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소식전달> - (總 4編 끝 x 12編)
[Luckiest People]
[Movie]
<레이디 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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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인 더 워터 ㅡ 미국 | 미스터리, 판타지 | 전체관람가 | 109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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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해피 엔딩’을 위해
반드시 그녀를 돌려보내야 한다 아파트 관리인 클리블랜드 힙(폴 지아마티). 다 타버린 전구나 갈아 끼우는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그에게 운명을 뒤바꿀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다.평안하다 못해 단조로운 아파트의 어느 날 밤. 클리블랜드는 아파트 수영장에 숨어 있는 신비로운 여자를 발견한다. 그녀는 인간이 아닌 동화 속 요정. 자신의 세계인 ‘블루 월드’로 돌아가다가 괴물들에게 쫓겨 수영장에 숨어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돌아가지 못하면 클리블랜드는 물론 아파트 주민들 모두가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그녀의 경고는 현실이 되어 아파트에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나타나 사람들을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는다.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녀를 돌려보내야만 한다.이제, 그녀에게 특별한 힘을 받은 클리블랜드와 아파트 주민들은..
레이디 인 더 워터 1부 *
레이디 인 더 워터 2부 *
[맛집]
외국인이 좋아하는 맛집, 서울 종로구 관수동 '조개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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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 구워주는 테이블 서비스로 여타 조개구이집과 차별화
서울 종로에 위치한 조개구이 전문점 <조개촌>에는 여느 업소와 다른 독특함이 있다.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오는 조개모양의 간판을 비롯, 벽면을 가득채운 그림들과 영문으로 디자인한 주방 바의 모습에서 한 눈에 그 감각을 알아볼 수 있다.
<조개촌>은 와인을 전공한 구현희 대표와 63뷔페 식음료부 출신인 장우석 대표가 의기투합해 만든 곳이다. 남다른 경력으로 뭉친 두 사람이어서인지, 입지가 그다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 금새 유명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먹는 방식 또한 다른 곳과 차별화했는데, 흔히 스스로 구워먹어야 하는 조개구이집의 통념을 깨고 직원들이 굽는 것부터 자르기까지 모든 걸 해결해준다. 손님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집어먹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덕분에 평소 조개구이집에서 먹는 걸 귀찮아하며 가지 않던 손님도 이곳만큼은 방문한다. 외국인 손님들이 선호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다. 테이블 위에서 손님이 직접 음식을 구워 먹는 것이 익숙하지않고 방법을 모르는 외국인들도 이곳에서는 편안히 즐길 수 있다. 이렇게 모든 서빙을 다 하려면 고생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대신 손님 테이블에 여러 번 가게 되니 대화할 일도 많아 더 친밀해질 수 있어서 좋다는 것이 구 대표의 이야기다.
와인에서 사케까지 다양한 주류 구비
<조개촌>에서 또 하나 다른 점은 바로 주류의 종류다. 조개구이집하면 떠오르는 소주와 맥주는 물론 와인, 사케까지 취급한다. 주로 해산물과 궁합이 맞는 화이트 와인뿐 아니라 가벼운 레드와인까지 메뉴와 어울릴만한 것으로 구비해놓았다. 사케 또한 해산물과 맛이 잘 어울려 손님 반응이 매우 좋다. 이러한 고급술은 매출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다양한 주류를 구비하고 나니 여성고객이 많이 늘어, 연인들도 즐겨 찾는 곳이 되었다. 손님이 가져오는 와인은 테이블 당 5000원의 저렴한 콜키지를 받고 먹을 수 있게 했다. 덕분에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와인동호회를 비롯한 각종 동호회모임이 많다.
와인을 선호하는 외국인에게도 반응이 좋아 정기적으로 찾는 단골 외국인이 꽤 된다. 사케를 좋아하는 일본인들도 많이 찾는다. 조개구이와 와인, 조개구이와 사케라는 새로운 조합에 다들 신기해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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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고객 위주로 운영해 손님 대부분이 단골
<조개촌>의 운영방침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을 위주로 서비스하자’는 것이다. 때문에 식재료 또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지인을 통해 연안부두에서 곧바로 공수해오는 조개는 보기 좋고 먹기 좋은 큰 사이즈로만 내놓는다. 손님이 일부러 작은 조개를 달라고 하지 않는 이상 아무리 조개 가격이 올라도 그 원칙은 바꾸지 않는다. 덕분에 그릇에 담겨진 조개 모습만 봐도 푸짐함이 느껴진다.
조개구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일일이 서비스하다보니 아무래도 손님과의 접촉시간이 길고, 이에 따라 친해질 기회가 많아져 자연스레 단골도 늘었다. 개점한지 3년이 지난 지금, 70%이상의 고객이 단골이다. 나머지 20~30%는 인터넷 블로그를 보고 찾아오는데 일부러 홍보를 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다녀간 손님이 알아서 글을 올려준 덕분에 쉽게 알려졌다. 블로그의 평가 대부분이 호의적으로, 구 대표는 부탁한 적도 없는데 스스로 올려주는 고객의 마음이 정말 고마워서 더 열심히 하자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인적 네트워크라는 자산을 쌓은 것이 돈보다 더 큰 재산이라고 말하는 구 대표. 앞으로의 목표는 해산물 관련 아이템으로 또 다른 콘셉트의 매장을 내는 것이다. 먹을거리가 의외로 부족한 종로 상권에서 새로운 아이템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외국인 베스트 메뉴
모듬조개구이(3만3000원), 모듬조개찜(3만3000원)
주소 서울 종로구 관수동 159-2
영업시간 16:30~02:00
문의 (02)2269-9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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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촌>을 추천한 영국인 교수, 찰리 브레넌Charlie Brennan
현재 한국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는 영국인 찰리는 아시아의 문화가 좋아 서울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특히 한국 음식에 매료되었다.
