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사진과 설명
공군17비행단은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하고 화재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고층 건물 화재 발생에 대비한 군·관 합동 화재대응훈련 중 소방중대원들이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부대제공 |
가을 건조기를 맞아 공군17전투비행단이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하고 화재 예방에 팔을 걷어부쳤다.
지난달 28일 고층 건물 화재발생에 대비한 군·관 합동 화재대응훈련이 충북소방본부가 참가한 가운데 유사시 소방지원체계를 점검했다.
훈련은 이날 오전 10시께 독신자 숙소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시작됐다. ‘불이야’ 하는 고함과 동시에 화재경보기가 작동하고 대피방송이 이어졌다. 화재가 확산되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중대가 초기 소방 활동을 진행했다. 동시에 신속한 화재진압을 위해 청주 동부소방서에 지원을 요청했다.
청주동부소방서 소방요원들은 경량 사다리 소방차와 펌프차를 배치해 인명구조 작업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매트 위로 낙하하는 지상 2층 탈출도 실시돼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소방중대와 동부소방서는 건물 안으로 소방요원을 투입해 2차 인명을 검색하고 화재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17비 소방구조중대장 김재환 준위는 “실전적 훈련의 기회는 그리 많지 않으나 비행단 단독이 아닌 합동훈련을 통해 군·관 공조체계를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17비는 통합생활관 야간 화재대응 훈련을 불시에 실시했다. 생활관 병사 450명이 참여한 이번 훈련은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경보와 인원대피 및 구호조치를 숙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더불어 전문강사인 권혁 교수를 초청해 화재, 산불 발생의 사례와 추계 건조기 화재 예방 및 대응 방법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권 교수는 소방방재청 중앙소방학교 전임교수로 학교안전관리자 소방안전교육, 민방위재난안전교육 출강 등 소방안전 교육 분야의 전문가다.
이번 가을철 화재 예방 훈련 및 강연회를 통해 17비는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화재 예방 선도 부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