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조절 실패하면 영락없이 독감!
"입이 아닌 코로 호흡하세요"
◇감기 예방의 핵심은 체온 조절이다.
코로나19의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지지도
않은 채로 독감까지 유행하면서
여기저기서 기침 소리가 많이 들리고 있다.
특히나 팬데믹 이후로 감기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감기 예방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정세연 한의사는
유튜브 채널 ‘정라레_
Lifestyle Doctor’를 통해
독감을 포함해 감기에 안 걸리는
생활 습관이 따로 있다고 밝혔다.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감기에 걸리는 이유부터 알아야 한다.
물론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으면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은 적어지지만 이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똑같이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가도 누군가는
감기에 잘 걸리고, 누군가는 감기에 잘 안
걸리지 않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즉,
감기가 바이러스에 의해 촉발되는 것은
맞지만 문제는 우리 몸 내부에 있다.
면역력은 우리 몸이
체온조절에 실패했을 때 약해진다.
사람은 파충류 같은 변온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일정하게 따뜻
한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체온은 생명 활동과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원초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율신경이 조절을 맡고 있어서 찬바람을
들이 마실 경우에 빠르게 찬 공기를
따뜻하게 데우면서
우리 체온과 비슷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찬 공기가 그대로 들어가면
심부 온도가 뚝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더이상 체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뇌에서는
피부 표면의 혈관을 닫게 된다.
이때 으슬으슬 미온이 생길 수도 있다.
외부의 찬 공기 때문이 아니더라도
정신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과로해서
에너지를 심하게 발산하고
나면 몸속에 심부체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열과 에너지를
보존하기 위해 세포 혈관이 닫히게 된다.
자율신경이 피로해지면
체온조절 능력 역시 저하된다.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싸우기 위해
면역체계가 작동을 하는데,
세포 혈관이 닫혀있는 상태에서는
안에서만 열이 끓어 고열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즉, 체온 조절을 잘하고 과로를 피하는
것이 감기 예방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정 한의사는 다음과 같이 생활 속에서
감기를 막기 위해 해야 하는 일들을 정리했다.
◇머리가 젖은 채로 오래 있으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1. 과로하지 말 것
2. 샤워 후에 젖은 머리로 혹은
땀으로 젖은 옷을 입고 다니지 말 것
3. 찬물, 찬 음료 피하기
4. 입이 아닌 코로 호흡하기
감기를 바이러스 때문만이라고 생각해서
찬 음료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찬 음식은
혀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콧속 미세혈관을 수축시킨다.
혈관이 열려 있어야 따뜻한 피가 돌면서
들이마신 찬 공기를 빠르게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찬 음료를 하루 종일 마시고 있으면
이런 코의 기능을 떨어뜨리게 된다.
이처럼 코는 들숨의 필터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입은 그만큼의 필터 역할을
하지 못해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입으로 숨을 쉬면
감기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