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 '이세돌, 허영호 초반난조 조심해야' - 10시 30분 대국 시작 - 이세돌, 허영호 초반 유의해야
이세돌과 허영호, 한국의 투톱이 조심해야 할 부분은 언제나 '초반'이다.
월간바둑 김영삼 해설위원은 "승패를 떠나 최근 이세돌 9단의 바둑 내용이 그다지 좋지 않다. 조한승도 어제 인터뷰에서 '실험도 좋고 모험도 좋지만 너무 심하게 둬선 안된다'라고 말하지 않았나, 초반을 너무 그르치면 언제나 위험하다. 오늘도 초반난조가 심하면 상대인 구링이에게 위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세돌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허영호는 포석이 훨씬(?!) 안정적이지만 허영호 스스로는 '초반이 나빠 막판까지 데굴데굴 구르다가 역전하는 경우가 많다. 한판 이기기가 너무 힘들다'라고 예전에 밝힌 바 있었다.
16일 한국의 투톱 이세돌, 허영호가 제8회 춘란배 준결승에 나선다. 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중국 푸젠성 푸저우시 오청원 회관에서 준결승이 개막돼 돌을 가린 결과 이세돌과 허영호 모두 백을 잡았다. 덤 6.5가 아닌 7.5집에 해당하는 중국룰이라 이세돌과 허영호가 초반부터 약간의 '운'이 따른다고 할 수 있다.
▲ 14일 준결승 대진 추첨이 끝난후, 4강 대국자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악수하고 있다.
속보2/ 이세돌 실리 좋고 엷음, 구링이는 두텁지만 느려 - 씨에허는 엄청 단단, 허영호 평범한 흐름 11시 40분
이세돌과 구링이의 초반 흐름이 상당히 빠르다. 이세돌 9단은 실리를 취하며 발빠른 행마를 하고 있다. 공격에 다소 취약한 면이 있지만 돌의 탄력이 좋다. 구링이는 두텁게 힘을 비축하고 있어 앞으로 이세돌의 약점을 공략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허영호와 씨에허의 바둑은 평범한 흐름이다. 흑을 잡은 씨에허가 워낙 단단하게 두고 있어 큰 변화나 치열한 몸싸움이 일어날 징조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속보3/ 이세돌 작전성공 - 허영호, 씨에허 대국 잘게 짜개지는 형국 - 12시 53분
이세돌의 초반 작전이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이세돌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구링이가 두텁게 뒤를 쫓았지만 구링이의 행마는 우왕좌왕 하는 느낌이라는게 해설자 조한승 9단의 평가다. 조한승 이세돌의 형세 우세!라는 판정을 내렸다. 73수 진행중
허영호와 씨에허의 준결승 판은 잘게 짜개지고 있다. 누구의 손을 들어줄 만한 형국은 아니지만 조한승 9단은 '허영호의 백이 좋다'라는 견해를 표했다. 점심시간은 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다.
속보4/ 이세돌, 타개에 승부 - 2시 55분 - 허영호와 씨에허, 장고의 호흡
오후 대국이 속개되자 이세돌 9단과 구링이 5단은 어려운 장면에서도 비교적 빠른 속도로 착수를 해나가고 있다. 실리로는 여전히 이세돌이 앞서지만, 중앙 대마를 손실없이 잘 타개해야 한다. 구링이가 손쉽고 두텁게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는 반면, 이세돌은 강하게 부딪치고 있다.
허영호와 씨에허는 여전히 팽팽하다. 장고의 호흡으로 대국이 진행중이다.
속보5/ 이세돌 급박하게, 허영호 길게 길게 - 3시 50분 구링이 잡는다
이세돌의 바둑은 점점 급박해지고 사나워져간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수읽기 할 겨를도 없는 정신없는 싸움의 결과는 이세돌의 유리로 드러난다. 조한승 9단은 '구링이가 착수하기 곤란하다'라고 형세를 평했다. 166수 진행중
허영호의 바둑은 두 대국자 모두 있는 힘껏 제한시간을 쓰는 분위기다. 아직 90수를 넘지 못했다. 다만 잘게 썰린 바둑이라 허영호의 스타일에 맞는 바둑이라는 평가다.
속보6/ 이세돌 구링이 잡았다 4시 16분 이창호와 구리를 칭칭 감아 삼켜버렸던 구링이도 이세돌과의 난타전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이세돌이 216수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둬 제8회 춘란배 결승에 올랐다. 허영호와 씨에허의 남은 준결승은 95수가 진행중이다. 허영호의 판은 팽팽하다.
속보7/ 허영호는? 5시 17분 허영호는 악전고투하고 있다. 상대인 씨에허에게 좌하의 영토를 크게 넘겨주었으나 중앙을 물고 늘어져 균형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씨에허가 워낙 견실하게 두는 편이라 별다른 빈틈은 없어 보인다. 씨에허가 유리한 형세. 151수 진행중.
속보8/ 허영호 따라잡았나? 5시 59분 허영호의 특기는 격렬한 끝내기다. 단순히 계산에의한 끝내기라 하기엔 전투에 더 가깝다. 허영호가 격렬한 끝내기로 씨에허의 견실함을 따라잡아 역전에 이르렀다는 소리가 들린다. 역전이 가능할까? 193수를 넘어 곧 계가에 들어갈 시간이다.
준결승 진행사항은 속보로 전한다.
16일 4강 대진 ○이세돌 9단 - ●구링이(中) ○허영호 8단 - ●씨에허(中)
춘란배 4강전은 이세돌 9단과 입단동기인 '돌아온 일병' 조한승의 해설로 인터넷 생중계된다.
▲ 허영호(좌)-씨에허의 준결승 대결
▲ 이세돌이 착수하는 모습, 16일 준결승에선 전 보다 안정된 포석을 선보이고 있다.
▲ 대국 시작 전, 허영호가 자리에 앉아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사진제공 | 시나바둑]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은 중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춘란그룹이 후원한다. 대국시작은 한국시간 10시 반 부터이며 점심시간은 1시부터 2시까지. 우승상금은 15만달러, 준우승 5만달러, 3위는 3만달러가 주어지고, 덤 7.5집이 적용되며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1분 초읽기 5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