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류정호-숲에 산다
전시기간: 2026년7월17일(금)~ 7월26일(일)
전시장소: 갤러리 담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72 (안국동 7-1) (우)03060
Tel: 02-738-2745 E-mail: gallerydam@naver.com www.gallerydam.com
Gallery hour: mon-sat noon-6pm sun noon-5pm
전시 마지막 날은 5시까지 입니다.
전시내용
갤러리 담은 오는 7월 17일부터 26일까지 나무라는 자연의 매재를 통해 일상 공간에 내밀한 사유의 숲을 들이는 목조형 예술가 류정호의 개인전 《숲에 산다》 전시를 엽니다..
이번 전시에서 류정호 작가는 월넛, 느티나무, 전나무, 올리브 등 다양한 목재들이 지닌 고유한 물성과 색감을 현대적인 조형미로 재해석한 가구 오브제 및 조명 신작들을 선보인다. 단순히 실용적인 가구의 영역을 넘어, 바쁜 현대인의 공간에 '여유와 풍요'라는 예술적 숨구멍을 틔워주는 은은하고도 묵직한 아우라의 작품들이 갤러리 담의 공간을 채울 예정이다.
"미루나무 위로 해가 뜰 때, 하늘과 땅, 그리고 만물이 연결되는 강렬한 경외감을 느꼈다."
류정호 작가의 작업 세계를 관통하는 중심축은 '나무와 숲', 그리고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존재들의 연결'이다. 작가는 어느 날 마주한 미루나무와 태양의 풍경에서 동녘 '東(동)'이라는 글자의 시원(始源)을 발견하고, 이를 입체적인 조형 언어로 시각화하기 시작했다.
그의 작업에서 기둥은 단단히 대지를 지탱하는 '나무'가 되고, 나뭇가지는 자유롭게 날아와 앉은 '새'가 되며, 부드러운 곡선의 선반은 만물을 비추는 뜨거운 '태양'이 된다. 이러한 유기적인 결합은 〈숲 퍼플하트 전나무 느티〉, 〈숲 올리브 느티나무 전나무 흑단무늬목〉 등의 사이드 테이블과 오브제 작업에서 명료하게 드러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나무 고유의 나이테와 굴곡을 달의 형상이나 대지의 물결처럼 깎아내어 빛을 품게 한 조명 신작(〈숲 월넛 조명〉 등)과 자연스러운 유기적 곡선미가 돋보이는 소반(〈담다 월넛〉) 등도 함께 출품되어 조형 예술로서의 가구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서로 다른 시간과 땅에서 자란 나무들(월넛, 퍼플하트, 지리코태, 웬지 등)을 정교하게 조합하고 다듬는 치열한 노동을 통해, 집이라는 사적인 공간을 하나의 깊은 숲으로 변모시킵니다. 그의 가구는 소중한 물건을 올려두는 오브제이자, 따뜻한 차 한 잔을 나누는 테이블이며, 삶의 가파른 궤적 속에서 잃어버린 '공간의 여유'를 만끽하게 하는 고요한 매개체이다.
류정호가 빚어낸 이 아름답고도 풍요로운 사유의 숲에서, 가만히 당도한 자연의 문장들을 마주해 보길 바란다
작가의 글
숲에 산다.
미루나무에 해가 뜰 때 하늘, 땅, 만물을 연결하는 느낌을 강렬하게 마음에 와 닿는다.
'東'이라는 글자를 연상시키는 이 장면이 숲이라는 작업의 중심이 되었다.
늘 작업을 하면서 나무와 숲이라는 것을 표현해보고자 고심하고 있는데, 그 답을 미루나무, 태양, 새가 주었다.
기둥은 나무, 가지는 새, 선반은 태양.
이 작업은 소중한 물건을 올려놓는 오브제와 차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 작은 공간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느낌의 작업이다.
우리는 소중한 삶을 사는 사람이며, 그 삶에서 공간이 가지는 여유와 풍요를 즐기는 소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류정호 RYU JUNGHO
ㆍ경기도전 초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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