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0526)
“실로 하나님이 사람에게 이 모든 일을 재삼 행하심은 그들의 영혼을 구덩이에서 이끌어 생명의 빛을 그들에게 비추려 하심이니라”(욥 33:29~30).
고난을 주시는 이유~~~~~엘리후는 자신의 무죄함을 주장하며 자신의 고난 받음이 부당하다고 불평하는 것은 위대하신 절대자 하나님 앞에서 심히 의롭지 못한 일이라고 욥을 책망한다. 이어 엘리후는 고난을 통해 의를 회복하도록 하고 성숙한 신앙을 갖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강조하므로 욥과 세 친구들보다 탁월한 신앙 자세를 드러낸다. 즉 하나님은 징계와 책망을 통해서라도 인간을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라는 측면에서 고난이란 결국 의와 성숙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연단임을 강조한다. 다시 말해 고난이란 하나님의 의로우신 뜻을 깨닫게 하기 위해 베풀어지는 징계의 성격을 지니며, 그 고난 가운데서 진정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의로우신 뜻을 깨닫게 되면 하나님의 해석자인 천사가 나타나 그의 의를 변호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여기에서 엘리후는 고난을 주시는 하나님의 섭리의 목적이 성도의 신앙을 성숙케 하고 더 큰 복을 주시기 위한 것임을 인식하고 있는데, 이는 앞에서 나타난 세 친구의 고난에 대한 편협하고 인본주의적인 인과응보론적 해석과 비교할 때 한 차원 높은 신앙적 자세라 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의로우신 섭리와 주권에 대한 보다 깊은 신앙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엘리후는 지금 욥이 직면하고 있는 고난이 하나님의 연단의 과정이라는 사실을 시사함으로써 욥의 인내를 촉구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하시기 위해 베푸시는 하나님의 교훈과 계시에 대해 민감하게 경청해야 함을 깨달아야 하며, 징계를 통해서라도 의와 복의 길로 인도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의로우신 섭리를 분명히 깨닫고 확신함으로써 어떤 상황 속에서도 소망과 감사를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 어떤 어려움과 고난에 처해 있습니까? 자신의 잘못과 죄로 인한 고난이라면 회개하고 하나님과 관계 회복을 해야 할 것이고, 이유를 모르거나 영적 상태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나의 신앙을 성숙하게 하고, 더 큰 복을 주시기 위한 과정이기에 인내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무더움의 고난이 계속될지라도 비가 오고 나면 선선해지는 것이 자연의 이치요 섭리라 할 수 있습니다. 인생의 고난과 어려움도 무더움의 고난과 같이 곧 끝날 것임을 확신하고 시원한 성령의 단비를 통해 은혜를 내려주시기를 소망하며 인내하는 지혜로운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때로는 우리를 보다 영적으로 성숙케 하고 더 큰 복을 허락하시기 위해 고난을 허락하시는 깊은 섭리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깊은 섭리를 깨닫지 못하고 당장 현실에서 당하는 고난과 어려움 때문에 불평불만을 앞세우고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깊으신 뜻과 섭리를 깨닫고 영적으로 더욱 성숙하기 위해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게 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고난당할 때 소망을 가지고 인내할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