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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의 ‘변절자’ 소환하는 김민석의 ‘반도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연 무사히 임기를 시작할 수 있을까. 물론 국회 인준이야 통과의례에 불과할 것이다. 하지만 총리의 정치적 위상이나 의미를 봤을 때, 김 후보자가 과연 거기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 사전 검증 단계에서 불거져나온 사안들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이다.
우선 재산 관련 의혹이 심상치 않다. 정치적으로 오랜 공백을 거친 경우이기 때문에 재산 자체는 고위 공직자로서 소박한 수준이다. 하지만 국회의원 5년을 거치며 무려 8억 원의 재산이 늘어난 경위를 명백하게 소명하지 못하고 있다. 김 후보자의 아들이 유학 중인 미국 코넬대학의 1년 학비만 해도 숙식비 포함하면 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의힘에 의하면 김 후보자가 결혼식 축의금, 빙부상 조의금, 두 차례 출판기념회에서 받은 현금이 최소 6억 원이 넘는다. 두 차례 총선에서 후보자 재산을 공개하면서 현금을 고의로 누락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있다. 이런저런 정황을 따져보면 김 후보자가 공직자윤리법을 6차례, 공직선거법을 2차례 위반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중국 칭화대 석사학위 문제가 불거졌다. 민주당 원외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11개월 만에 석사학위를 마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김 후보자는 중국 출입국 기록을 정리한 엑셀 파일을 공개했지만 "몇천 원만 내면 뽑을 수 있는 법무부 출입국 기록을 놔두고 자신이 정리한 엑셀 파일이 무슨 근거가 되느냐"는 반박도 나오고 있다.
칭화대 논문은 더욱 심각하다. 지도교수 이름조차 오타를 내 과연 김 후보자 본인이 직접 집필했는지 의문이 제기되는가 하면 ‘탈북자’(脫北者)라는 용어 대신 ‘북한에서 도망간 사람’이란 뜻의 ‘도북자’(逃北者) 또는 ‘배반하고 도망간 사람’이라는 뜻의 ‘반도자’(叛逃者)라는 용어를 썼다. 이념적으로 북한을 조국으로 여기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표현이다.
‘통일의 꽃’이라던 임수경이 탈북자 등에게 ‘변절자’ 운운했던 사례가 떠오른다. 김 후보자와 임수경은 2000년 5·18기념식 당시 새천년NHK 유흥주점 사건과도 얽혀 기이한 악연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정권은 인수위도 없이 출범했다. 인생은 실전이다. 연습 기간이란 게 없다. 국가 운영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이 대통령부터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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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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