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4 [모드 홍보]조공-책봉 모드

[복동이]

요즘 새로운 패치와 관련해서 중국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오랜만에 먼지 묻은 모드 하나 꺼내서 홍보해봅니다.

기본적으로 모드의 이름은 '책봉-조공 모드'입니다. 이 모드는 천자제국-피책봉국 간의 관계를, 책봉과 조공이라는 시스템을 매개로 무역에 초점을 맞춰서 구현합니다.

책봉과 조공은 모두 각각 이해득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책봉은, 황제가 어떤 지역의 지배자에 관작을 수여하여 그 지역의 정당한 통치자로 인정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조공은, 단순히 피책봉국이 황제의 책봉에 금전적으로 사례하는 행위 이상의 '조공무역'을 의미합니다.

[책봉의 이해득실]

-천자제국

책봉하는 대가로 천자제국은 위신과 정통성을 얻습니다. 대신에 그 국가를 공격할 경우, 휴전협상에서 2배 더 많은 '공격적 확장'을 얻습니다(방어 전쟁은 예외). 만약 책봉을 거절할 경우에는 천자제국은 정통성을 잃습니다.

※천자제국의 '천명 상실' 변동치를 이용한 방식입니다. 천자제국은 정통성이 60 이하가 되면 천명 상실 변동치를 얻습니다. 이는 제국을 반란으로 붕괴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자제국은 모든 책봉 요청을 거절할 수 없습니다.

※모든 책봉 요청을 받아들여도 또 문제가 됩니다. 확장을 하려고 해도 공격적 확장을 2배 더 많이 얻게 되어 금세 세계적 반국가 동맹이 결성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천자제국의 확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피책봉국

책봉을 받는 대가로 피책봉국은 천자제국으로부터 공격받을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자국을 공격하면 그 대가로 천자제국은 2배 이상 더 많은 공격적 확장을 감수해야 할 테니까요. 하지만 피책봉국은 그 대신에 책봉을 받은 동안에는 외교관 한 명을 포기해야 합니다.

[조공의 이해득실]

이 모드에서의 '조공'이란 사실상 '대중국 무역'입니다. 모든 국가는 천자제국에 조공을 바치지 않고서는 천자제국이 소유하고 있는 무역 결절점(노드)에 상인을 파견하더라도 그 결절점에서는 조금도 수익을 올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조공의 전제조건은 중국의 '피책봉국'이 되는 것이기에, 조공을 바치려면 반드시 책봉도 받아야 합니다.

-천자제국

천자제국은 책봉한 모든 국가로부터 조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조공을 하고 안 하고는 어디까지나 전적으로 피책봉국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피책봉국으로부터 '조공이 오는 것' 자체는 거절할 수 없습니다.

조공은 천자제국에 금전적인 이익을 줍니다. 조공을 바치는 모든 피책봉국은 15년마다 정기적으로 50두캇을 바쳐야 합니다. 많은 조공국을 거느릴수록 많은 금전을 얻을 수 있지요.

대신에 천자제국은 자국이 소유한 노드에서 조공국이 상인을 파견해 무역을 진행하는 것을 허용해야 합니다. 15년마다 벌 수 있는 50두캇보다 무역 수입 유출이 더 크다면, 손해가 될 것입니다.

-피책봉국

모든 피책봉국은 조공을 바칠지 바치지 않을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조공을 바치는 경우, 천자제국이 소유한 무역 결절점(노드)에 상인을 파견하여 수익을 올리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대신에 15년마다 정기적으로 50두캇을 지불해야 합니다.

조공을 바치는 피책봉국은 또한 15년마다 50두캇을 바칠 때, 천자제국에 관리/외교/군사 30 포인트 중 하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천자제국은 50두캇만 받고 거부할 수도 있지요. 어쨌든 포인트를 얻으면 이득입니다.