많은 음식을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갈비와 만두, 다양한 찌개 등을 즐겨 먹는다. 다른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주로 갈비전문점을 데리고 가는데, 이유는 먹는 방법이 재밌을 뿐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사교적인 음식이기 때문이라고. 이러한 이유 때문에 조개구이 집 역시 추천한다. 여자 친구와 매월 방문하곤 하는데, 갈 때마다 즐겁고 활력이 넘치는 점이 마음에 든다.
아직 영국에서는 한국음식이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비빔밥’과 같은 메뉴는 세계화하기에 무리 없는 메뉴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다른 한국 음식에 비해 시각적으로 예뻐서 음식의 모양새를 중요시하는 외국인들에게 호감을 주기 때문이다. 그가 느끼기에 한국음식은 복잡하다. 음식의 종류가 많은데다가 이를 먹는 방법이 처음 대하는 외국인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지는 것. 이미 대중화된 미국식 중식과 인도음식, 태국음식이 단품 위주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 것처럼 좀 더 심플하고 아름다운 모양새를 갖춘다면 충분히 국제사회에서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성공한 국제적 음식들이 각 나라에 맞춰 변화한 것처럼 한국 음식도 시장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바뀌면 좀 더 사랑받을 것 같다고.
[Scrap Files]
# 1. 심상정 “MB 감옥 보내는 게 역사의 정의”
특검 연장 거부하자 거친 비난
“종이짱돌·형틀 준비하고 있다”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통령 후보가 13일 “이명박 대통령은 결국 감옥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내곡동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을 비난하면서다.심상정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원 간담회를 하면서 “특검 연장 거부로 교도소 담장 위 대통령의 농성은 약간의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특검에는 시효가 있지만 국민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은 특검 연장을 거부했으나 국민은 새누리당 부패정권이 더 연장되길 바라지 않는다”며 “국민은 12월 19일 쓸 종이 짱돌과 새로운 정권에서 쓸 이명박 대통령의 형틀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대한민국 대통령의 권력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는 것이 역사의 정의”라고 했다.
이에 앞서 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도 “국민은 이제 이명박 정부를 범죄집단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새누리당 앞에는 감옥으로 향한 전두환과 노태우(전 대통령)가 있으며, 이 대통령 역시 그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또 이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대통령선거가 끝나는 즉시 ‘이명박 정부 실정 청산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지금 국민은 이명박 정부의 패악으로부터 많은 고통과 좌절을 경험하고 있다”며 “위원회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폭정을 규명하고 원상회복을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문·안 두 후보 측은 이 제안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심 후보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책임 있는 정치인일수록 품위 있게 이야기해야 한다”며 “국민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지난달 21일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래 격한 어조로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을 공격하고 있다. 11일 오후 창신동 봉제공장 등을 방문한 자리에선 지역주민과 노동자들에게 “박근혜 후보는 재벌에 항복 선언을 한 재벌계 정치인”이라며 “경제민주화를 말할 자격을 잃었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과 합당이 의결된 선진통일당의 이인제 대표는 이날 문재인 후보를 향해 거친 말을 쏟아냈다. 그는 새누리당 세종시 선대위 발대식에서 “야당의 한 사람, 오직 정치적 경험은 대통령 비서라는 것밖에 없다”며 “자기가 모시던 대통령이 부패 혐의에 쫓겨 자살을 했다. 정치적으로 그 사람(문재인)은 영원히 죄인일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나와서 대통령을 하겠다고 큰소리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노무현재단은 논평을 내고 “철새 정치인 이인제는 더러운 입을 다물고, 박근혜 후보는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 2. 소니·후지쓰·샤프 日공장 줄폐업 "한국도…"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한국, 일본의 길 가고 있다”
“소니가 공장을 닫고 철수한답니다.”
일본 중부 기후현의 전자제품 공업지역 미노가모(美濃加茂) 시청은 지난달 19일 비상이 걸렸다. 지역 경제를 이끌던 소니가 느닷없이 공장폐쇄 결정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시청 직원들은 귀를 의심했지만 도쿄(東京)의 소니 본사에 확인해본 결과 날벼락 같은 소리가 사실로 확인됐다.
미노가모는 일본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기업 유치 우등생’이라는 평가를 받은 도시였다. 세계적 기업인 소니가 2001년 전자장비 제조 자회사를 설립하면서 미노가모에 공장을 세웠다. 이 공장이 들어서면서 미노가모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 재정도 살찌울 수 있었다. 인구 5만5000명 중 2400여 명이 이 회사에서 일했다.
이 공장 덕분에 지역 경제가 활력을 띠면서 미노가모에는 ‘기업 조카마치(城下町·성 아랫마을)’가 형성됐다. 근대화 이전 지방영주였던 다이묘(大名)가 사는 성 아랫마을처럼 기업 유치에 성공한 지자체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번창했다. 하지만 이런 현대판 조카마치들이 줄줄이 기업경쟁력 약화의 쓰나미에 휩쓸리고 있다.
