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MBC뉴스를 보니, 강남지역의 평당 시세가 4,000만원을 회복했단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놈의 뉴스란게... 집값이 급락할때는, 급매는 시세가 아니니 어쩌구 하더니
오를때는 서민들 가슴에 대못질하는 통계를 잘도 이야기해 댑니다.
2001년. 제가 미국으로 떠나올때,
강남은 대략 평당 1,000만원 정도였습니다.
그때도 아마 1,000만원 시대라고 언론이 많이 떠들어 댔습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언론이 부동산 경기 부추키는데는 한몫합니다.
당시 제 연봉이 약 6,000만원으로 기억하는데,
저도 강남에 있는 30평형대 아파트에 살았더랬습니다.
당시 시세가 아마 3억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 4배이상 올랐으니, 아마 요즘 한국 강남에 사는 회사원의 연봉은
대체로 2억 4천만원 정도 하겠군요...
한달에 2,000만원. 그 정도면 12억-15억 짜리 아파트에 살아도 별 무리가 없겠군요.
미국에 그정도 시가 집이면 재산세만 일년에 1,500만원 정도나옵니다.
한달에 130만원 정도는 부동산 보유세로 낼만큼 충분한 소득이 있어야 겠지요.
갑자기 맨하탄이 평당 얼마나 하는지 궁금해져서 미국 웹사이트를 찾아보았습니다.
맨하탄도 전부가 살기 좋은 곳은 아니라 하니
최근 가장 각광을 받는 곳이라는 Upper East Side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평균 아파트 매물의 가격이 3.6밀리언(40억원)정도 였습니다.
맨하탄 중에서도 비싼 곳이니 그럴만 합니다.
스퀘어 피트당 평균가격을 보니, $1,214불입니다.
1평당 35.5 스퀘어피트이니, 평당 43,000불이 나오는 군요.
원화로 환산하면 약 5,000만원 정도.
아직은 맨하탄의 고급주택가가 더 높아보이는 군요.
그런데...
미국은 한국과 달리 전용면적만을 면적으로 봅니다.
복도, 엘리베이터, 발코니, 주차장 등등 공유면적은 스퀘어피트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요즘 분양면적대비 전용면적이 얼마인지 잘 모릅니다만,
약 80%가 전용면적이라고 볼때,
뉴욕 맨허턴의 고급콘도거리는 평당 약 34,000불이 나오는 군요.
원화로 다시 환산하면 약 4,000만원이 됩니다.
결국,
지금 강남 3구에 있는 아파트의 가격은
뉴욕의 맨허탄, 그중에서도 알짜 고급주택가인
Upper Eastside 지역의 가격과 같습니다.
정말 축하할일입니다.
드디어 서울이 맨하탄을 추월하고 있습니다.
뉴욕 그 동네 사는 분들의 연간수입은 얼마나 될까요?
반면에 한국 서울 강남에 사는 분들의 연간수입은 얼마나 될까요?
무척 궁금하군요...
아래 링크는 Upper Eastside 의 부동산 통계가 있는 사이트입니다.
http://www.trulia.com/real_estate/Upper_East_Side-New_York/5260/
아래는 뉴욕의 부동산 시세를 지도로 보여주는 페이지 링크입니다.
http://www.trulia.com/home_prices/New_York/New_York-heat_map/
위 지도에서 고동색보다 진한색으로 칠해진 부분이
강남과 비교해서 평당 4,000만원 이상 지역입니다.
센트럴파크 동쪽 지역이 가장 인기있는 Upper Eastside 동네입니다.
첫댓글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입니다...지도까지 !
맨하탄은 섬이라서 더 이상 확장할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에 강남은 그린벨트 풀면 얼마든지 더 지을 수 있죠 ㅋㅋ.
그 1%부자 프로그램에 나오는.. upper east side..도어맨들이 있고, 전세계의 갑부들이 집을 산다는....그런데 변방한국의 허접한 아파트가격과 비슷하다니.. 뉴옥은 더 비싸다고 들었는데 그렇지 않군요.. 우리나라 집값이 터무니가 없다는걸 알겠습니다.
부자도 부자답게 살지 못하는 허접한 부자 세상이라고 해야 하나요.^^
간단하지만 딱~맞는 말인것 같아요~!!
서울과 가까운 곳에 적당한 크기의 전원주택에 살고 싶어요,...먹고 사는 것 땜에 지하철 있는 곳에 살긴 하지만...한 10년 더 열심히 벌어서 꼭! 재택근무 해볼랍니다...희망사항 ~
<일본이 세계경제를 삼키고 있다 / 일본의 금융 지배에 대한 시나리오>1989년 당시의 상황이군요. 복합불황의 전주곡일 뿐이지요
처음 댓글 달지만..강남이랑 매하튼이랑 부가가치가 차원이 다르지 않을까요? 세계 금융의 중심지이자..ㅡㅡ;주말에 요트에서 가족들이랑 주말을 즐기는 외계인들이랑....강남 서민들랑 비교 자체가 무의미한거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가카님께서 이제 하나~두울씩 미국을 따라잡는 것 같습니다.... 그게 머가 됐든 말이죠.... 보세요.. 정치도 부시와 비슷한게... 불과 10년 정도 밖에 차이가 안나잖아요 이러다가는 미국 따라 잡겠습니다..... ㅇㅏ ㅎㅏㅎㅏㅎㅏㅎㅏㅎㅏㅎㅏ 햐햐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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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제가 살고있는 시공 공주도 전원주택지가 요즘 평당 100만원 하는데 정말 놀랍군요..
음...심리적인 만족감만?...예전에 벼슬한 것 실어줬던 것 처럼 앞으로의 족보나 묘비에는 고인이 강남서 살았다고 기록될지도 모르겠네요...--; "고인은 $$구 @@동 평당 ****원 !!!아파트에서 모년모월모일 부터 모년모월모일까지 자가로 거주했었음"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영화 나홀로 집에 2편에 나오는 뉴욕 플라자 호텔이 위치하는 동네입니다. 뉴욕 플라자 호텔은 뉴욕에서 재일 비싼 호텔이고요. 호텔 한번 보시려면 http://www.theplazaresidences.com/index.php 로 가보세요. 사진에서 호텔 뒤로 보이는 동네가 Upper Eastside입니다. 호텔 바로 앞에는 센트럴 파크(영화 주인공이 노숙자를 만났던 장소)가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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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2001년도랑 월급 변화는 그리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언론의 설레발이 정말 문제고 더 문제는 언론의 논조 및 기자의 의도를 마치 자기자신의것인양 바로 동조화되는 국민성에 있다고 봅니다..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집값에 따른 적절한 보유세 부과가 해결책이네요^^ 10억이상 아파트 치고, 재산세가 너무 적죠. 집한채 가진 강남구 주민은 항변합니다. 우리가 부동산가격 높여놨냐고. 우린 그냥 집한채 가지고 살았을 뿐이라고. 그런 세금 못낸다고. 못내면 팔아야죠. 싸게라도, 그래야 부동산 거품이 빠지겠죠.
보유세보다는 재산세 인상이 맞는거 아닌지....특정계층을 겨냥한 징벌적 세금추징은 아닌거 같습니다...
지난 겨울 뉴욕에 갔을때 치과의사이고 연봉이 20만불이상인 지인도 Upper Eastside에 살고 싶다고만(강조!) 하던걸요..정말 그 근처는 센트럴파크와 메트등..자연환경과 문화여건이 강남하고는 비교도 안되는 곳이고 아파트 건물들도 오래된듯하지만 멋스럽고 고급스러운게...그곳과 강남의 집값이 비슷하다니...놀라울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