※덧붙여서, 관리/외교/군사 포인트의 얻고 잃음은 아래와 같습니다:

관리 포인트: 천자제국 -3, 피책봉국 +30

외교 포인트: 천자제국 -3, 피책봉국 +30

군사 포인트: 천자제국 -3, 피책봉국 +30

즉 포인트의 뻥튀기가 일어닙니다. 천자제국의 입장에서는 포인트 -3 상실이 별로 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천자제국은 많은 피책봉국을 거느리고 있음을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모드 다운로드 링크:

http://cafe.daum.net/Europa/LjOW/208

스크린샷:

주변 국가가 자신의 조공국인지 아닌지 식별하는 방법은 관계도를 보면 됩니다. 조공국이면 Son of Heaven 모디파이어가 붙습니다.

명나라 입장에서 보자면, 이미 책봉을 받았는데도 계속 책봉을 해달라고 사신을 보내는 국가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 경우에는, 해당 국가의 왕이 죽었을 때입니다. 새로 책봉받기 위해서 사신을 보내는 거죠.

물론, 왕이 죽었을 때 새로운 책봉을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AI는 책봉을 계속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건주여진의 책봉을 거절하겠습니다.

건주여진은 명나라의 조공국으로서 명나라와 조공 무역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베이징에서 감히 무역 수입을 올리고 있는 중이었죠. 그러나, 피책봉국의 직위를 박탈당하면서 조공 무역 허가도 취소됐으므로, 이제 건주여진은 베이징에서 무역 수입을 올릴 수 없습니다.

위와 같은 이벤트가 뜨면서 말이죠.

베이징에서 매월 0.29두캇의 무역 수입을 올리고 있던 건주여진이었습니다만, 이제 무역 수입을 올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모드 상세:

1. 천자 제국(이하 '명나라'로 통칭)은 자국이 소유하고 있는 무역 결절점에서 명나라의 조공국이 아닌 국가가 무역하는 것을 불허합니다. 이들 국가는 비록 명나라가 소유한 무역 결절점에 상인을 파견할 수 있지만,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입니다.

2. 명나라 이웃 국가는 명나라 영내에서 무역을 진행하기 위하여 책봉 디시전으로 책봉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명나라는 비록 책봉을 거절할 수 있지만 책봉을 거절할 경우 정통성 및 위신 감소 효과를 얻게 됩니다.

3. 명나라에 책봉받은 국가는 '조공국'이 됩니다. 조공국은 외교관 한 명을 영구적으로 잃는 대신에, 명나라 영내에서 무역할 기회를 얻고 명나라로부터 침공받을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4. 명나라가 순종적인 조공국을 공격하는 것은 명나라의 슬로건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조공국을 공격하면 일반적인 상황에서보다 주변 국가로부터 공격적 확장을 2배 얻습니다.

5. 조공국은 왕이 새로 즉위할 때마다 명나라로부터 새로운 책봉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만약 책봉 허가를 받지 못하면 그 즉시 조공국의 직위가 박탈되며 무역 허가가 되고 있었던 경우 허가가 취소됩니다. 대신에 외교관 한 명을 돌려받습니다.

6. 조공국은 명나라 영내에서 무역을 진행할 수 있지만, 명나라에 조공(약 50두캇)을 바쳐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명나라에 조공 사절을 보내지 않으면, 비록 책봉을 받은 국가라도 무역을 진행할 수 없습니다.

7. 역사적으로, 조공 무역은 조공국이 조공하면 천자 제국이 그 이상의 하사품을 내리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명나라는 정기적 조공 사절이 도착했을 때, 하사품을 내릴지 말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단, 그 하사품이라는 것은 관리 포인트, 외교 포인트, 군사 포인트에 해당합니다.

8. 조공 무역을 하는 것은 명나라와 조공국 모두에게 큰 이익을 줍니다. 명나라는 조공 무역을 허가한 국가 하나당 '무역품 추가 생산 1%' 효과를 얻습니다. 조공국은 '무역품 추가 생산 효과 3%'을 얻고 명나라 영내에서 무역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9. 주변 국가가 자진하여 책봉을 요청한 경우 외에, 명나라는 왕실 결혼한 국가에 한하여 책봉 제안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만약 그 국가가 거절한다면, 명나라는 그 국가에 대한 전쟁 명분을 얻습니다.

10. 서구화할 시 천자제국이 봉건군주정으로 변동되므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책봉-조공 관계는 모두 무효가 되며, 조공 무역이 소멸하고, 외국이 자유롭게 명나라가 점유한 무역 결절점에서 무역할 수 있습니다.