파나소닉·샤프·후지쓰 등 일본 기업들의 국내 공장 폐쇄·축소 러시로 지역 경제가 황폐화되고 있는 것이다. 아키다현 니카호시에 15개 공장을 돌리는 전기·전자업체 TDK는 내년 3월까지 공장 6개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불똥은 지역 토박이 하청기업들로 튀었다. TDK에 부품을 납품하는 하청업체 2개사는 최근 400명 이상을 해고했다. 이 여파로 이 지역 고졸 예정자의 취업률은 13.3%로 뚝 떨어졌다. 시 관계자는 “일자리가 줄면서 보육료와 급식비를 감당할 수 없는 가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기업들의 침몰은 한국에도 강 건너 불 같은 얘기가 아니다.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12일 ‘일본이 되는가(Turning Japanese)-한국의 기적은 이게 끝?’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은 경제성장 엔진이 꺼진 일본의 길을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포린폴리시는 “한국은 경제성장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데다 인구 고령화까지 빠르게 진행되는 등 일본과 비슷하다”며 “국내총생산(GDP)의 75% 이상을 소수 재벌이 담당하는 취약한 구조로 지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포린폴리시는 “한국의 경제자유 수준, 재산권 보장, 투자자 보호 등이 일본이나 대만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다”며 “그나마 이웃(일본)의 실패에서 배울 기회가 있다는 게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나모리 가즈오(稻盛和夫) 교세라 명예회장은 “버블 붕괴로 큰 손실을 본 뒤 리스크를 피하는 쪽으로 일본 전체가 향하고 말았다”며 “기존의 사고 틀을 파괴하는 기업들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 3. 머리 좋아지고 술도 깨는 '기능성 쌀' 개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을 가다
쌀이라고 해서 다 같은 쌀이 아니다. 밥상 위에 올라가는 주식인 쌀은 알코올 섭취를 억제하거나, 머리가 좋아지는 등 다양한 ‘맞춤형 기능성 쌀’로 변신을 거듭 중이다.
지난 9월14일 경기도 수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내 온실. 우리의 주식인 쌀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기 위한 첨단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온실 안에는 벼 이삭이 여물어 가고 있었다. 흔히 볼 수 있는 벼는 아니었다. 어른 키만한 것도 있었고, 검은색의 벼도 보였다. 벼 포기 한줄 한줄마다 품종 대신 숫자와 문자로 이뤄진 푯말이 꽂혀 있었다. 새로운 쌀 품종을 개발하기 위한 육종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는 표시다. 식량과학원 인근 약 9ha의 시험포장에는 5만여종의 벼가 자라고 있다. 이 중에서 1~2종만이 숫자와 문자 대신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된다.
식량과학원의 오세관 박사는 “품종 선발을 위해 모내기를 할 때는 1주씩 손으로 심어야 하고, 수확도 모두 수작업으로 해야 한다”며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원들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키 크는 쌀’인 ‘하이아미’에 미네랄·단백질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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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의 연구원들이 벼 이삭을 관찰하고 있다.
최근 웰빙 흐름을 타고 기능성 농산물이나 이를 이용한 기능성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쌀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며 다양한 기능성 쌀이 개발되고 있다. 밥을 지어 먹으면 키가 자라고, 머리가 좋아지며, 술도 깨는 쌀까지 나왔다. ‘밥이 곧 보약’인 셈이다.
‘키 크는 쌀’로 알려진 ‘하이아미’는 미네랄과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건강 기능성 쌀이다.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아서 붙여진 이름(‘High Aminoacid’의 줄임말)이다.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 근육 발달에 도움이 되는 8종의 필수아미노산이 일반 쌀에 비해 30% 넘게 함유돼 있다.
오세관 박사는 “항산화와 항암효과가 있는 폴리페놀과 감마오리자놀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기억력 증진과 불면증에 대한 효과가 입증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쌀은 기능성이 풍부하면서도 밥맛이 좋다. 또 씨눈에 연골과 인대 등 조직 형성에 작용하는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고 소화 능력도 뛰어나 환자나 노약자들에게 효과가 좋다. 이런 입소문을 타면서 일반 쌀보다 10~30% 정도 비싸지만 소비자들의 수요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재배면적 역시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2010년 339ha에 불과했던 재배면적은 지난해 1594ha로, 1년 만에 5배 가까이 늘어났다. 농가에 보급된 지 불과 3년 만에 우리나라 10대 벼 품종에도 포함됐다. 일반적으로 10대 품종에 들기까지 10년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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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이 진화를 거듭하며 다양한 기능성 쌀이 개발되고 있다.
‘고아미4호’는 성장기 어린이나 여성의 건강에 좋은 쌀이다. 칼슘, 철분과 아연 등 미량원소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또 전분의 함량이 높아 물에 잘 녹으므로 위가 좋지 않은 환자 등에게 좋다. 고아미4호에는 쌀눈과 쌀겨가 제거된 상태에서도 일반 쌀에 비해 칼륨, 마그네슘, 철분, 아연 함량이 50% 이상 더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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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병을 포함한 질병의 예방과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쌀도 등장했다. 흑미와 찹쌀, 그리고 씨눈이 큰 특성을 모두 가진 ‘흑찰거대배아쌀’은 알코올 중독 치료에 효과가 뛰어나다. 알코올 중독에 걸린 생쥐 8마리를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실험한 결과 이 쌀을 먹은 쥐에서 알코올 성분이 최대 65%나 감소했다.
이 쌀의 알코올 섭취 억제 효과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알코올 중독 치료약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돼 향후 치료약 소재 개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강 기능성 성분을 이용한 기능성 음료수, 그리고 알코올 중독 치료용 조성물로서 특허 출원이 완료됐다. 흑찰거대배아쌀은 품종 등록 등을 거쳐 이르면 2013년부터 일반 농가에서 재배될 전망이다.
