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지-작은 센스와 세심한 배려의 차별화]
여성들은 가림이 심한 편이라 호텔이나 모텔을 간다는 것이 처음엔 무척 어렵거든요?
그래서 안락함..편안함.. 최대한 아름답고 안정감 있는 기억을 남기는 것이 제일 중요해요.
우리는 주로 종로서 영화를 보고 앗백을 가기땜에 이편으로 건너올 생각을 못했어요.
그래서 주로 이용하던 곳이 몽, 쉴였는데 두곳 다 나쁘진 않아요.(몇가지 문제만 빼고..)
굳이 비교하자면 몽이 중후하고 품격있는 느낌이라면 쉴은 발랄하고 세련된 느낌이랄까...
각설.
어느 날 톰지의 명성을 들었죠.
사실 그동안 25000의 대실료가 강한 압박이었기에 가지 못했던 것인데,
언젠가부터 몽과 쉴도 올리더라구요. 같은 가격이면 당연히 톰지다! 싶어 우리는 저쪽 동네로 넘어갔어요.
마침 남자칭구가 들고온 쿠퐁을 들고가니 할인이 적용되더라구요. 주말엔 적립도 되고..
대실료 2마넌.. 대실시간 6시간.. 1시전 입실로 칼로리바란스+과일하나2개(편의점서1300원)..
그동안 갔던 몽이나 쉴에 비하면 최고의 프리미엄 였죠^^
(몽은 어찌나 치사한지 주말엔 3시간만에 정리해달라고 인터폰오고, 쉴도 오전에가야 시간연장..
체감으로 느끼는 대실 6시간이 어느정도냐면요, 인터폰받고 준비해서 나온적 한번도 없는정도?)
어쨌든 톰지의 첫 이미지는 유럽여행 갔을 때의 호텔 로비 같다는 느낌였어요.
화려하진 않지만 밝은 인테리어와, 기다리는 동안 무료 커피숍에서 따뜻한 캔녹차를 마시며 여유를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여타 모텔들 입구의 뻘겋고 퍼런 천떼기 사이로 들어가야하는 것보다 훨 기분 좋았습니다.
(참! 호명할때요 이름을 부르니까 조금 민망하던데 대기번호나 페이져 시스템을 갖추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엘베타고 내린 곳은 아마 3층?
키를 꽃고 들어가니 입구부터 짜잔~
고급스럽 벽지와 전신거울, 옷걸이가 비치되어있습니다.
모든 방이 다 이런지는 모르겠는데 분위가 정말 괜찮았어요. 바닥도 오크색..
방 전체적인 분위기 입니다.
나무색의 벽과 갈색 소파, 테이블이 참 멋스러웠어요.
여행다닐때 들렀던 한국의 왠만한 호텔보다 시설이 낫더군요^^
기본 등은 4개 정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밝기가 적당히 좋습니다.
쉴같은 경우는 볕이 넘 들어와 지나치게 밝은 방도 있던데, 여긴 소음도 없고 분위기도 적당한..
특히 침대 머리맡 문양과 글자가 중국 황실분위기를 풍겨 중후하고 고풍스러운 미가~
침대 오른쪽 스텐드는 손으로 탁탁 치면 저절로 밝기가 조절되는 건데 집에 하나 두고 싶더군요.
왼쪽 협탁에는 휴지, 메모, 휴지통 등이 있구요.
제가 조잡한 인테리어를 참 싫어하는데 심플하고 고급스런 분위기가 참 멋졌어요.
이담에 독립하면 꼭 이런 원룸에서 살고 싶더군요.
[좌]
침대에 누우면 벽걸이 티비가 보여요. 42인치는 되보이던데 화질 굿~
특히 남자칭구가 오디오시스템을 칭찬하더군요. 스피커가 여기저기~ 홈시어터기능~
테이블 위에는 왼쪽부터 스피커, 꽃, 컴터, 장식장, 화장품,커피메이커, 공기청정기 등.
화장품도 괜찮은 브랜드였구요. 특히 니베아 바디로션이 잴 좋았답니다. 담~뿍 발라 촉촉.
[우]
공기 청정기 감동이죠?^^
제가 이벤트 한답시고 초를 열댓개 켜놨더니 숨이 답답하길래 켰더니 10분사이에 맑은공기가^-^
3개의 자기에는 원두커피와 각설탕이 들어있구요, 녹차티백 2개와 커피믹스2개가 더 있답니다.
