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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이는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고 명하신 명령과 규례와 법도라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행할 것이니
6:2 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들이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6:3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네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 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네가 크게 번성하리라
6: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6: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6: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6: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6: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6: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 주해
1. 하나님은 “여호와께 붙어 떠나지 않는 자들”을 돌보시고, “쉐마”하는 자를 약속의 땅에 들어가 행복하게 살게 하신다.
1) 모세는 언약 안에 거하게 하는 말씀을 “귀담아듣고, 익히고 지키라”고 한다.
2) 십계명은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부모를 공경하고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는 내용이다. 이 계명에 복종하면 하나님 안에 거하게 하시고, 특별한 보화,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는 은총을 베푸신다.
2. 하나님은 위엄과 영광을 보이시며 불 가운데 나오는 음성으로 십계명을 듣게 하셨다.
1) 백성들은 이렇게 하나님이 사람과 말씀하셨는데도 우리가 살아 있다고 3번이나 말한다.
2) 하나님은 백성들의 말을 “옳다”고 하시면서, 백성들이 이같은 마음을 항상 품어서 나를 경외하며 모든 명령을 지켜서 영원히 복 받기를 원한다고 하신다(신 5:28-29).
3)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을 하나님이 돌보신다(사 66:2).
4) 이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명령하신 길로만 가면, 영원히 복을 받고(5:29), 하나님이 주시는 땅에서 풍성한 복을 받고, 오래 오래 잘 산다고 하신다(신 5:33).
3.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고(5:31-33), 모세는 그 말을 백성에게 선포한다(6:1-3).
1) 하나님이 약속의 땅을 차지하게 하시면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규례와 법도를 잘 지켜 야 한다.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들”이 평생 지키면 그들의 날이 장구하다.
6:2 당신들이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경외하며, 내가 당신들에게 명한 모든 주님의 규례와 법도를 잘 지키면, 당신들과 당신들 자손이 오래오래 잘 살 것입니다.
2) 신명기에서 수도 없이 반복하고, 강조하고, 또 말씀하는 내용이다.
3) 말씀을 쉐마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신다.” 언약 관계, 생명의 교제 관계가 된다.
- 하나님은 언약 백성을 돌보아 주시기 때문에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서 오래오래 잘 살게 된다.”
4. 너무나 중요하기에 3절에서 다시 쉐마할 것과 쉐마의 복을 말씀한다.
신 6:3 그러니 이스라엘 자손 여러분, 이 모든 말을 듣고 성심껏 지키면, 주 당신들 조상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당신들이 잘 되고 크게 번성할 것입니다.
1) 쉐마의 근본적인 이유는 구원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분을 사랑하는 것이다.
- 창세 전에 하나님이 뜻하신 대로, 구원의 목적대로,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이다.
2) 그러나 광야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영광과 구원의 은혜에 응답하는 것보다 자신들의 필요와 유익을 구하였다.
3)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연약함을 아시기에, “너희가 복 받고, 장수하고, 잘 되고 크게 번성한다”는 말씀을 계속해 주신다.
4)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복 받고, 잘 되고, 행복하게 사는 비결”을 끊임없이 말씀해 주신다. 하나님이 이렇게까지 말씀하시고 땅의 복을 주시면서까지 쉐마하라고 하는 그 마음을 알기 원한다.
5. 유대인은 지금도 만 3세부터 임종까지 하루 두 차례 3대가 3개의 쉐마를 암송한다.
1) 그것들은 “신명기 6:4-9, 11:13-21, 민수기 15:37-41” 등이다.
2) 포로기 이후 유대인들이 뼈속까지 강조하고, 자녀에게 전수하는 말씀이 오늘 본문이다.
3) 지금도 유대인의 문 밖에는 메주자가 있는데, 그 안에 신 6:4-9절의 말씀을 넣어 놓는다.
6. “들으라(쉐마), 이스라엘아!”라는 외침은 신명기의 전형적인 공식구다(5:1; 9:1; 20:3; 27:9).
1) “쉐마, 이스라엘”의 첫 내용은, “하나님이 누구신가?”(4절)와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라”이다(5절).
신 6: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신 6: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2) 마음과 혼(목숨)과 힘을 다하는 사랑은 전인격적인 사랑이다(5절).
3) 그리고 가장 중심을 말한다면 감정적인 사랑보다는 “의지적인 사랑”을 강조한다.
- 하나님 사랑은 감정대로보다는 “의지적”으로 “힘을 다하여” 하는 사랑이다.
7. 하나님을 사랑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그의 명령을 마음에 새기는 것이다(6절).
신 6: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1) 하나님은 십계명을 두 돌판에 새겨서 주셨다(5:22). 그리고 이제 우리의 마음에 새기라고 하신다.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말씀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8.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마음에 새긴 말씀을 “자녀에게 가르쳐야 한다.”