용도 다양화를 위해 개발된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설갱벼’가 꼽힌다. ‘눈 같이 하얀 쌀’이라는 의미의 설갱벼는 양조용 쌀로 이용하기 위해 개발된 품종이다. 이 쌀로 술을 담그면 알코올의 생성속도가 빠르면서 술맛이 순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주류업체인 국순당의 쌀로 만든 모든 제품에 사용된다. 우리나라의 양조용 쌀은 대부분 수입산이었다는 점에서 전통주 전용 품종인 설갱벼 개발은 국내 최초로 생산농가와 농식품 산업체의 동반성장을 이룬 산업화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그동안 개발한 맞춤형 쌀 품종을 살펴보면, 먼저 어린이용인 고영양쌀 하이아미를 비롯해 라이신이 많이 함유된 일명 키 크는 쌀 ‘영안벼’가 있다. 또 성인용으로는 다이어트쌀 ‘고아미 2호’, 노화억제쌀 ‘흑설’, 혈압조절 발아현미쌀 ‘큰 눈’ 등을 개발했다.
기능성 쌀의 개발은 쌀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매일 먹는 밥에 기능성 성분이 포함돼 있다면 건강 유지를 위해 이보다 좋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맞춤형 기능성 쌀을 개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이아미나 고아미4호를 개발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13년. 그동안 투입된 박사급 인력만 25명에 달한다. 새로운 품종 개발은 수만개의 벼 품종을 조합한 후 이를 하나씩 추려내는 식으로 진행된다. 하이아미의 경우 1998년 개발을 시작해 돌연변이 육종과 인공교배에 의한 전통육종기술, 첨단 약배양 기술이 적용됐다. 길고도 복잡한 육종과정 후에는 3년 동안 전국 각지에서 지역 적응성 실험도 거쳤다.
농진청은 이러한 맞춤형 기능성 쌀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오세관 박사는 “밥쌀용 쌀의 품질이 고급화된 이후 소비자들은 몸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는 기능성 쌀을 많이 찾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에 맞춰 앞으로는 의료용, 산업용 쌀 품종 개발로 쌀 산업의 외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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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 껍질의 콜라겐에서 추출한 펩타이드 성분으로 개발한 키크는 성장 보조제 캔디
Tip 돼지 껍질·젖소 초유의 무한변신
돼지 껍질에서 키 크는 물질, 초유에선 당뇨 개선 성분 추출
쌀뿐만 아니라 각종 축산물 등을 이용한 기능성 제품 개발도 본격화되고 있다. 돼지 껍질에서 키를 성장시키는 물질을, 젖소의 초유에서는 당뇨를 개선할 수 있는 성분을 추출해 제품화가 추진되고 있다.
돼지 껍질에서 추출한 콜라겐은 키를 크게 하는 신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돼지 껍질의 콜라겐 단백질에서 펩타이드 성분을 추출해 키 크는 성장보조제 캔디를 개발한 바 있다.
농진청은 2009년부터 한서대학교 식품생물공학과, 세명대학교 한의대와 공동으로 돼지 껍질에서 분리된 콜라겐을 정제해 뼈 성장 촉진 효과가 있는 특정 펩타이드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동물 실험에서 돼지 껍질의 펩타이드를 첨가해 조직 배양을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뼈 생성을 돕는 조골세포가 44% 정도 증식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동안 펩타이드를 먹은 쥐는 일반 먹이를 먹은 쥐에 비해 대퇴부 장골 길이의 성장이 15.8% 빨랐다.
돼지 껍질 1kg에서 추출되는 콜라겐 펩타이드는 10.5g으로, 3~5세 유아가 125일간 섭취할 수 있는 양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거의 버려지고 있던 돼지 껍질에서 엄청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돼지 껍질은 도축 이후 돼지고기에 붙은 채로 유통됐으며, 껍질 자체는 5% 정도(약 8만t)만 수집됐다. 이마저도 주로 피혁제품 원료로 사용된다. 국내에서 이용되는 콜라겐 관련제품을 위한 원재료는 대부분 수입됐다.
누에 역시 피부 독성이나 자극성이 없는 색조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누에가 고치를 지을 때 실을 만들어내는 누에실샘은 인체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 ‘피브로인’과 보습성이 탁월한 ‘세리신’으로 구성돼 있다.
피부 노화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누에실샘 미세분말로 만든 화장품을 사용하면 일반 제품보다 피부 보습력이 두 배 이상, 피부 탄력성은 1.8배 이상 향상된다고 한다.
젖소 초유에서 분리한 성분이 혈당을 낮춰주는 등 당뇨병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젖소 초유에서 분리한 ‘IGF-I’ 성분을 당뇨병에 걸린 실험용 쥐에 4주 동안 투여한 결과 혈당이 3분의 1 정도 낮아졌다. 또 혈당 조절에 필요한 호르몬인 혈중 인슐린 농도는 증가시켰다.
분만 직후부터 7일 이내 분비되는 젖소의 초유는 성숙유보다 면역성분이 6배 가량 높으며, 여러 가지 생리활성물질과 성장인자를 다량 보유하고 있다. 바이러스 등을 파괴하거나 독소를 중화하는 면역글로불린의 양이 사람의 초유보다 10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젖소 초유를 이용한 영·유아용 조제분유와 우유 등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젖소 초유를 이용한 당뇨 개선 관련 건강기능식품이 개발된 사례는 없어 향후 산업화가 기대된다.