원두커피 꼭 내려드세요~진한 원두 맛이 꽤 좋답니다.
사실 제가 메이커 작동실수로 정전이 됬었는데,, 당황..무안..이를어째..ㅠ_ㅠ
그런데 인터폰 했더니 직원분이 바로 방 바꿔주시면서 되려 죄송하다고 연신 고개숙이시는데.. 어찌나 감사하던지..서비스로 맥주 두캔도 주셨답니다~
이번엔 테이블 아래를 볼까요?
[좌]
왼쪽은 컴터 본체와 냉장고, 디비디시스템이 있어요.
많이 감동스런 부분은 냉장고 안이었는데, 웰치스, 알로에모닝, 코코팜, 비타오백, cj생수.. 버릴것이 없다는 것.
입구서 마신 녹차..서비스로 받은 받은 음료와 과자.. 냉장고의 음료.. 가격만해도 상당하죠!
테이블에 있는 메뉴판(?)에 각종 음식점 연락처가 있길래, 미스터피자 배달시켜 먹었는데 음료가 넉넉해서 정말 좋았답니다.
(대부분 모텔이 먹지못할음뇨(?)가 많죠. 콜라..구아바음료..하튼 마트에서 떨이로 파는 듯한 뉘앙스..)
[우]
오른쪽은 정수기와 살균기. 하얀 찻잔 두개와 투명 물잔 두개가 들어있어요.
요건 제가 정말 감동받은 부분.. 알고보니 생화였어요. 소국의 은은한 향이 소담하게 퍼졌던..^^
왼쪽 살짝 보이는 것이 남친이 칭찬하던 홈시어터 오디오 시스템의 일부입니다.
다음은 욕실로 가는 길이예요.
[좌]
먼저 따로 분리된 세면대와 큰 거울이 보입니다. 스킨샤워, 치약, 드라이기 등이 비치되어 있는데,
통상 드라이기가 욕실에 있으면 습한 증기땜에 빗질이나 거울보기가 좀 불편한데, 여긴 참 좋더군요.
거울에 비치는 빛이 참 분위기 있죠? 은은한 할로겐 조명과 많은 거울... 다시봐도 예쁩니다.
[우]
세면대 오른쪽엔 욕실로가는 유리문이 있어요. 심플~세련~
보통 모텔은 발닦이로 수건 중 하나를 써야하는 반면 발닦이가 따로 비치되어 있어 좋더군요.
짜잔~ 월풀욕조. 깔끔하네요. 물 콸콸~거품 풍성풍성~
우린 디비디 보는 동안 뜨거운 물 틀어놓고 거품푸는데 적당히 증기가 차서 욕실내 온도 유지가 되죠.
반신욕하기 좋은 조건이예요. 이상하게 집에선 이렇게 안되거든요..^^;;
마스크팩 하고 노곤하게 입욕하면 피로 샤샥 풀리고,, 콧등에 땀이 송글송글~
[좌]
샤워기 시스템도 멋지죠? 촤아!촤아!
보통 월풀욕조 있는 곳은 이런 샤워시스템 없는 곳이 많은데 암튼 고급스럽기는 톰지가 역내 최고 수준입니다.
한가지 아쉬웠던건 왼쪽 샴푸&바디샤워 오른쪽 청결제 케이스에 암것두 없더라구요.
펌핑이 잘 고장나서인지는 모르지만.. 바닥에 있는 바디샤워 쓰기가 조금 서운...
그리구 1000원 내면 받는 세면도구안에 청결제가 있어서 그것도 서운..
(+팁! 알찬 세면도구에는 마스크팩, 칫솔, 비누, 면도기, 머리커버, 청결제가 있는데.. 가장 좋은 건 세면도구 케이스예요. 상당히 고급스럽거든요~ 요런거 시중에서 사려면 족히 2처넌은 줘야해요. 집에 가져가서 아세톤으로 '호텔' 쓱쓱 지움 민망함 없이 치약칫솔케이스로 가지고 다닐 수 있답니다^^)
[우]
타 모텔과 가장 큰 차이 중 하나인 비데 시스템입니다.
