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이후 출생한 야수진 기준으로
과거 한화에서 야구를 상대적으로 잘했던 선수들은 1981~1985년생 사이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이범호-김태균-정근우-김경언-송광민-김태완-이용규-최진행 그런 선수들 말입니다.
1980년생 고동진-한상훈은 80년대 초반 세대에 비하면 공격 활약이 상대적으로 적었고요
그 사이 야수진 중에서 우리가 <유망주>로 얻어 팀 주전급으로 올라선 선수가 하주석-정은원 정도고요.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중반 사이 딱 10년의 기간 동안
우리 팀에는 (그러니까 팀에서 스타팅으로 나오는 선수 말고, 다른 팀 대비) 주전급 야수가 거의 없었죠.
다른팀은 86~93년생 사이에
박병호/김현수/황재균/손아섭/양의지/전준우/나성범/안치홍/김선빈/오지환
강진성/김하성/최ㅡ정/박동원/최주환/정수빈/장성우/유강남/이천웅/김상수
박건우/허경민/오재일/이명기/박민우/나지완/채은성/서건창/김민성/노진혁
이런 선수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왔는데 (생각나는 순서대로 막 적었는데 30명이네요)
우리는 그 연차에 오선진-양성우 정도만 남아있고, 팀을 떠난 정범모가 마스크를 좀 썼을 뿐이죠.
트레이드로 팀에 온 최재훈이 아니었으면, 그 세대 주전은 단 한명도 없을 뻔 했습니다.
그렇다고 90년대 후반에 이정후-강백호 같은 선수가 나온 것도 아직 아니고요
위기에 빠진 1군을 위해 오늘 2군에서 새로운 얼굴이 수혈됐는데
양성우 김민하네요
팬들 화나게 한 일도 있었지만 나름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고
컨디션 좋을 때는 날카로운 타구도 많이 날리는 선수들인데요
다른 팀 80년대 중후반~90년대 중반 까지의 타자들 명단을 보다가 우리 팀 라인업을 보니까
솔직히 마음이 좀 많이 아픕니다.
도대체 그동안 무엇을 했길래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도대체 무엇을 안 했길래
한창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86~93년생 야수가 팀에서 한명도 성장하지 못했을까요
오래도록 문제가 됐던 투수진은 그나마 90년생 장민재 이태양이 부지런히 공을 던졌는데
야수진은 참...뭐랄까요
솔직히 말이 안 나옵니다.
18연패를 넘어서느냐 끊느냐도 물론 중요한데
이 문제가 언제까지 발목을 잡을 것인지가 정말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도대체 어디 갔을까요
28살~35살 사이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거나 아직 힘이 많이 남아있는 KBO 주력 세대의 타자 말입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어디 간 게 아니죠
한번도 온 적이 없었으니까 말입니다.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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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8] 양성우 김민하
1번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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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 18:3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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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나고 보니 스카우트팀이 안목이 참 구렸다는 생각입니다
야구보고 있으면 답답합니다..
이게 현실이죠..
주축을 이루고 전성기를 맞이할
27~33살들이 없다는거....
양성우,오선진정도 떠오르는데...
20대초반ㅈ선수들 기량보니...
육성을 리그최급으로 해서 키운다해도
하주석이 30살되는
4~5년쯤 뒤에야 좀경쟁력이 생길라나..
FA없다면 최소 4~5년뒤 봅니다 ㅠ
의미없는 fa로 보상선수로 나갔죠. 노수광,임기영,또 누구죠? 기아로 간 포수, 지성준.....송은범,배영수.......랑 바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