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5:23 북풍이 비를 일으킴 같이 참소하는 혀는 사람의 얼굴에 분을 일으키느니라 (개역한글판)
부산에 역대급 호우가 발생했다.
3명이 귀중한 목숨을 잃었다.
수많은 부산 사람들이 한번쯤은 지나갔을법한 부산역 지하차도에서 차오른 물은 채 30초도 안되어 엄청난 피해를 냈다.
지금까지 부산에는 수없이 많은 비피해, 태풍피해가 있었지만
코로나19와 같은 엄청난 전염병과 이로 인한 경기 침체 가운데서 다시금 이러한 일까지 겪게 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사람들은 허탈함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이에 대한 책임은 주로 정부, 지자체 (그리고 요즘은 언론까지..) 등 공적 기관을 향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전 부산시장이 동천 개발 등을 운운했을 때 기자들과 전문가들이 어리둥절해 했었다는데
바로 그 동천에서는 7월에만 두 차례 침수피해가 역대급으로 발생하였던 것도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폭우만큼이나 무서운 것은 바로 '참소'라고 성경은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
관계기관의 책임을 묻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이것은 피해복구와 사후예방보다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에 언론들은 사람들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하여 희생양을 찾는데 능하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이러한 분노에 휩싸이지 않는 것이다.
전염병, 화재, 교통사고, 살인 및 폭행 사건, 성추문, 비피해까지... 우리를 힘들게 하는 무수히 많은 일들 가운데
그 책임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으며
그 예방적 기도 또한 저들이 아닌 우리 몫임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