파랑 물 보이시죠? 요런거 까지 신경쓰는 곳 별루 없는데 톰지 정말 세심합니다~
[좌]
캬~ 잡지도 있습니다. 무지 싫어하는10대들 패션잡지 아니구요~ 볼만한 잡지더군요..
이후로 방문했던 방엔 지큐가 있었는데 남친이 정말 좋아했지요.
[우]
오른쪽 사진은 넉넉한 수건들 찍었습니다. 두개정도 쓴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남자칭구가 가장 감동했던 부분입니다.
호텔 로비에 신문꽃이가 있더라구요. 집에 가는 길 쟈철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조선일보 하나를 집었는데, 이렇게 스템플링이 되어있더군요.
넘겨보기 정말 편하다는둥~고객감동 서비스라는둥~칭찬을 어찌나 하던지...
그 이후로 남자칭구는 톰지밖에 안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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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어땠나요?
쉴곳 찾으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 될까 하고 올렸어요.
특히 예전의 저같이 호텔이나 모텔에 대해 안좋은 이미지 가진 여성분들을 위해-
톰지 정도라면.. 언제라도 좋습니다^-^
엊그제 신문을 보니 모텔& 호텔이 새로운 쉼터문화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던데,
톰지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어요.
예전의 음담한 이미지가 아닌 밝고 청결한 쉼터문화를 만들기 위해 고객들 또한 에티켓을 지켜야 겠죠?
모두들 즐거운 연말, 따뜻한 겨울 보내시구요^^
ps.톰지 운영자님! 제가 후기를 어디에 올려야할지 몰라 포토후기와 일반후기 두쪽다 같은 글 남깁니다.
필요하심 한쪽 지우셔도 되요~
사진 잘찍었죠? 정전사고(?) 감사해서 네시간동안 썼답니다^-^ 톰지호텔 번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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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톰지서 넉넉하게 6시간 놀고 나오면 배가 출출~ 하기 마련이죠.
그런데 우리같은 경우 점심을 양식으로 넉넉히 먹기때문에, 귀가 전 근사한 저녁을 챙기긴 좀 그래요.
요럴 때 이용하는 소문난 원조 맛집 두군데를 함께 소개할까 합니다.
1.찬양집.
전통있는 해물 칼국수 집인데 메뉴가 한개예요^^;;
3000원 밖에 안하는 칼국수 양도넉넉~ 해물도 넉넉~ 천연조미료에 국물도 얼큰담백~
톰지 입구 오른쪽 큰길로 가다보면 길건너에 작은 슈퍼가 있고 식당골목이 있는데 왼쪽 두번째 집인가..그렇습니다. 모르심 물보세요~ 다 알아요~
2.원조순대.
배가 별로 안고파 순대 1인분을 먹었는데 둘이 먹어도 넉넉할 만큼 많았구요, 냄새안나고 맛납니다.
특히 깍두기가 예술~ 손님들 중 80%가 순대국을 먹던데 담에 함 먹으려구요.
가격두 저렴했구요, 종로3가쪽으로 나가는 길 왼쪽에 사람 많은 순대집 찾으세요~
첫댓글 운영자님..제가 포토샵을 못해서 사진에 카페 주소를 못넣었어요 죄송^^;;
이제는 모텔님 사진이 안보이삼 ㅋㅋ 님 컴터 c드라이브에 있는것 같은데요^^ 이미지 넣기로 넣어주세요^^
와...멋진후기네요... 근데 사진이...난중에 다시함 와서 사진뜨나봐야겠네요... 이런거 쓸라면 몇시간이나 걸릴려나..^^;; 톰지는 반대쪽에 있어서 쉴하고 몽만 다녔는데...요번주말에 톰지 함 가봐야겠네요.
사진 c에 있었어요~ 찰리님 아녔음 웃길뻔 했네요ㅋ 땡큐^^ 쵸포크님,,톰지 강추랍니다. 꼭 1시이전에 쿠폰들구 가보세요~
가보고싶다 ㅋ
쿠폰은어디에있나요?
이벤트할인홍보 게시판에 있습니다.
가봐야지 하구선 한번도 못갔는데,,행복한헤르미온느님 후기 보구나니까 꼭 가야겠다는 굳은 의지가 생기네요 ^^; 사진과 후기 너무너무 잘 봤습니다.행복하세요
정확한위치를 알켜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