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여름 휴가를 며칠간 다녀왔다.
우리같이 시간 여유가 있는 사람은 남들 다가는 날들은 피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교통량도 줄어들고, 다른 이들 숙소 잡기도 편해지니까.
즉 애들 학원 방학이나 시장상인들 휴가기간 등의 7월 말이나 8월초.
여행 상품을 비교해보다 나의 빈 시간과 딱 맞는 8월 28일부터 8월 30일까지
2박 3일짜리 일본 아오모리 자유 온천 상품을 찾았다.
아오모리는 2년전 연말 연시를 보낸 적이 있어 조금 안다.
더구나 이번 여행에서 선택관광이 평소 가보고 싶었던 오이라세계류와 도와다호수가 있고
기온도 더운 여름을 싫어하는 나에게 좋고
또 여행 절정기가 아니라 경비도 20% 이상 싸고
더구나 공항 입출국도 붐비지 않아 좋다.



아침 6시 반에 서초동 집에서 택시를 타고 삼풍아파트 입구에서 공항 리무진을 바꾸어 타고 한시간만에 공항으로 직행.
한진관광 데스크에 미팅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 여행 안내책자를 받고
체크인 카운터에 줄을 서니 그래도 공항은 붐빈다.
척 보아 어느 직종의 어떤 부류의 사람인 걸 알 수가 있는 자가 한참이나 줄서서 기다리다
카운터에 가서 늦다고 따진다. 그게 따진다고 될일인가? 진작 나와서 줄을 서면 되지.
맥주 한캔을 샌드위치 안주 삼아 먹고 나니 아오모리이다.
일본 시골공항의 좋은 점이 입국 수속에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나가는 게이트에 한진관광이란 피케트를 들고 서있는 우리나라 사람.

조용하고 작은 시골 공항.

우리가 타고 갈 호시노 리조트의 오이라세계류 호텔 버스.
먼저 아오모리 시내, 즉 역과 부두 쪽으로 와서 간단한 시내구경을 나선다.

저 다리를 올라 가보려고 하였으나 저건 자동차용.

전번에 들린 네부코 마츠리 기념관.


다음에 혼자 사진 찍을 때는 어두운 곳에서 어두운 빛깔의 옷을 입어야 겠다.
불룩 나온 내 배가 보이질 않으니까.

특산품 점에 왔다.
사과로 만든 여러 저장 식품들.
액체이고 무거워서 사질 않는다.




겨울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눈구경을 실컨한 하코다 산을 넘어
안개비가 오락가락하는 산길 두시간을 달려 오이라세계류 호텔이 들어왔다.

방에 준비된 입가심용 과자.
이런 건 반드시 호텔 내 기념품 점에 판다.

저건 북해도 아칸호수 바닥에 자라는 이끼류 식물 마리모이다.
저녁을 먹으러 왔다.


회를 한 접시를 시킨 맥주와 먹고

동파육과 다른 육류 음식들


스튜는 요런 빵으로 만든 그릇에 담겨져 나왔다.

튀김과 가리비찜.

이 동네 명산의 쇠고기로 만든 스테이크.
감칠 맛이 난다.

아오모리의 센뻬이 국

맛밥과 미소시루

디저트는 요거트와

숲에서 나온 재료로 만든 디저트

식사 후 호텔 주위를 산책한다.




하룻밤을 자지 않고 당일 이용하는 온천 호텔의 여러 시설들. 라운지, 욕탕 등.
온천은 우리가 묵는 동관은 노천온천이 있으나 가려져 있어 계곡은 볼 수없고 물소리만 들을 수 있으나
서관의 온천은 노천온천이 없는 대신 3층에 있어 물흐르는 계곡을 내려다 볼 수가 있다.
내일 새벽에는 그곳에서 온천을 하여야지.
첫댓글 칼팩으로 가셨나 ? 왜 음식이 다 맛있어 보이나 모르겠습니다.
한진관광이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호텔을 잡아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