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금 특이한 모양입니다.
보통 사람들의 사회생활과 달리
살다보면 문득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유는 모르지만,
괜스레 관심이 가고 한번 대화라도 해보고 싶은 사람이
불현듯 생긴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스포츠 중계 혹은 티비를 보다가
어느 누군가에게 눈길이 가면
지속적으로 그 사람을 지켜보다가
결국엔 주소, 연락처를 찾아내어 제 책이라도 보내게 되는 것이죠.
교도소 사역할 때도
재소자들 중에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생깁니다.
그럼 그 사람의 죄명은 무엇인지
형량은 어찌되는지 등등 알아보고는
접근해서 말을 걸고 다정히 대해서 복음을 전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웃기는 것은
그 눈길 가거나 관심이 가는 기준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마음이 가는 것이지요.
관심이 잘 가지 않는 부류들은요,
돈많은 사람들, 너무 똑똑한 지식층, 권력층의 사람들에게는
정말 어지간해서는 관심은 커녕 눈길도 잘 가지 않습니다.
가난하고 어렵지만
성실하게 사는 사람이 가장 좋구요...
그래서 제 사역이 힘든지는 모르지만요........
암튼
오늘은 IBK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님이 자꾸 생각이 나서
제 책에 싸인을 해서 오늘 등기로 보냈습니다.
앞으로의 만남은 성사가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선한 마음으로 일단 보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실지
기대하며 기다려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