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수 원년(단기 3251,918.무인)여름 6월에 왕건이 홍유,배현경,신숭겸,복지겸 등여러 장군의 추대를 받아 날이 밝을 무렵에 곡식 더미위에 앉아 군신의 예를 행하였다.그리고 사람들을 시켜 뛰어다니면서,'왕공(왕건)이 의기를 들었다'라고 외치게 하였다. 함성을 지르며 기다리는 사람이 만여명이었다.드디어 포정전에서 즉위하고 연호를 천수라 하였다. 얼마 못가서 부양(지금의 강원도 평강)백성에게 죽음을 당하였다. 우리선봉을 물리쳤다. 어떤사람은 땅을 떼어주자고 하였다.중군 서희가 홀로 아뢰었다. 아닙니다.더구나 삼각산 이북도 역시 고구려의 옛땅인데 저들은 한없는 욕심으로 끝없이 요구해 온다면 그대로 다들어 줄 수 있겠습니까?하물며 지금땅을 떼어준다면 진실로 만세의 수치가 될 것이옵니다.원컨데 도성으로 돌아가시어 신 등으로 하여금 한번 싸우게 한 뒤에 의논하여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소손녕이 '나는 대국의 귀인이니 그대는 마땅히 뜰에서 절하여야한다.'라고하였다. 희가 '양국의 대신으로 어찌 이와 같이 할 수 있는가?'라고 하니,손녕이 이렇게 말했다. 이를 침식하였다.'이에 서희가 말하였다. 평양에 도읍을 정했다. 거두기로 결정하고 연회를 베풀어 위로한 다음 서희를 전송하였다. 비를 세워 경계를 삼았다.아들 언이를 임금에게 보내어 표를 올려 하례하게 하였다. 들어가 임금앞에서 이렇게 극단적으로 말하였다. 해롭게 하였으니 그 죄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자손에 이르러서도 마땅히 스스로 와서 복종함이 옳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태사 오아속께서도 역시 대국(고려)을 부모의 나라로 삼고 있습니다. 선춘령은 두만강에서 700리 밖 송화강 근처 땅에 있다.'라고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