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면, 삼성-LG 2020년 신 모델 8K TV가 출시된다. 2020년 삼성-LG 8K TV는, 8K 생태계가 형성되지 않아, 활성화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무엇보다 가격 때문이라도 아직은 구입하기 힘든 TV다. 그렇지만 아래 도표를 보면, 가격을 떠나, 출시한 8K TV 사이즈부터 회의론이 드는게 사실이다.
▶TV 해상도별 주 상용화 사이즈 | TV구분 | HDTV | 4K TV | 8K TV | 주 상용화 사이즈 | 초기 | 28"~42" | 55"/65" | 75"~ | 중반~ | 55"전후 | ~86" | 120"~ | *삼성 8K TV 출시 사이즈 : 55"/65"/75"/82"/85"/98"-LCD(QD) *LG 8K TV 출시 사이즈 : 65"/75"(LCD/LED), 8O"(LCD/Mini LED), 77"/88"(OLED) *기타 업체들 : 65"/75"/85"/98"-LCD(LED) | |
▶PPI기준으로 본 적정 TV화면 크기 | TV구분 | 100ppi | 75ppi | 50ppi | HDTV | 22" | 29"(30") | 44" | 4K TV | 44" | 59"(60") | 88" | 8K TV | 88" | 117"(120") | 176" | *100ppi : 디테일감이 살아있는 기준 *75ppi : 동영상을 무난하게 감상할 수 있는 기준 *50ppi : 방송사 로고가 깨져 보이지 않는 기준 |
위 두 도표를 보면, HDTV와 4K TV의 경우는 초기엔 100ppi 정도의 작은 사이즈로 대중화가 시작 되다가, 3~4년 정도 지나면서, 50ppi정도의 사이즈까지 확대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TV사이즈가 처음부터 큰 사이즈가 나오지 못한 이유는, LCD생산 라인의 한계로 대형인치는 고가여서 대중화가 어려웠다. 하지만, 현재 75" 4K LCD(LED) TV가 100만원 전후, 86" 4K LCD(LED) TV는 250만원 전후면 구입이 가능하다. 해서 이제 4K TV의 기본 사이즈도 75"~으로 가고 있다.
그렇다면, 8K TV는 몇인치부터 가야할까? 위 도표의 TV 진화 과정을 보면, 8K TV는 최소(100ppi) 88"로 시작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 85" 8K LCD(LED/QD) TV의 가격은 2천만원 정도 한다. 일반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은 아니다. 그리고 3~4년 후의 8K TV는, 적어도 120"~은 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샤프 120" 8K LCD(LED) TV의 가격은 2억원이나 호가한다. 그동안의 진화 과정을 볼 때, TV가격은 빠르게 떨어져 왔다(10배). 해서 3~4년 후에 120" 8K LCD(LED) TV가 최대 떨어질 수 있는 가격은 2천만원 정도까지가 아닐까 한다.
헌데, 일반 소비자들은 2천만원을 주고 8K TV를 구입하기도 어렵지만, 설사 구입을 한다 해도, 세트로 된 90"~ TV는, 운반(이동) 설치가 쉽지 않아, 구입하고 싶어도 구입을 못하는 TV가 되고 있다.
그리고 120" TV를 가정의 거실에 놓기엔 부담스러워 하거나 아예 공간이 되지 않는 가정도 많을 것이고, 또한 소비전력도 만만치 않아, 120" 8K TV는 가정에서 사용하기엔 현실적이지 못한 TV사이즈가 되고 있다. 해서 8K TV는 지금까지의 TV 진화 과정과는 다소 다른 형태로 가야 한다고 본다.
즉, 실감 8K 화질을 제대로 느끼려면, 적어도 120"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8K TV의 고민은 더욱 깊어만 간다. 특히 100" 미만에서는, 8K 화질을 실감나게 느끼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젠 8K TV에 대한 진솔한 고민을 이야기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다시말해, 8K TV가 가정용 TV로는 과도한 사양의 TV여서 필요성이 크지 않다거나, 아니면 120" 8K TV를 500만원 이내에 구입할 수 있으면서, 운반(이동) 설치에도 문제 없이 상용화가 가능한지를 진솔하게 이야기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120" 8K TV는, 가정용TV로 가능성이 있는 것일까? 현재로선 달리 답은 없어 보인다. 다만, 모듈을 조합해서 100"~의 TV를 만들 수 있는 Micro LED TV가 현재로선 유일한 답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삼성 146" 4K Micro LED TV의 가격이 4억이 훨씬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대안이 되지 못한다. 설사 2~3년 후 가격이 대폭 내려 120" 8K Micro LED TV가 천만원 전후로 내려온다 해도, 1KW가 넘는 소비전력 때문이라도 Micro LED TV가 가정용 TV로 정착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해서 대안을 제시해 본다면, (48")50"/55"/65"/75"(77") 4K LCD나 OLED패널을 베젤 없이 모듈로 만들어, 4대의 모듈을 조합해서, (96")100"/100"/130"/150"(154") 8K TV로 판매하는 것이다. 이렇게 조합하면, 85" 8K LCD(LED) TV 가격인 2천만원의 반값도 안 되게 ~154" 초대형 8K TV까지 가능하다.
▶4K LCD(LED) TVx4대로 구성한 초대형 8K LCD(LED) TV 가격(예상) | TV | 4K LCD(LED) TV (단일 세트 가격) | 8K LCD(LED) TV (4K LCD모듈x4대 조합) | 크기 | 50" | 55" | 65" | 75" | 100" (50") | 110" (55") | 130" (65") | 150" (75") | 가격 | 50 | 70 | 110 | 170 | 200 | 280 | 440 | 680 | 소비 전력 | 100w | 120w | 200w | 400w | 400w | 480w | 600w | 800w | ※LG 88" 8K OLED TV : 4,500만원/소비전력 1,120W ※삼성 146" 4K Micro LED TV : 4억원~/소비전력 3.7KW(8K시 4배 상승) |
물론 LCD든 OLED든 4K패널을 0mm 베젤로 만드는 것(모듈)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삼성-LG가 조금만 노력한다면 그리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본다. 특히 LCD가 마진이 없다며 '탈 LCD'를 선언한 삼성-LG에게는 8.5세대 LCD라인을 철거(폐쇄)하기 보다는, 8.5세대 LCD라인을 살려서, 4K LCD패널(모듈)을 경쟁력 있게 판매할 수 있다면, 이 보다 더한 득은 없을 것이다.
삼성-LG가, 4K 모듈 4대를 조합해서 만드는 비디오 월(Video Wall) TV를 상용화만 할 수 있다면, 차기(초대형)TV에도 현실성 있게 대응하면서, 가격은 물론, 소비전력, 운반(이동) 문제까지 모두 해소하면서, 실감 8K 화질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어, 손해 볼 일은 없다고 본다.
이상에서 살펴 보앗듯이, 지금 삼성-LG가 가고 있는 완제품 세트의 8K TV는, 제대로 가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 또한 1~2년 후엔 8K TV 표준이 모두 바뀐다는 것을 감안하면, 8K TV는 상당기간 대중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서 8K TV에 대한 현실적인 전면적인 의식 전환이 요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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