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몬스터에 이어 20세기 소년을 읽었을때는 정말 흥미진진했었습니다.
마스터키튼과 몬스터로의해 우라사와 나오키의 팬이되었기에 20세기 소년도 읽게되었고 초반부는 역시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성격이 급한탓에 도무지 연재 진행속도를 기다리지 못하다가 결국 완결되기를 기다리고 몇년이나 접어두었었죠,
그리고 나서는 완결 후에도 한참을 손이 가지 않았었는데 어제 드디어 봉인을 깨고 한번 읽어봤습니다.
감상은... 글쎄요, 역시 마지막에 주인공 켄지의 '너 000이지?'가 너무 충격적이라....
'도대체 000이 누구지?' 라니 생각과 함께 다시 처음부터 읽어봤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셨을겁니다.
작가도 이제껏 정리안된 부분을 다시한번 읽으며 풀어보라는 의도로 이야기를 전개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20권이 넘는 이야기 전개과정을 생각한다면 결말은 너무 하단느낌도 지울 수는 없더군요,
이야기를 다시 한번 되집어 본후에는 작가의 의도나 내용들에 대해 정리가 되기는 시작했지만 2시간 짜리 영화도 아니고 단편도
아니기에 긴 이야기동안 000이란 인물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극히 없었던점과 그것을 결말로 내세운 점은 반전을 목적으로
했다거나 스릴로러서는 다소 감점이아닌가 합니다..
물론 이야기를 되집어 본 후에는 작가가 그렇게 이야기를 전개한 이유는 이해 할 수는 있었지만 말이죠.
그렇기는 해도 전체적인 스토리는 하루에 스트레이트로 달릴 만큼 꽤나 흥미진진한 진행이기는 했습니다.
도무지 연재중에 연재를 기다리며 한권 한권 읽을만한 내용은 아니여서 날잡아 한꺼번에 달린게 좋았단 생각이 드네요.
요즘 새로운 만화책을 찾아보거나 예전에 읽었던 만화들을 재탕삼탕 하고있는데 작년엔 검은사기 최근 건진 만화중에는 단연 바쿠만이었습니다,
바쿠만은 각각 그림과 스토리를 담당하는 친구둘이 힘을 합쳐 만화책을 그리는 만화인데요. 꽤나 재밌더군요,
특히 만화가 이외에도 편집자나 점프사에 대한 내용 등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그외엔 바텐더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그외에는 신부이야기라는 이전에 엠마를 그린 모리카오루작가의 최근 작품도 봤는데 상당히 신선한 내용이라 재밌었습니다,
19세기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족을 배경으로 12살의 신랑과 8살 연상의 신부에 대한 이야기라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그외에도 나의 지구를 지켜줘 등 이제껏 몇 몇 유명하지만 않읽었던 만화책이나
새로운 만화책들을 찾아보며 읽었지만 한계가 있어서 최근엔 옛날에 보던 만화들을 재탕 중입니다.
재탕하던중에는 몇 몇 카페에서는 언급이 거의 안되는 책들이 있어 추천하고 싶었습니다,
아무래 남성분들이 많은 카페다 보니 여성작가의 만화나 여성향의 만화들은 거의 언급이 안되는데 그중에
기린관 그래피티,바다 보다 깊게,당신이 있으면 등을 그린 요시무라 아케미와
오토포커스,트러블도그,평생 놀면서 살고 싶어 등을 그린 록뽄기 아야는 예전부터 추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요시무라 아케미의 작품들은 주로 여자의 사랑과 자립에 대한 이야기인데. 자립은 사회적이나 물질적,경재적인 자립이 아닌
정신적인 성장을 많이 담아 줍니다. 그야말로 행복을 찾아가는 진부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꽤나 진지하게 접근하기도 하고
아름답게 이야기 하기도 하죠, 또 작품에 따라 초자연적인 이야기를 풀어내 신비감을 주기도 합니다.
주로 훗카이도의 삿포로를 배경으로 삼는데 눈내리는 배경들은 꽤나 좋습니다.
반면에 록뽄기 아야의 만화들은 여러가지 소재나 이야기를 전개하기도 하지만 결국 사랑 만화입니다.
그렇지만 심리적 줄타기가 아슬아슬하니 재밌고 또 스토리가 스타일리쉬하고 트렌디 하달까요. 세련된 편임니다.
개인적로 그림체가 상당히 좋더군요,
그리고 한동안 무협에도 빠졌었는데 무협만화중에는 개인적으로 이지청이 그린 김용의 사조영웅전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이번에 읽으면서 벌써 4번째 독파를 했는데요, 무엇보다 38권의 상당히 짜임세있고 스케일 큰 스토리가 마음에 들고요.
