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창회의 발의에 삼목회가 합세하여 지난 5월30일~6월1일, 2박 3일간 요나고 여행을 다녀왔다. 남자 싱글 8명에 커플 4쌍으로 모두 16명이 단독 팀을 구성, 하나투어의 여행상품을 이용하였다. 일본 어디 안가본 곳을 찾다보니 요나고라는 곳이 떠올랐다.
16명 전원이 모두 못가본 곳이라 행선지로 가기로 합의했다.
요나고(米子)는 돗토리현에 속하는데, 일본 혼슈(本洲) 남서부 해변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에서 드라마 '아이리스'의 속편을 찍기로 했다고 얼마 전 언론에 보도된 바도 있다.
가까이 있는 돗토리(鳥取), 마쓰에(松江) 등에도 공항은 있으나 국제공항은 요나고에만 있다.
도착후 시마네현의 마쓰에(松江)로 버스편으로 이동하여 먼저 아다치(足立)미술관을 관람했다.
아다치미술관은 아다치 젠코란 분이 사재를 털어 건립한 미술관으로 관내에는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었으나 문외한인 외국 방문객에게는 그림보다 외부의 정원이 더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이 미술관의 정원은 안내서에도 일본 '제일의 정원'이라고 특기하고 있다.
다음에 들린 곳은 마쓰에성(松江城)이다. 1600년(慶長 5년) 세키가하라전투에서 이긴 공을
인정 받은 호리오 요시하루(堀尾吉晴)가 1611년부터 5년간에 걸쳐 지은 성으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올 해로 400년이 되는 성. 천수각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히메지성(姬路城)이나 마츠모토성(松本城)에 비견하는 모모야마(桃山)시대 초기의 장중하고 웅대한 모습으로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天守閣에서 내려다본 마쓰에시가 풍경이다.
마츠에 도큐인 호텔에서 1박하고 다음 날(5월 31일) 아침 호텔 방에서 본 松江 시가지 풍경이다.
돗토리사구를 보러 가는 길에 잠시 휴게소에 들렸는데 이 곳에서 우리는 뜻밖에 볼거리를 접하게 되었다.
1819년 한국 강원도의 한 상선이 돗토리현 해변에 표류하였는데, 당시의 돗토리현 영주가 선원 12명을 융숭하게 대접하여 보냈다는 史實에 입각하여 표착기념비를 세우고 톳토리현에서 한일우호교류공원을 건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