# 4.5000억 들여 무인공격기 개발 추진
軍, 2021년 실전 배치 목표
한미 미사일 지침 때문에 탑재중량 500㎏ 이하로 제한… 90년대 美의 '프레데터' 수준우리 군(軍)이 5000억원을 들여 무인(無人) 공격기 개발에 착수한다. 군 소식통은 6일 "차기 군단급 무인 정찰기 개발사업과 함께 무인 공격기 개발사업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며 "무인 공격기 개발비로 5000여억원이 책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군의 무인 공격기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그러나 무인기의 탑재 중량(비행에 필요한 장비 외에 폭탄·미사일·레이더 장비 등의 무게)을 제한한 한미 미사일 지침 때문에 미국이 1990년대 개발한 무인 공격기 수준으로 성능을 제한할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무인기는 총 세 가지다. 모두 저(低)고도 무인 정찰기다. 이 중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것은 2004년 실전 배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송골매'(RQ-101)가 유일하다. 군은 2017년 무인 공격기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르면 2021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방위산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무인 공격기를 자체 개발해서 실전에 배치한 나라는 미국과 이스라엘뿐"이라며 "무인 공격기 개발은 우리 군의 무인기 역량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군이 개발에 나선 무인 공격기의 엔진 출력은 150마력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저고도 무인 정찰기 송골매(50마력)의 세 배지만 미국이 1995년 개발을 완료해 실전 배치한 중고도 무인 공격기 '프레데터'(MQ-1)의 엔진 출력(115마력)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다. 무인 공격기의 전체적인 성능도 MQ-1급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은 국내 방산 기술로 미국이 2000년대 들어 실전 배치한 무인 공격기 '리퍼'(엔진 900마력)급의 무인기 개발에 나설 수 있으나 한미 미사일 지침 때문에 중·저고도 무인기 개발에만 주력하고 있다. 1979년 만들어져 2001년 일부 개정된 한미 미사일 지침은 미사일 탄두(彈頭) 중량은 물론 무인기의 탑재 중량도 50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MQ-1의 경우 탑재 중량은 약 340㎏이고, 리퍼는 1700㎏이다.
프레데터의 최고 속도는 시속 217㎞이며 순항 거리는 1200㎞다. 최고 상승 고도는 약 7.6㎞이며 24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하다. 레이저 유도 공대지(空對地) 미사일 '헬파이어'(사거리 10㎞)를 장착해 전차·장갑차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으며 정찰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다.
미국은 1995년부터 아프가니스탄, 보스니아, 코소보, 이라크, 예멘 등에서 벌어진 실전에 프레데터를 사용해 왔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작년 9월 프레데터로 예멘에 은신해 있던 알 카에다 최고 지도자 안와르 알올라키를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작년 리비아 내전 당시 프레데터를 투입해 도망가던 무아마르 카다피의 호송차량 80여대를 추적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군 소식통은 "우리 군이 개발에 나설 무인 공격기도 프레데터처럼 헬파이어로 무장할 것으로 안다"며 "유사시 적의 핵심 시설이나 요인을 파괴 또는 제거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무인 공격기와 함께 개발되는 군단급 무인 정찰기의 경우 정찰용과 통신 중계용, 전자전(電子戰)용 등으로 용도를 세분화해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 5. 싸이, 마돈나와 말춤…마돈나 뉴욕콘서트에 깜짝 등장
▲ ㅣ ‘국제가수‘ 싸이(35)가 슈퍼스타 마돈나(54)의 콘서트에 깜짝 등장해 말춤을 선보였다.
싸이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마돈나의 월드투어 ’MDNA‘ 에서 ‘깜짝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마돈나는 이날 무대에서 “여러분을 위해 놀랄만한 일을 준비했다”며 자신의 노래 ‘기브 잇 투미’(Give It 2 Me)와 ‘강남스타일’을 리믹스한 곡을 선보였다.
분위기가 고조되자 갑자기 싸이가 무대에 등장해 마돈나와 함께 말춤을 췄다. 마돈나는 싸이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춤을 추기도 했다. 싸이는 공연 말미에 마돈나를 번쩍 들어 올리는 깜짝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마돈나는 “싸이는 여러분을 위해 오늘 아침 독일에서 왔다”면서 싸이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싸이는 앞서 해외언론과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나는 웃긴 노래로 유튜브 열풍을 일으킨 가수로만 알려졌다”며 “앞으로는 마돈나처럼 초대형 콘서트를 여는 게 내 최종목표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싸이의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31)은 자신의 트위터에 싸이가 마돈나와 함께 말춤을 추고 있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올린 뒤 “놀랍다(Amazing)”이라고 적었다.
유럽 프로모션을 마치고 미국으로 간 싸이는 18일 오후 8시 로스앤젤레스 노키아 극장에서 열리는 ‘제40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 뉴미디어상을 받는다. 앞서 11일 독일에서 열린 ‘MTV 유럽 뮤직 어워드(EMA) 2012’에서는 ‘베스트 비디오상’을 수상했다.
[시사정보]
이수호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종북(從北)인생' 추적從北정당 "민노당 강화하는 길만이 우리 정치와 사회의 희망" 주장
金泌材
[1] 오는 12월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 從北 진영의 단일 후보로 이수호(李秀浩, 사진) 前 민노당(現 통진당 前身) 최고위원이 선출됐다.
李씨는 줄곧 “곽노현 前 교육감의 ‘혁신교육’을 발전-계승하겠다”고 밝혀온 인사로 1989년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결성을 주도하다 해직된 전력이 있다.
2008년 초 노회찬·심상정 의원 등이 소위 從北主義에 반발, 민노당을 탈당한 뒤 같은 해 7월 黨대표 경선에 출마해 최고위원이 됐다.
당시 黨대표는 강기갑(NL계열 ‘전국연합’ 대의원 출신)이 선출됐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박원순 당시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복수의 언론은 李씨를 ‘민족해방(NL: National Liberation)’ 계열로 분류하고 있다. NL은 국내 從北세력의 다양한 분파(分派) 가운데 하나로 북한의 對南혁명론인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혁명’(NLPDR)을 신봉하는 제(諸)세력을 의미한다. NL은 또 다른 명칭으로 ‘NLPDR’파 또는 ‘主思派’ 등으로 불리는데, 이들이 국내 운동권의 다수세력이다.
