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1월 16일 묵상 본문 : 마가복음 6장 30절 - 44절 - 육신의 양식을 얻는 것에서 눈을 들어 그리스도를 통해 얻는 영적 양식에 시선을 두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육신으로는 어제 격한 운동으로 피곤함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육신의 상황에 매이지 않게 하시고 주의 은혜에 매인 삶이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주의 은혜를 힘입어 오늘도 주와 교제하면서 기쁨과 감사로 사는 자 되길 소망합니다.
복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께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반복되는 일상이나 변화 많은 삶 모두 주의 은혜와 사랑의 손길임을 고백합니다.
매 순간 주의 인도하심을 깨닫게 하시고 주의 뜻에 순종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30 사도들이 예수께 모여 자기들이 행한 것과 가르친 것을 낱낱이 고하니
31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32 이에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에 갈새
33 그들이 가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그들인 줄 안지라 모든 고을로부터 도보로 그곳에 달려와 그들보다 먼저 갔더라
34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
35 때가 저물어 가매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여짜오되 이곳은 빈 들이요 날도 저물어 가니
36 무리를 보내어 두루 촌과 마을로 가서 무엇을 사 먹게 하옵소서
37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가 가서 이백 데나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리이까
38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는지 가서 보라 하시니 알아보고 이르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더이다 하거늘
39 제자들에게 명하사 그 모든 사람으로 떼를 지어 푸른 잔디 위에 앉게 하시니
40 떼로 백 명씩 또는 오십 명씩 앉은지라
41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고 또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시매
42 다 배불리 먹고
43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44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본문 해설
예수님은 제자들을 전도하러 보내셨는데 제자들이 전도하고 돌아와서 자기들이 행한 것과 가르친 것을 모두 보고 하게 된다.
예수님은 모든 보고를 들으신 후에 예수님을 찾아서 오고 가는 사람이 많이 음식 먹을 겨를도 없었기에 피곤해하는 제자들에게 한적한 곳에 가서 쉬도록 말씀하신다.
이에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으로 가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이 가는 것을 보았던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인지 알고서 제자들이 가고자하는 목적지를 향해 모든 고을로부터 걸어서 그곳에 먼저 도착하게 된다.
예수님의 목적지는 벳새다 들녘 이었으며 사람들이 먼저 도착한 이유는 빠른 걸음을 통해 그곳에 도착했거나 예수님의 일행이 바람과 역방향이어서 빠르게 이동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예수님이 나오셔서 자신을 향해 나오는 큰 무리를 보시고 그들이 목자 없는(영적지도자의 부재) 양과 같음을 보시고는 불쌍히 여기시며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람들을 가르치시게 된다.
사람들을 가르치시다가 때가 저물어 가게 되자 제자들은 자신들이 있는 곳은 빈들이며 날도 저물어 가기 때문에 무리를 보내어 그들이 촌과 마을로 가서 사먹게 하자고 예수님께 제안한다.
그러자 예수님은 제자들이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셨고 이에 제자들은 마을에 가서 200데나리온의 떡을 사다가 주어야 하는지 반문하게 된다.
200데나리온은 노당자의 200일 품삯으로 요한복음 6장 7절에서 빌립은 200데나리온의 떡도 당시 2만에 가까운 사람을 먹일 양으로는 부족하다고 이야기했었다.
이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떡이 몇 개가 있는지를 물으시고 제자들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음식 중에 어린 아이의 한 끼 식사분량이었던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가 있음을 보고한다.
그러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모든 사람들이 떼를 지어 푸른 잔디 위에 앉도록 하시면서 100명 또는 오십 명씩 모여서 앉게 만드신다.
그리고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를 가지시고 하늘을 우러러 축사 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면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셨고 물고기 2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도록 만드신다.
축사는 하나님의 특별한 권능을 구하는 기도가 아닌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감사의 기도였으며 예수님은 자신의 능력으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셨다.
줄어들지 않는 양식으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다 배불리 먹었으며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모았는데 12바구니에 차게 거두었고 당시 떡을 먹은 남자는 5천명(모두 2만 정도)이었다.
나의 묵상
제자들이 전도를 하고 돌아와서 자신들이 행한 일을 모두 보고하게 된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복음증거의 사역을 감당한 제자들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예수님은 여행에서 돌아온 제자들이 피곤한 것을 아시고 한적한 곳으로 가서 쉬도록 배려해 주신다.
그래서 배를 타고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곳 벳세다 들녘으로 이동하시게 된다.
그러나 제자들이 이동하는 것을 보고 그들이 가고자 하는 곳이 벳새다 들녘임을 알고 사람들은 제자들보다 먼저 달려가서 도착하게 된다.