1) 구약시대에는 오랫동안 말씀전수의 책임은 “부모”에게 있었다. 성막은 죄사함을 받고 예배하는 곳이지 말씀을 배우는 장소가 아니었다. 말씀을 배우는 장소는 가정이었고, 부모가 교사였다.
2) 지금은 목회자, 교사, 부모가 함께 말씀을 가르쳐야 한다.
3) 하나님은 “목회자, 교사, 부모”에게 지식으로 가르치지 말라고 하신다.
-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마음에 새겨진 그 말씀을 가르치라고 하신다. 내가 쉐마한 말씀을 가르쳐야 자녀가 쉐마하게 된다는 것이다.
9. 현대 교육, 학교 교육은 지식교육화가 되었다. 그래서 말씀교육도 지식교육화가 되고 있다.
1) 기록된 말씀의 첫저자는 성령님이시다. 말씀은 하나님이시고, 말씀 전수는 영적인 일이다.
2)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마음에 새겨진 말씀을 전하면, 자녀(성도)의 마음에 말씀이 새겨짐으로 생명이 된다.
3) 예수님 당시 서기관들은 말씀을 가르치는 자들이었는데 예수님께 가장 실랄한 책망을 받았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생명의 교제 없이 지식과 율법주의로 가르치는 것은 도리어 그 영혼을 지옥가게 한다고 책망하셨다.
마 23:15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10. 믿는 부모의 자녀 상당수가 청소년기와 청년기에 하나님과 교회를 떠나고 있다.
1) 시대가 악하고, 하나님이 없다는 문화, 다음세대의 마음이 돌밭이 된 영향도 있다.
2) 그러나 목회자와 교사와 부모가 하나님과 생명의 교제를 통하여 마음에 담은(새겨진) 말씀을 가르치지 않은 책임이 더 크다.
3) 하나님은 모든 시대, 모든 문화, 모든 환경을 초월하여 일하실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으면 일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지 않고 가르치는 말씀을 통하여 일하시지 않는다.
11. 시대가 변했지만 여전히 자녀에게 말씀을 전수하는 첫 책임자는 목회자나 교사가 아니라 부모다. 하나님은 부모를 통해 자녀를 이 땅에 보내시고, 부모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신앙을 전수하라고 하셨다.
신 6: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1) 쉐마 교육은 “네 자녀 네가 가르치라”이고 현대 실용주의 교육은 “전문가에게 보내라”가 모토다.
2) 그래서 학교를 보내고 학원을 보내고 과외를 보내듯이, 교회를 보내면 부모의 역할을 다 했다는 착각에 빠진다. 목회자와 교사는 부모의 신앙전수를 돕는 자다.
3)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는 무슨 말인가? 한마디로 “무조건”이라는 것이다.
- 바쁘다. 힘들다. 시대가 바뀌었다. 나는 그런 성격 아니다....와 같은 이유를 불문하고 무조건 자녀의 신앙을 책임지고,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다.
4) 문자 그대로 한국의 다음세대는 미전도 종족이 되었다. 자녀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 자녀가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12. 부모에게 말씀을 전하라고 한 다음에 “교회에 보내는 것, 믿음의 공동체를 형성해 주는 것”과 같은 환경 조성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신 6: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신 6: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1) 영어를 하게 하려면 “영어를 가르치는 것”과 “영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 2가지가 필요하다.
2) 말씀을 손목에 매고 미간에 붙이고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하라는 것은 어디를 가나 말씀과 접하고, 말씀을 생각나게 하는 환경을 자녀에게 조성해 주라는 것이다.
3) 오늘날 신앙전수가 잘 않되는 이유는 믿는 환경 조성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13. 부모가 신앙을 전수해야 하는 주 책임자이지만, 부모 혼자서는 힘들다.
1) 그래서 교회 공동체에서 목회자와 교사가 함께 신앙을 전수하고, 믿는 자들의 교제 공동체가 필요하다. 부모는 자녀에게 이런 믿음의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2) 자녀의 신앙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먼저 내 마음에 말씀을 새겨야(기록해야) 하고, 두 번째는 바깥 문에 “기록”해야 한다. 둘 다 문자적인 의미가 아니다.
3) 누군가가 먼저 책을 기록하면, 그 다음 사람이 기록된 책을 읽듯이, 부모에게 먼저 기록하라고 하신다. 그래야 자녀가 기록된 그 말씀을 쉐마한다고 말씀하신다.
4)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교육을 변화시키는 것은 좋다. 그러나 신앙 교육의 뿌리와 중심은 하나님의 말씀대로여야 한다.