李씨가 NL계열로 분류되는 근거는 그가 활동해온 단체, 그리고 발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먼저 그가 결성을 주도한 전교조는 국보법 철폐-주한미군철수-연방제통일 등 북한의 대남 노선을 그대로 주장해온 대표적 從北左派 단체다.自由진영 시민단체인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국민연합)’은 2008년 전교조를 국보법상 이적단체로 규정하고, 단체 구성원들을 利敵단체 구성-가입(제7조 제3항) 등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국민연합은 전교조가 지향하는 ‘민족-민주-인간화 교육’이 1985년 전학련삼민투위사건의 ‘삼민이념’, ‘민주·민중·민족교육’과 같은 것이라고 제시했다. 삼민이념은 북한의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혁명(NLPDR)에 동조하는 이적이념으로 법원의 확정판결이 난 바 있다.
전교조의 실체는 각종 교육용 자료에 잘 나타나 있다. 본부 홈페이지를 비롯, 전국 각 지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자료 중 親北-反美성향 자료의 일부를 인용하면 아래와 같다.
▲국보법 철폐 주장: 2004년 국보법 철폐 성명을 발표했던 전교조는 같은 해 11월 이를 지도하기 위한 ‘수업지도안(중등용)’을 만들었다.이 자료는 “국가보안법은 항상 국민들의 목을 조르면서 인권을 짓밟고 평화를 위협해왔다. 이 법은 반드시 폐지되어야 하는 법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현장에서 각 조별(組別) 발표 후 정리 활동 시 사용토록 예문은 다음과 같다.
《나는 그래도 어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국가보안법이 계속 존재한다면 나는 통일과 평화의 세상으로 가기 위해 이 법을 끝까지 어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2004년 11월, ‘국가보안법 수업지도안(중등용)’ 중 교육현장에서 각 조별 발표 후 정리 활동 시 사용토록 예문)
▲연방제 통일 주장: 전교조의 국보법에 대한 인식은 대법원에서 이적단체로 판정돼 있는 범민련, 한총련의 합법화 주장은 물론 소위 反통일적 法과 제도 폐지 주장으로 이어진다. 전교조는 이 같은 운동이 결국 6·15공동선언의 이행을 통한 소위 ‘연방제 통일’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 규정하고 있다.▲주한미군철수 선동: 《2005년은 자주통일 원년의 해, 주한미군 철군의 해이다. 이는 외세를 이 땅에서 몰아내는 민족자주 통일운동의 새로운 단계에 돌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민족끼리 민족 공조하는 것만이 살길이고 외세공조는 노예이고, 분열이고, 매국이고 죽음일 뿐이다….》 (2005년 전교조 통일위원회 ‘사업계획’)
[2] 李씨는 2004년~2005년 기간 동안 민노총 위원장을 지냈다. 민노총은 ‘낮은단계 연방제통일’을 지향하는 한국진보연대의 참관단체로 줄곧 ‘국보법 철폐-주한미군철수-평화체제 실현-연방-연합제 통일 등 전교조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對南노선을 그대로 주장해왔다.
민노총은 단체 강령(綱領)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을 보장하는 참된 민주사회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실제 행태는 ‘反자본주의-反세계화’에 가깝다. 민노총의 이 같은 左派的 성향은 勞組간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교육 자료에 상세히 나타나 있다.
일례로 민노총은 2005년 '제5기 노동자학교’를 위해 제작한 자료집 가운데 '자본주의 바로알기’에서 자본주의를 ▲상품생산경제로서 황금만능의 사회 ▲자본가계급이 사회의 주인이 되는 사회 ▲이윤창출경제로서 부익부·빈익빈의 사회 등으로 규정한 뒤,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붕괴될 수밖에 없으며 새로운 경제제도로 대체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민노총은 또 2002년 대의원대회에서 통과된 사업계획안에서 ▲조국통일3대원칙(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과 '4대 정치적과제(국보법철폐·평화협정체결·주한미군철수·연방제통일방식)’의 실현을 위한 투쟁지속 ▲미국과 수구냉전세력의 반(反)통일 움직임 분쇄 및 6·15공동선언 관철 ▲모든 형태의 침략전쟁에 반전평화운동 전개 등을 설정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단체는 4대 정치적과제로 설정한 국보법철폐, 평화협정체결, 주한미군철수, 연방제통일을 위해 통일강연회 및 순회간담회, 통일학교 개최, 미군장갑차 여중생살인규탄투쟁, 용산미군기지반환운동, 불평등한SOFA전면개정투쟁 등 수많은 세부사업들을 규정했었다.
민노총은 김정일이 죽자, 한국노총과 공동으로 조전(弔電)을 북한에 보냈기도 했다. 2011년 12월20일, 양대 노총은 “‘6·15 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로동자분과위원회’와 ‘조선직업총동맹’ 앞으로 조전을 보내 金위원장의 사망을 애도했다”고 밝혔다.
양 노총은 조전에서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은 조국의 평화와 자주적 통일의 이정표이자 남북 노동자의 단결과 연대의 깃발”이라며 “그 이정표를 마련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거 소식을 접한 남측 양대노총과 모든 노동자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무엇보다 최고 지도자를 잃은 조선직업총동맹 노동자와 동포의 슬픔과 아픔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부디 슬픔과 아픔을 굳건히 이겨내기를 바라며 남북의 진정한 화해와 평화의 길, 조국의 자주통일의 길에 양대 노총을 비롯한 남측 노동자들이 언제나 함께 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다짐했었다.