모드 요약:

[책봉의 이익]

-명나라: 위신과 정통성 획득

-조공국: 명나라로부터 공격받을 확률 감소, 명나라에 상인을 파견할 기회를 얻음.

[책봉의 단점]

-명나라: 조공국을 공격할 시 공격적 확장 2배

-조공국: 외교관 한 명 상실

[조공 무역의 이익]

-명나라: 자국 무역품 생산이 증가, 조공국으로부터 금전적 이득

-조공국: 자국 무역품 생산이 증가, 명나라에 상인을 파견하여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음, 명나라로부터 기술 포인트 이득

[조공 무역의 단점]

-명나라: 자국의 무역 수입이 외국으로 유출됨, 기술 포인트를 유출해야 하는 경우가 있음.

-조공국: 정기적으로 50두캇 상당의 금전을 명나라에 바쳐야 함. (15년 정도의 주기)

[명나라]

-명나라는 천자 제국이다.

-천자 제국은 주변 국가를 조공국으로 삼으려는 강한 욕구를 가진다.

-만약, 주변 국가의 책봉 요청을 계속 거절하거나 하사품을 내리지 않으면 명나라의 슬로건에 어긋나기 때문에 그만큼의 반작용이 있을 것이다.

[추가]

명 나라의 쇄국 ── 조공 무역 정책은 기본적으로 명나라가 '정상'일 때에만 제대로 작동한다. 만약 명나라가 천명을 잃거나 서구화하는 중이거나 전쟁 등으로 어떠한 한 무역 결절점을 구성하는 프로빈스를 많이 잃었을 경우, 조공국이 아닌 국가의 무역을 차단할 수 없다.

또한 명나라가 프로빈스를 10개 미만으로 가지고 있을 경우, 천자 제국의 칭호가 박탈된다. (전제 군주정으로 변경)

서구화 시에 정치 체제가 봉건 군주정으로 바뀌므로, 책봉-조공 관계가 소멸한다.

[AI의 책봉과 조공]

 기본적으로 명나라에서 장사 좀(?) 하려는 국가들은 모두 책봉 요청을 한다. 만약 장사하는 데 더 이상 지장이 없거나, 중국에서 무역을 안 하게 된 경우, 주저없이 명나라의 조공국 직위를 포기할 것이다.

 조 공 무역을 안 하더라도 굳이 책봉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자기 방어 목적에 의한 것이다. 조공국이 되어 명나라의 위협에서 벗어나려는 경우에 해당한다. 중국에 상인을 파견하지 않는 이들은 명나라의 위협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할 경우, 명나라와 우호적 관계(예: 동맹국)를 쌓고 있지 않는 경우에 바로 그 즉시 조공국 직위를 포기할 것이다.

 AI 명나라의 경우, 웬만한 책봉 요청은 다 받아주지만 명나라와 관계도가 나쁜 국가에 대해서는 책봉을 거절할 가능성이 있다.

모드 다운로드 링크:

http://cafe.daum.net/Europa/LjOW/208

[레그타일]

예전에 이 모드 + 중국 패널티 절반으로 없앤 것 조선으로 해봤었는데, 주변국들을 줄줄이 막강한 경제력으로 선물 뿌리며 속국합병한 명나라가 전쟁을 걸자 병력이 다섯배(...)

[복동이]

굳이 중국 패널티를 절반으로 깎지 않아도, 바닐라의 명나라도 돈을 뿌려서 속국 합병으로 크더군요... 전쟁 한 번 안 했는데. 이건 좀 문제 있는 것 같습니다.

[케말 파샤]

1.11.0.4에서 회색으로 나오는데 1.11로 버전업 된건가요?

[복동이]

음 아니요. 직접 버전 수정해서 쓰셔야 합니다.

[케말 파샤]

버전수정은 어떻게하는건가요?

[복동이]

*.mod 파일을 메모장으로 열어서 version= 부분을 수정해주세요.

[케말 파샤]

그쪽에서 만든 다른모드들도 그렇게 버전업하면 되겠군요! 감사합니다

[유로빠]

한글화는 아니죠?

[복동이]

영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만 조금만 보시면 금방 모드 구조를 이해하실 수 있을 정도로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