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로마서 12:1~8
행복한 교회가 되려면? 행복하게 만드는 교회 구성원(지체)이 되려면?
‘나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이 무엇인가?’, ‘영적 예배가 무엇인가?’, ‘하나님의 시선에서 교회의 봉사가 무엇인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봉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 정의가 내려지지 않으면 끊임없이 어려움 앞에 멈추기를 반복하며 인생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이 물음에 대한 확실한 정의를 가지고 그리스도의 몸에 붙어있는 지체로서의 역할을 하나님이 즐거워하시도록 감당하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앞선 물음에 대한 갈증을 해결시켜 주는 말씀이 바로 오늘 본문입니다.
로마서 12장은 “그러므로” 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이 말은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이 로마서 1장부터 11장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구원받는 복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구원받은 자의 확신이 무엇인지, 그 기쁨이 어떠하며, 그 소망이 얼마나 큰지 세밀하게 가르쳤습니다. 이것으로 바울 사도는 예수님을 영접한 모든 이들의 구원의 터를 예수님의 반석 위에 완전히 조성시켰습니다. 이것을 “그러므로”라는 단어에 모두 포함한 것입니다.
1~11장 말씀은 고정된 시선과 마음에 대해 완전한 변화를 시작합니다. 바울 사도를 통해 가르치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구원의 터에서 집을 완공시키고, 확장하기 위해 예수님의 터 위에 내 인생의 터를 새롭게 조성했다면, 그 다음은 터 위에 집을 완공시켜 나가는 것을 인정하고, 믿어, 영접한 진리와 삶을 하나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진리의 말씀과 나의 삶을 하나 되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바울은 자기의 시선과 관점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에서 거룩한 산 제물이 되는 것이 바로 예수님의 터 위에 내 인생의 터를 조성하고 집을 세워가는 것이라고 전합니다.
즉, 구원받은 자는 1절에 말한 것같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은 나 자신의 몸과 마음을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겉으로 보이는 몸보다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마음(모든 것이 감사한 마음)이 담겨 있지 않은 제물은 아무리 대단한 것이라도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나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식 = ‘나는 하나님이 쓰시려고 따로 떼어놓으신 성물이다.’ 라는 인식을 확신해야 합니다.
실천 = 우리의 몸과 마음을 죄로 더럽히지 말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불의의 무기로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을 실천하려면 아무리 힘들과 바빠도 항상 자신에게 물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일에 내 몸을 쓰는 것이 아닌가?” 이 물음에 자신이 없는 것이 있으면 그 순간 돌아서서 하나님께 용서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나의 몸을 거룩하게 하는 것입니다.
준비 = 언제든 필요하실 때, 사용하실 수 있도록 살아서 용솟음치는(에너지가 완충, 잘 정비하는 것<마음>) 몸을, 다시 말해 건강한 몸을 준비시켜 놓아야 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하나님과 성도님들에게 부끄럽고 죄송.)
결과는 어떨까요? 내 자신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에, 그 일이 하찮아 보이든, 귀해 보이든 상관없이 내게서 원하시는 것을 내어놓는 것입니다. 우리의 시간, 체력, 지혜 등 모든 것을 아낌없이 즐거움과 감사함으로 드릴 때, 이것을 헌신, 또는 봉사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봉사는 무엇일까요? 교회 안에서의 봉사는 하나님의 시선에서 예수님의 몸을 잘 준비시키고 가꾸는 것입니다. 반대로 교회 안에서의 봉사는 거룩한 산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는 영적 예배자가 구체적으로 나의 생활에 적용하는 첫 걸음입니다. 또 영적 예배란? 제물만 드리는 구약의 형식적 의식이 아닌 예배자의 이성(마음)이 하나님께서 아버지 되어 주심에 감사하여 섬기는 것입니다. 즉, 내 마음이 항상 하나님 아버지를 향하고 연결되어 있고, 세상의 모든 유혹에서 구별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항상 연결시켜 가는 것입니다.