[3] 李씨가 최고위원을 활동했던 민노당(現 통진당의 前身)은 2000년 1월30일, 김대중 대통령 집권 이후 정부의 용공적(容共的) 분위기 속에서 출범한 從北정당이다. 민노당은 2007년 대선공약에서 소위 ▲코리아연방공화국 건설을 소위 국가비전으로 하여 ▲국보법철폐 ▲한미동맹해체 ▲주한미군철수 등 북한의 對南노선을 그대로 수용했다.
이밖에도 ‘제17대 대통령 선거민주노동당 정책공약’ 등에 수록된 민노당 공약사항은 ▲국군을 60만 명에서 20만 명 수준으로 감군(減軍)하고 ▲무기체계를 축소·폐기하며 ▲예비군제도를 철폐하고 ▲모병제를 실시하자는 등 안보기능의 전면적 해체를 내걸었다.
경제체제에서는 ▲재벌을 해체하고 ▲재벌기업들을 사회화하며 ▲주요 기간산업과 은행을 再국유화하며 ▲부자증세와 누진세제 강화를 통해 복지재원을 확충하고 ▲무상주택·무상교육·무상의료를 전면 실시하는 등 사회주의화를 주장했었다. 특히 민노당이 2007년 대선 공약으로 내건 코리아연방공화국은 ▲노동자·농민 등 서민이 주인이 되며, ▲소위 남측과 북측이 지방정부가 되어, ▲남측의 자본주의경제와 북측의 사회주의경제가 상생·협력하는 ▲1국가 2체제 연방국가로서 사실상 북한의 ‘고려연방제’와 명칭은 물론 내용 면에서도 동일하다.[4] 李씨가 NL계열로 분류되는 근거는 그의 활동경력 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從北左派적 발언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그의 문제 발언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출처: 2007년 2월9일자 '동아닷컴' 캡쳐
① “친북-좌파세력이여 단결하자”《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충심으로 애쓰는 모든 이들은 친북 세력이다. 자본이나 부당한 권력에 짓밟힌 노동자나 민중, 그와 함께하고 그 편을 드는 자 모두 좌파 세력이다. 친북, 좌파 세력의 조직이 전교조요 민주노총이다. 친북, 좌파 정치세력이 민주노동당이다...(중략)민주노동당을 강화하고 함께하는 길만이 우리 정치와 사회의 희망이다. 당과 민주노총은 한 몸임을 명심하고 함께 힘차게 대선투쟁에 나서야 한다. 그 길에 새 지도부가 당당하게 앞장서주기 바란다.(2007년 2월5일 민노당 홈페이지)》
② “우리는 北으로 올라가고 조선직총(朝鮮職總)은 南으로 내려와야”
《남측 노동자들의 통일운동이 대중적으로 커지고 있다. 우리는 북으로 올라가고 조선직총(조선직업총동맹)은 남으로 내려오면 더욱 통일의 흐름은 커지게 될 것이다.(2005년 8월16일 815민족대축전 행사 발언)》
③ “황선 동지의 시집 출판을 축하하며”
이수호 서울시 교육감 후보는 利敵단체 범청학련남측본부 前 대변인 출신의 황선(黃羨)이 2008년 시집을 발간하자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황선 동지의 시집 출판을 축하하며’라는 제목의 詩를 게재했다. 黃씨가 대변인을 맡았던 범청학련남측본부는 김정일을 가리켜 “7천만 재결합할 민족지도자”, “구국의 영웅” 등으로 칭송하는 등 극단적 從北·從金성향을 보여 온 利敵단체다. 黃씨는 2005년 10월 滿朔(만삭)의 몸을 이끌고 북한의 아리랑 공연에 나섰다가, 조선로동당 창건 60주년인 10월10일 북한의 평양산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딸을 출산했다. 북한 정권은 이를 소재로 단막극 <옥동녀>를 상영하는 등 체제선전용으로 활용했었다. 2006년 11월24일 ‘로동신문’은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갓난 애기가 비행기동음에 놀랄 수도 있다고 하시면서 륙로로 가되 차를 천천히 몰아 어머니와 애기가 불편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親부모심정으로 헤아려 주시였다”면서 김정일의 각별한 관심을 표시했다.