그 스케일을 떠받쳐 주는 이지청의 그림실력도 한 몫 합니다. 무협이지만 무협치곤 심하지 않은 과장도 좋고요,
무엇보다 주인공의 먼치킨화가 다른 만화들에 비해 덜해서 좋습니다. 물론 먼치킨이 되는 주인공 보는 재미로 보는 무협도 있지만
그럴경우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자꾸만 더 강한 상대가 필요하게 되고 이야기가 점점 과장되어 가지요,
반면 사조영웅전은 절세 무인은 몇몇 나오지만 한명의 절대지존을 만들지 않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점이 좋았습니다.
사조영웅전도 김용의 영웅문 중 첫번째 이야기로 소설로야 유명하지만 만화로는 카페에서 별로 언급이 안되는것 같아서요,
그외에도 장르나 년도 가리지 않고 이미 예전에 재미있게 읽던 만화들을 찾아 읽고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20세기 소년의 데미지가 좀 커서 오늘은 휴식중에 있다가 글을 할일도 없고 해서 쓰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오랜만에 만화책을 정말 많이 읽고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볼만한 만화도 없고 성격상 취향에 맞지 않으면 도무지
손이 가지 않는 성격이라 골르기 너무 힘드네요. 까다로운 성격이지만 혹 추천 할만한 만화가 있이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저는 장르는 가리지 않는 편이고 장편을 선호합니다.)
아! 맹도견 이야기를 다룬 해피나(나오키의 해피가 아닙니다) 청각 장애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너의 손이 속삭이고 있어와
같은 김동적인 만화책이 있어면 추천 부탁 드립니다. 그외에도 일상생활이나 특정한 직업을 다룬만화도 상당히 끌리네요
첫댓글 20세기 완결 됐나요? 간간히 신간 나오면 생각이 안나서 복습하다가 그냥 치웠는데 다시 봐야 되나...ㅋㅋ
저도 예전에 한편한편 봤는데 앞의 내용이 생각이 안나서 중간에 접어두다가 어제 처음부터 한꺼번에 봤습니다. 뭐랄까. 그래도 우라사와 나오키의 팬이라면 볼만 합니다. 마지막 결말보다 결말 후에 결말을 갖고 전개 내용을 따져보고 이해하는게 더 재밌더군요, 결말은 좀 허무하달까.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예. 주인공인 바텐더가 손님의 고민을 하나하나 들어주며 술이나 칵테일 등을 서비스 하는 내용입니다. 술이나 칵테일에 대안 지식과 인간적인 내용이 섞여서 주인공인 캐릭터가 상당히 멋지게 나오죠. (오지랖이 넓기는 하지만요)
롯뽄기아야작가의 작품중 래리인어맨션이라고 저희 회사 작품도 있으니 한번 보시는것도....아하하-.- 여성향이라면 이쿠에미료작가 강추드립니다(깨끗하고연약한을비롯하여)네무요코작품들도(만화 얘기에 또 신나버렸다)
이쿠에미료 추천 댓글 쓰고 있는데 위에 보니 laserray님께서 이미 달아주셨네요. 저도 추천이요.
그리고 내년에 나올 진격의 거인도 초기대작이니(현재 일본에서 가장 센세이셔널한 작품) 격한 호응부탁드립니다!!!!!!!!!^
거인의 진격 내용을 찾아봤는데요, 개인적으론 다소 부담스러운면도 있더군요, 헌터x헌터도 여왕개미 나오고는 손이 안가는지라...
도박묵시록카이지랑 은과금 안보셨으면 꼭 한번 봐보시길 ㅋㅋ
하나마루 유치원 어때요??ㅋㅋㅋ오버 드라이브나 요츠바랑! 이라거나..ㅋㅋ
음 전 같은 이지청 작가가 그린 소오강호를 더 좋아하는데 취향차이겠죠 ㅎㅎ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네요. 너의 손이 속삭이고 있어나 해피같이 사람 행복하게 만드는 만화책 저도 좋아합니다. 워낙 만화 많이 보신거 같아서 추천하기가 애매하네요. 근작으로 치면 나오고 있는 것중에서는 생각나는 것만 쓰자면 도망변호사 나리타 마코토, 가부쿠몬, 거침없이 한 획(몽키턴 작가인듯..), 고고한 사람 정도... 랜드리올도 추천합니다. 그런데 아마 9권이후로 안나오는듯.. 경마 만화도 보다보면 재밌어요. 바람의 질주 - G.I 로 이어지는 시리즈물도 볼만하고, 그루밍업이라고 목장에서 말키우는 만화도 볼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