우리 몸으로 뛰어가는 삶 전부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이 되도록 하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바울은 본문 3절부터 13절까지 먼저 교회에서의 섬김을 말한 뒤, 14절 이후에 사회에서 드릴 산 제물에 대해 말합니다. 이런 사도 바울의 가르침으로 볼 때 하나님 자녀의 삶의 시작은 교회 안에서 섬김의 삶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믿는 자들에게 먼저 진정으로 봉사할 수 있을 때, 믿지 않는 자들에게도 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왜 교회 봉사부터 먼저 해야 할까요?(예수님을 영접하는 그 순간 나의 몸은 교회를 통해 세우셨기에)
첫째,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우리는 몸에 붙어있는 지체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지체라는 말은 몸에 붙어있는 다양한 기능을 의미합니다. 어떤 사람은 발의 역할을, 어떤 사람은 손의 역할 등을 합니다. 몸을 세우기 위해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각각의 다른 은사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4절에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몸을 비유하는 말씀입니다. 우리 몸을 살펴보세요. 우리 몸은 하나밖에 없으나 몸에 붙어있는 각 지체의 기능은 매우 다양합니다. 본문에서 전하는 “기능”은 교회의 직분이 아니라 몸의 기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지체는 손은 손대로, 눈은 눈대로, 코는 코대로, 귀는 귀대로 각각 주어진 기능이 있습니다.
6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라고 전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지체들의 각기 은사의 기능이 합쳐져 그리스도의 몸을 섬겨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는 여러 사람이 있지만 모두 다 똑같은 일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교회 안에서 우리 모두가 하는 일이 별로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특별한 기능과 역할 주셨습니다. 이것을 “은사”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잘 섬기라고 성령께서 지체된 우리에게 사람에 따라, 믿음의 분량에 따라 합당한 은사를 주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갈등이 시작합니다. 난 작은데, 난 더 큰 데 하는 시선입니다. 하나님은 성장하기 위해서, 또는 열매를 수확하기 위해 은사를 주시고 그 자리에 놓기를 원하십니다. 저는 그 것을 잘 분별하는 시선의 은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때론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자리에 놓고 저 자신도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고, 본인이나 다른 지체들에게도 원성을 많이 들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제가 사는 것이고, 그 분들이 사는 것이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기에 순종을 원하시는 것이고, 저는 23년을 시도해 온 것입니다.>
이 말씀을 주목합시다.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이 분량대로” 라는 3절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중에 은사를 받지 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지체라면 반드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은사를 주시기 때문이며, 우리는 은사를 받은 대로 섬기면 됩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를 묻어두고 가만히 있다면 예수님의 비유처럼 그는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는 주님의 호된 꾸중을 듣게 될 것입니다.
둘째, 교회 안에서 먼저 섬기는 자의 삶이 몸에 베여있을 때(습득했을 때) 사회에 나가서 사랑으로 섬기는 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교회 안에서 어떻게 봉사해야 할까요? 3절 다 같이 읽겠습니다. “마땅히 생각 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성령께서 사람마다 믿음의 분량대로 은사를 주셨고, 이에 순종하여 서로를 섬길 때, 우리는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는 것입니다.<그 이상을 원한다면 저도 이 정도는 감당 할 수 있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
주향기교회의 모든 성도님들께서 주어진 지체의 역할을 잘 감당해 주셨기에 지금까지 주향기교회를 지켜냈던 것처럼, 이제는 한 걸음을 더 나아가 웃음이 가득한 봉사와 헌신으로 예수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고, 각 지체로서 예수님을 가장 멋지게 유지시키고, 세워나가고, 아름다운 향기로 가득 채우기를 원합니다. 그것은 의무감과 두려움으로 행했던 봉사에서 즐거움과 감사와 기쁨으로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포도밭의 비유>
이것을 위한 첫 발걸음으로 제가 그동안 맡았던 교회 봉사의 일부를 김래원전도사님에게 인계했습니다. 전도사님으로부터 시작되는 봉사에서 예수님의 몸을 세워가는 그 즐거움의 소리가 가득하길 6개월을 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향기교회가 행복한 교회가 되려면 주향기교회 지체로서 감당해야 하는 일의 양에 관계없이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힘들고 어려워도 행복한 마음으로 감당할 때, 여러분의 삶이 여유가 넘치는 풍성함으로 가득할 것이고, 그리스도의 몸 된 주향기교회가 행복의 웃음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이런 봉사와 헌신의 삶이 여러분의 삶에 가득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