④ “미국, 이제 떠나라”
《세계평화를 위해 미국은 한반도에서 떠나라/세계의 모든 분쟁지역에서 미국은 떠나라..(중략)/우리는 알고 있다/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한반도에서 네가 한 짓을 알고 있다/선교사를 앞세워 침략의 발톱을 숨기고 들어온 그 가증스러움은 그렇다 치자/단 한 방으로 수십만의 목숨을 앗아가는 핵폭탄을 사용해 태평양전쟁의 승전국이 되어 한반도의 허리를 자르고 독도를 일본에 선물했다/민족 간의 분쟁과 이웃나라와의 다툼을 알고도 너는 그 악의 씨를 뿌렸다/그래서 6.25전쟁은 네가 기획했고 결국은 네가 주역까지 하며 한반도를 철저히 파괴했다...(중략)/전쟁을 부추기는 부시는 한반도에 발을 들여놓아서는 안 된다/이제 한반도는 평화의 땅이다/아시아의 평화가 한반도에서 비롯되고 세계의 평화가 한반도에서 시작된다/미국은 가라/평화를 위해서 이제 미국은 가라.(2008년 8월5일 부시 방한 반대 집회 연설문》
김필재
[Opinion -1]
金鍾仁을 버리고 그 대신 金滉植-金寬鎭 카드를 빼 들어라실속 없는 ‘산토끼’ 사냥보다는, ‘집토끼’들의 울타리 관리에 보다 각별한 배려가 필요하다.이제 18대 대선 투표일을 30여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朴槿惠 새누리당 후보가 서둘러 취해야 할 조치는 金鍾仁 카드를 버리는 것이다. 그 동안의 과정은 朴槿惠와 金鍾仁의 組合이 ‘正組合’이 아니라 ‘誤組合’이었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金鍾仁 카드의 名分은 소위 ‘경제민주화’다. 그런데, 金鍾仁의 ‘경제민주화’는 지금 이정우(文在寅)과 장하성(안철수)의 ‘경제민주화’와 三巴戰을 벌이고 있다. 우리 有權者들 가운데서 ‘경제민주화’를 票心 향배 결정의 잣대로 삼는 有權者들이 얼마가 되는지 알 수 없지만, 있다면, 그들이 이 ‘경제민주화’ 三巴戰에서 이정우와 장하성을 버리고 金鍾仁의 ‘경제민주화’를 손들어 줄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이번 大選에서 金鍾仁의 밴드웨곤(bandwagon) 효과는 이것으로 이미 消失된 것이다. 그의 ‘경제민주화’ 小夜曲에 眩惑되어 그들의 反 새누리 情緖를 포기하고 朴槿惠 지지로 돌아 설 ‘中道’ 성향의 ‘청소년’ 有權者들은 생겨날 것 같지 않다. 反面, 金鍾仁의 외고집 ‘경제민주화’ 세레나데로 인하여 朴槿惠의 선거전략에 엄청난 상처를 입히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로 인하여 朴槿惠의 전통적 지지 기반이어야 할 保守 성양의 有權者 사회에서 生成되고 있는 減票 효과는 이미 심각한 수준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 이 같은 왜곡된 상황을 해소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朴槿惠가 金鍾仁과의 ‘誤組合’을 더 늦기 전에 하루 빨리 풀어 버리는 것이다.
필자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朴槿惠가 金鍾仁과의 ‘組合’에 집착하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한다. 어떤 사람들은 金鍾仁이 湖南 태생인 사실을 들어 朴槿惠의 湖南 票心에 대한 求愛와 무관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으로는 최근 朴槿惠 캠프가 낚아 드리는 金大中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친척, 친지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金鍾仁의 地緣이 湖南 票心으로 하여금 朴槿惠 쪽으로 이동하게 해주는 효과는 微微하다. 왜냐 하면 이들은 모두 지금 살아서 움직이는 오늘의 湖南 票心과는 상관 없는 ‘흘러간 물’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朴槿惠가 지금의 時點에서 湖南의 살아 있는 票心에 영합하면서 동시에 保守 성향 有權者들의 상처 받은 票心을 돌려 세우는 一石二鳥의 妙方이 없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방법 가운데 하나로 필자가 朴槿惠 후보에 제안하고 싶은 방안이 있다. 그것은 앞으로 적절한 기회를 포착하여 “국정의 계속성”과 “안보의 일관성”을 명분으로 내세워서 그가 집권할 경우 초대 내각의 국무총리와 국방부장관으로 金滉植 현 총리(전남 장성)와 金寬鎭 국방부장관(전북 전주)를 起用할 것을 公約하라는 것이다.
그 동안의 역대 대통령선거 득표 결과 분석에 의하면, 이 나라의 유권자들은 神妙할 정도로 右 39% 대 左 39%의 黃金分割을 보여주고 그 가운데 22%의 소위 ‘中道’ 성향의 有權者들이 포진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여기서 이 나라의 여야당은 서로 ‘中道’의 22%를 공략하는데 지나칠 정도의 에너지를 消耗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그러나, 문제의 ‘中道’ 22%는 역대 선거에서의 투표 성향 분석에 의하면 대부분이 투표장에 가는 것을 포기하는 유권자들이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이들 ‘中道’ 성향의 표는, 특히 대통령선거의 경우, 當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것을 분석 결과들이 보여 준다.
반면, 실제로 대통령선거의 當落은 투표일에 여와 야의 후보들이 각자 자기에 대한 지지 성향의 유권자들, 즉 ‘집토기’들을 얼마나 많이 투표장으로 動員하면서 얼마나 많은 상대측 지지 성향의 유권자들, 즉 ‘산토끼’들이 투표장으로 가지 않도록 유도하는가에 따라 판가름이 나는 것임을 역대 선거 결과들이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모든 후보들이 다 같이 그러한 것이지만, 특히 朴槿惠의 경우는, 실속 없는 ‘산토끼’ 사냥보다는, ‘집토끼’들의 울타리 관리에 보다 각별한 배려가 필요하다.
昨今, 保守 성향 유권자들의 挫折感은 장안의 화제거리다. 많은 사람들은 “2007년에는 ‘그래도 代案이 없지 않느냐’는 말이 많은 보수 성향 유권자들로 하여금 투표장으로 나가게 만들었지만 요즘의 걱정스러운 상황은 ‘그래도 代案이 없지 않느냐’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바로 그 같은 觀點에서 朴槿惠 후보의 입장에서 가장 시급한 課題는 金鍾仁 카드에 포로가 되어서 문재인•안철수의 ‘언어’인 ‘경제민주화’를 가지고 그들과 다투는 “이길 수 없는 게임”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당연히 朴槿惠와 지지세력의 ‘專管水域’이어야 할 안보 문제로 다른 두 후보와 差別化를 이룩함으로써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나갈 의욕을 느끼도록 하는 선거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된다. 金滉植•金寬鎭 카드는 바로 그 같은 정치적 需要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맞춤형 카드’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Opinion - 2]
좌파의 명예 살인
서지문/고려대 문과대 교수·영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