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욕을 먹든 뭘하든, 산타와 <X Factor>는 친구인 모양입니다. 맷 카들의 When We Collide가 299,996장이라는 굉장히 높은 판매량과 함께 새해 첫 차트의 1위를 가져갔습니다. 이번 주가 약 30만장, 지난 주가 약 44만장이었으니, 2주만에 74만장이 조금 안되는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대전에 Joe McElderry의 The Climb이 기록한 것보다 더 빠른 상승세입니다(The Climb은 2주동안 60만장이 채 안 되는 판매고를 기록했습니다.)
2. Rihanna (feat. Drake) - What's My Name
1위가 워낙 높아서 그렇지, 다른 때 같았으면 1위를 했을 겁니다. 9만여장이라는 주간 판매량은 영국 싱글 시장에서도 무척 높은 축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1위는 놓쳤지만,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3. Black Eyed Peas - The Time (Dirty Bit)
미국에선 뜨뜻미지근한 반응이지만, 확실히 영국에선 잘 먹히는 싱글입니다.
4. Katy B (feat. Ms. Dynamite) - Lights On
Rinse FM이 밀어주는 기대주, 케이티 비가 미스 다이너마이트와 함께한 새 싱글이 발표되었습니다. Rinse FM의 수장인 DJ Geeneus가 직접 프로듀싱했으며, Katy On A Mission때보단 더 흥겨운 리듬을 가지고 있습니다.
5. Ellie Goulding - Your Song
인기만큼은 1위 못지 않았던 아쉬운 노래, Your Song이 이번 주에도 5위입니다.
6. Rihanna - Only Girl (In The World)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려 6위에 안착했습니다. 추위가 더욱 강해지는 동안 리아나의 인기는 영국에서 더욱 늘어 가고 있습니다.
7. Take That - The Flood
이제 총판매량 30만장을 넘긴 듯 합니다. [Progress]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히트 싱글이라 부를 정도는 됩니다.
8. Katy Perry - Firework
순위가 네 계단이나 올라 10위 안으로 복귀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영국에서도 리아나와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케이티 페리입니다.
9. Willow - Whip My Hair
미국과 영국은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에 차이가 있는 듯 하지만, 나이가 어릴 수록 그 차이가 좁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에도 9위에 오르며 영국에서도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10. Far*East Movement (feat. The Cataracs, Dev) - Like A G6
한 계단 오르면서 간신히 10위 안에 복귀했습니다.
이상 Top 10입니다.
영상의 출처는 유튜브입니다. 영상 아래 있는 파란 글씨를 클릭하시면 유튜브 채널에 접속하여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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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미국 산타보다 영국 산타가 더 화끈하게 선물을 뿌려준 것 같습니다. Take That의 [Progress]가 6주 연속 1위와 함께 또 다시 기록을 세웠습니다. 무려 434,362 여장이라는 주간 판매량을 기록한 것입니다. 2000년 이후 주간 판매량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전작인 [The Circus]의 첫주 판매량보다도 약 2천장이 높은 수치입니다(그리고 [Beautiful World]의 최고치인 443,070장에 조금 모자라는 기록입니다.) 이로써 6주만에 1,867,126장이라는 놀라운 판매량을 갖게 되었습니다. 연간 판매량 합산은 이번 차트로 끝이지만, 실제로 12월 31일 판매량까지 계산한다면 아마 올해 내로 200만장이 판매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을만큼 놀라운 수치입니다. 더불어 테이크 댓은 이번 음반의 판매 호조로 역대 판매량 100권 내의 음반을 네 개나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나머지는 [Beautiful World], [The Circus], [Never Forget]입니다. 거기다 Robbie Williams는 100위 내에 여섯 개의 음반을 가지고 있으니 벌써 10개를 채웠습니다!)
2위는 Rihanna의 [Loud]입니다. 다른 때라면 절대 뒤지지 않는, 그러나 1위가 테이크 댓이기에 밀려버린 306,108장의 판매량으로 2위를 기록한 것입니다. 그래도 총판매량이 80만여장까지 늘어 단숨에 올해 4위의 판매량을 기록한 음반이 되었습니다.
3위는 Michale Buble의 [Crazy Love]입니다. 영국은 [Hollywood](EP)를 따로 계산하지 않고 [Crazy Love]의 판매량에 합산하는 것 같습니다(이게 Deluxe Edition의 경우만 해당하는 건지, 아니면 [Hollywood]판매 전체에 해당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갑작스레 마이클 부블레에 대한 영국의 사랑이 커져가는 이유가 뭔지 궁금했는데, 첫째로 부블레 관련 다큐가 TV에 방영된 덕이고, 둘째로 음반 가격이 인하된 채 판매된 덕이라고 합니다. 결국 총판매량이 240만장을 넘었고 앞으로도 더 많이 팔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4위는 Olly Murs의 [Olly Murs]입니다. 이 음반 역시 크리스마스 특수를 타고 13만여장의 무서운 판매고를 기록했습니다. 저에겐 발매 당시의 판매고와 이번 주 판매고 자료 밖에 없지만(둘 합해서 약 24만장입니다.), 대충 자료를 보아하니 올해 음반 판매량 20위 안에 드는 성적은 기록한 것 같습니다.
Michael Jackson의 [Michael]은 10만 5천여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5위로 첫 등장했습니다. 이외에도 JLS의 [Outta This World]와 Susan Boyl의 [The Gift]까지 1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저는 차트나 판매량 쪽에 관심이 있는 것일뿐, 음반 발매 소식은 사실 많이 어둡습니다. 하핫. 크렉 데이빗이야 올해 음반을 냈었으니(판매는 죽 쒔지만), 다음 음반은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할 겁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다음 음반에 대해선 별로 언급하지 않았고, 몇 달 전에 DJ Remedy랑 싱글 하나 낸 게 가장 최근에 나온 음반활동일 겁니다. 가레스 게이츠 다음 음반은 나오기나 할 지 모르겠습니다. 나오더라도 판매량은 신통치 않을 것 같고. 음악 활동을 완전히 끊은 것 같진 않지만, 공식 사이트도 업데이트를 포기했고, 주로 페이스북에서 활동하는 모양입니다.
첫댓글 UK차트에 능통하신 것 같은데..저 질문드려도되나요?
가레스 게이츠, 크렉 데이비드 새 앨범 소식은 없나요?
게이츠는 몇년전에 새 앨범 내고..뮤지컬 배우한다고 한 것 같고..크렉은 예전만큼 인기가 없는듯..음..아시면 꼭 답변해주세요.수고하세요.
저는 차트나 판매량 쪽에 관심이 있는 것일뿐, 음반 발매 소식은 사실 많이 어둡습니다. 하핫. 크렉 데이빗이야 올해 음반을 냈었으니(판매는 죽 쒔지만), 다음 음반은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할 겁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다음 음반에 대해선 별로 언급하지 않았고, 몇 달 전에 DJ Remedy랑 싱글 하나 낸 게 가장 최근에 나온 음반활동일 겁니다. 가레스 게이츠 다음 음반은 나오기나 할 지 모르겠습니다. 나오더라도 판매량은 신통치 않을 것 같고. 음악 활동을 완전히 끊은 것 같진 않지만, 공식 사이트도 업데이트를 포기했고, 주로 페이스북에서 활동하는 모양입니다.
영국에서는 브루노 마스의 인기가 별로인가보네요
그렇진 않습니다. Just The Way You Are의 경우, 등장 첫 주에 1위 찍었습니다. 정규음반은 미국이나 영국이나 많이 안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