사람들의 이와 같은 반응은 참 된 지도자가 없었던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며 참된 지도자이신 그리스도에 대한 기대와 소망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그들의 속마음은 하늘이 아닌 땅에 속한 지도자를 소망했기에 땅의 것을 구하는 일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예수님을 따라 왔던 것도 결국 육신의 필요 때문이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자신을 찾은 자들의 의중을 그대로 드러내신다.
2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27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요6:26,27)
사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가르침, 영생을 얻고 누리도록 만드시는 그리스도의 사역을 이해하는 사람은 당시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도 땅의 나라, 민족적 이스라엘 백성의 독립과 거대 제국을 이루는 것에 마음을 두었기에 예수님을 향한 기대와 소망도 땅의 것에 한정되었던 것이다.
예수님은 이것을 깨기 원하셨고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는 땅 위에 세워지지 않고 하늘에서 세워지고 하늘의 나라가 땅에 임하여 새롭게 만드시는 것임을 선포하신 것이다.
이러한 가르침을 위해 예수님은 자신을 따라온 자들에게 자신이 생명의 양식을 주는 분임을 드러내시기 위해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신다.
예수님은 이 일을 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백성들에게 양식을 나눠주라고 명령하셨다.
이에 제자들은 육신적인 계산을 통해 최소한 200데나리온으로 떡을 사서 먹여야 한다고 대답했고 오히려 그것이 부족하며 또한 자신들은 그만한 돈도 없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제자들의 관점은 육신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이에 예수님은 영적인 관점을 가르치신다.
진정한 양식은 땅에서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얻는 것임을 가르치신 것이다.
그래서 어린 아이가 먹을 오병이어를 가지고 남자는 5천명, 여자와 아이와 노인들을 포함하여 약 2만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두 배불리 먹고 12바구니를 남길 정도의 약식을 제공하신 것이다.
그 양식의 출처를 생각하고 하늘의 양식을 바라보는 자가 되기를 기대하신 것이다.
그러나 요한복음 6장 26절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육신적 만족을 위해 예수님을 찾아오게 되었고 이에 예수님은 육신이 아닌 영적 양식을 얻기 위해 힘써야 함을 가르치신 것이다(27절).
그리고 사람들은 어떤 일이 하나님의 일, 영적 양식을 얻는 일인지를 물었고 이에 예수님은 하나님이 보내신 자를 믿는 것, 즉 그리스도를 통해 영적 양식을 얻는 것임을 선포하셨다.
28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요6:28,29)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예수님이 땅의 필요를 채워주는 자라고 생각할 때가 많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하고 그것을 얻게 되면 감사하며 더욱 종교적 행위에 열중한다.
그러나 이런 신앙의 태도는 예수님이 원하시는 모습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게 만든다.
예수님은 그리스도를 통해 하늘의 양식을 얻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나아오기를 원하신다.
비록 처음에는 땅의 것으로 시작했지만 궁극적 목표는 하늘의 것을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병이어는 성인 한 사람에게도 큰 가치나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해지면 2만의 사람도 넉넉하게 먹는 양식이 된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를 통해 땅의 것으로 채울 수 없는 하늘의 양식을 얻고 누리는 것임을 가르치시고 영적 양식의 풍요함을 누리는 것임을 강조하셨다.
과거에나 오늘날에나 사람들의 관심은 땅의 것에 있다.
그리고 그것을 얻게 하는 자가 자신의 왕이며 신이고 든든한 후원자라고 여기는 것이다.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도록 오신 분이 예수님이며 주님은 사람들의 눈이 땅에서 벗어나 하늘의 하나님, 생명을 얻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초점을 맞추도록 만들어 주신다.
나의 모습에서도 여전히 땅의 것으로 채우려는 어리석음은 반복되어 일어난다.
그래서 주의 말씀 앞에. 복음 앞에 자신을 비추는 일이 필요하며 반복적으로 시선을 주께로 향하도록 만들어야 함을 고백하게 하신다.
오늘도 그 고백을 이어가며 주의 지체들도 땅이 아닌 하늘에 시선을 두고 생명의 양식을 주시는 그리스도를 아는 참된 믿음으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육신을 따라 살아가는 저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땅의 것에 마음을 두고 살아가는 어리석음의 저의 삶에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어리석은 자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눈을 들어 하늘의 보좌를 바라보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병이어의 기적은 영적으로 굶주린 자들이 누굴 통해 영적 풍요함을 누릴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시는 일이었습니다.
땅의 일로 한정시키지 않게 하시고 하늘의 생명을 얻게 하시는 그리스도를 아는 기회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 그리스도를 알 때 육신의 것이 아닌 하늘의 생명을 구하며 주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날마다 영의 양식을 주는 그리스도를 찾는 자 되게 하시고 그것을 전하며 증거 함으로써 주의 제자로 살아가는 모습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생명의 양식으로 채우시고 하늘의 귀한 가치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