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월)부터 나흘간 '박승화의 가요 속으로' 스페셜 DJ로
1970년대 인기 가수로 활동하며 '포크의 전설'로 불린 박인희가 54년 만에 CBS 라디오 진행자로 돌아온다.
CBS는 가수 박인희가 창사 70주년을 맞아 20일부터 나흘간 음악 FM '박승화의 가요 속으로'(오후 4시~6시)의 스페셜 DJ를 맡는다고 16일 밝혔다.
1970년 당시 '세븐틴'의 DJ를 맡은 지 54년 만에 다시 CBS에서 마이크를 잡게 된 것이다.
박 스페설 DJ는 나흘간의 특집방송에서 1970년대 한국의 포크 음악을 중심으로 청취자와 소통할 예정이다.
또 독보적으로 평가받는 시 낭송 모습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 DJ는 "처음으로 라디오를 진행했던 방송국에서 다시 DJ를 맡게 되어 설렌다"며
"스페셜 DJ로서 청취자와 진솔한 교감을 나누고 싶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박인희는 1969년 혼성 듀엣 뚜아에무아(프랑스어로 '너와 나')로 데뷔했다.
1972년 솔로로 전향하며 1979년까지 총 10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모닥불', '그리운 사람끼리', '하얀 조가비', '겨울 바다',
'방랑자', '끝이 없는 길', '봄이 오는 길', '내가부를 이름', '나무 벤치길', '아름다운 시절', '눈빛만 보아도', '우리 두 사람',
'수줍은 사나이', '안갯속에서', '마음의 바다', '할미꽃 ',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선보이며 ' 포크의 전설'로 불렸다.
한편, 박인희는 지난달 18일 태안문화예술회관에서 강은철, 백영규, 김희진과 7080 포크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이어서 다음달 14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8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모든 티켓이 매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