- 내가 먼저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새겨진 것을 전하고, 신앙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 나의 묵상
오늘 말씀은 참 찔리는 말씀이다. 나름, 마음에 새겨진 말씀을 전하기 위하여 말씀대로 살려고 부단히 애썼다. 그러나 자녀에게 말씀과 신앙을 전수하라는 말씀을 그대로 행하지 못했다. 한국 교육의 영향을 받아서 말씀을 듣는 자리에는 열심히 보냈지만 친히 마음에 새겨진 말씀을 가르치지 못했다. 첫 번째는 너무 바빴고 두 번째는 생명의 교제를 하지 않았다.
목회자는 설교를 잘해야 한다는 병에 걸리기 쉽다. 말씀묵상도 설교의 방편이고, 성경통독도 설교의 자료고, 깨달음도 설교에 활용해야 할 것으로 여긴다. 성경은 연구의 대상이 되면서 현대의 지식교육을 하게 된다. 오랫동안 큐티를 했지만, 하나님과 생명의 교제를 위한 큐티보다는 설교와 가르치는 방편으로 해 왔었다. 그러니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것이 어렵다. 말씀을 먼저 먹고, 먹은 것을 가르쳐 먹이라고 하셨는데, 요리사처럼 말씀을 요리하는데 익숙해졌다. 그래서 말씀 묵상을 할 때, 설교와 사역과 상관없이 하나님과 나와의 교제를 위해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마 성도들은 설교가 아니라 내 삶의 유익을 위해서 말씀 묵상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하나님과의 생명의 교제에만 초점을 맞추어야 말씀이 마음에 새겨진다. 성령님이 말씀을 마음에 기록하신다.
부모로서도 찔리는 말씀이지만 목회자이기에 더욱 찔리는 말씀이다. 지식으로 가르치고 깨달음과 통찰로 가르치는 것은 할만하다. 그런데 오늘 하나님은 놀라운 지식과 탁월한 통찰과 소통이 잘되는 언변으로 가르치라고 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새겨진 말씀으로 가르치라고 하신다. 생명의 교제를 통하여 주시는 말씀을 설교로 전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그러나 여전히 내 마음에 새겨진 말씀을 전하기보다는 깨달음과 통찰로 이해시키고 있다. 하나님은 성도들을 이해시키고 깨달음을 주는 것보다 생명을 주라고 하신다. 유구무언이다.
말씀 묵상이 깨달음과 이해를 넘어 생명의 떡을 먹고, 성령께서 내 마음에 말씀을 새기는 시간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할 뿐이다. 마음과 힘을 다하여 말씀 앞에 나아가나,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분은 성령님밖에 없다. 말씀을 지식이 아니라 생명을 주는 양식으로 대하는 지혜를 구한다. 성령의 도움이 없이는 생명을 줄 수 없는 전적인 무능자로 십자가로 나아간다. 쉐마 명령만 지키면 나도 살고 남도 사는데, 쉐마하지 못하는 자로 십자가로 나아간다. 주의 보혈로 죄사함의 은총을 받고, 십자가 사랑안에서 주의 말씀 앞에 선다. 나를 심판하시나 나를 긍휼히 여기사 은혜의 보좌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안에 거한다. 돌같은 내 마음을 드려, 이 마음에 말씀을 새겨주시기를 간구한다. 오늘도 정죄하지 않고, 받아 주시는 그 사랑으로 인하여 생명을 주는 말씀을 받아 먹는다.
◈ 묵상 기도
주님, 쉐마 명령만 하면 하늘의 복과 땅의 복...그 무엇이던 부족함이 없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런데도 어리석은 이스라엘처럼 세상의 가치와 탐심으로 부족함을 채우려고 합니다. 쉐마 명령을 제 마음에 기록해 주십시오. 쉐마를 통해 주어지는 부요함과 생명을 분명히 알게 하여 주십시오. 다윗이 구한 한 가지, 마리아가 택한 그 한 가지를 택하여 주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마음에 새기게 하여 주십시오. 생명을 얻고 생명을 주는 자로 세워 주십시오. 시대가 악합니다. 설교와 말씀의 홍수 시대에 성도들의 마음에 말씀이 새겨지게 하옵소서. 다음세대와 청년들에게 주의 말씀을 새기사, 생명을 주십시오. 하나님의 생명과 사랑이 부어지는 말씀이 되게 하옵소서. 목회자와 교사와 부모가 먼저 생명의 교제를 통하여 마음에 새겨진 말씀을 전하도록 성령님이 친히 도우시고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주일입니다. 주의 말씀이 마음에 새겨지게 하시고, 신앙이 대대로 전수되는 가정과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생명을 주는 성령이 기뻐하는 주일과 예배와 셀교제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