 어려움만 느끼기 때문에 자신감이 하락하고 계속 이론만 회독하다가 기출문제풀이로의 진입이 느려져 첫시험까지 기간이 짧다고 느껴집니다. 그럼 초조해져서 시험 때 실수하고 후회만 하게됩니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계속 틀리고 맞추기를 반복하는 것이 수험기간을 줄이는 방법인 듯 합니다.
"이론-기출-모의-이론-기출-모의" 의 무한회독을 많이 할 수록 점수는 오를 것이며 모의고사는 최대한 다양하고 많이 푸시길 바랍니다. 공기출 사이트에 기출 문제가 많아서 과목을 다른연도 기출과 섞어가며 시간을 정해서 모의고사를 격일로 하며 풀었습니다. 꼭 시간을 엄수하는 것도 시험 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우황청심환 먹고 시험보았을 때 효과봤습니다. 긴장이 완화되어 졸릴줄 알았는데 졸리지 않고 집중력만 순간적으로 높여 주었습니다.
이렇게 후기를 써보니 말로는 참 쉬워보이는 거 같습니다. 다시 하라고 한다면 다시금 막연함이 앞서는게 사실이며 두려움이 엄습하네요. 이왕 하기로 했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오늘도 5분씩 "공부-휴식" 반복으로 시작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두서 없이 써서 읽기 힘든 후기를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리며 공시생 분들 모두 공직에서 만나기를 바라겠습니다.
첫댓글 저도 허리아픈적있는데 정말고생많으셨어요ㅎ
축하드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