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하면 바르샤바 또는 유명한 관광지인 크라코프를 떠올리시겠죠.
저는 우연한 기회에 바이어 상담 차 뒤셀도르프, 파리, 바르샤바를 경유하여 폴란드의 한 도시인 GLIWICE(글리비챠 라고 하더군요)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바르샤바에서 특급열차를 타고 약 3시간 달려 도착한 GLIWICE.. 아시아사람조차 보기 힘든 곳으로 그나마 도로를 질주하는 대우차(주로 마티즈)를 보는 것이 그나마 나에게는 유일한 위로였습니다. 생각보다 상담 결과는 부정적이었고 저는 내일 바르샤바로 돌아갈 마음만 가득한데 바이어가 예약해 두었던 호텔로 가는 길에 꼭 보여줄 곳이 있다면서 차를 몰더군요. 라디오 송신탑이라고 하는데 멀리서 보면 프랑스 에펠탑 모양을 한 것이 색깔은 까무잡잡하여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는데 바이어 왈 그 탑 나무로 만든거란 말에 가까이서 다시 보니 정말 나무더군요. 중요한 사실은 역사적으로 폴란드 일부 지역은 주변 강대국인 러시아, 독일로 인해 지도 모양이 자주 바뀌었다고 하며 그 지역 역시 1940년대에 독일땅 이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라디오 방송국에(그 탑을 말합니다) 폴란드 사람이 칩입하여 독일사람을 죽이고 이 지역은 폴란드 땅이라고 한 것이 독일을 자극하여 세계 2차 대전의 시발점이었다고 하니 놀라울 뿐 입니다. 연이어 독일은 러시아를 침범하고 세계대전은 시작되었죠.. 바이어말을 정확하게 옮기지 못해 약간 사실과 다를 수 도 있지만 2차 세계대전의 시작인 것은 맞는 듯 합니다. 지금도 폴란드를 가면 물론 공식어는 폴란드어지만 독일어도 일부 가능한 것을 보면 우리나라 일제침략기와 역사적으로 유사한 점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폴란드사람들 독일사람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이지만 독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과거는 과거고 현실은 현실이니까요. 아직은 주변 선진국보다 경제적으로 부뷰하지 못해서 그런지 옷차림이 소박하다 못해 남루해 보이기까지 하지만 사람들은 순박하고 또 정이 있어 보이더군요..맥도날드에서 만난 어린거지마저도요..그 순수한 눈망울이 아직도 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