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이라고 이철희 두문정치전략 연구소장과 강용석 변호사가 김구라를 가운데 놓고 정치 주변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재밌게 본다.
그런데, 2주전엔가 이철희 소장이 갑자기 며칠전의 일화를 소개했다. 김기춘 비서실장 임명에 대해 비판하는 칼럼을 썼는데, 그 비서실장이 전화를 했더란다.
"칼럼 잘 읽었읍니다. 앞으로 열심히 잘 할테니 지켜봐주십쇼"하더란다.
그래서, 아주 기분이 좋았더란다. 정말 기분 좋은 것 같았다.
그를 보면서, 저 친구 참으로 순진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평온한 동네에 서방파 행동대장이 이사왔다. 그래서, 동네 대표가 찾아가서 앞으로 시끄러운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며칠 후 그 두 사람이 길에서 맞닥뜨렸다.
"아이고, 이소장님, 지난 번 말씀 잘 들었읍니다. 앞으로 지켜봐주십쇼. 그런데, 따님이 참 예쁘십니다. 사모님 닮아서 아주 미인이고 피부도 탱탱해보이데요. 부럽습니다. 일간 한번 찾아뵙겠읍니다." 공손히 말하고 갔다.
이게 기분좋은 일인가?
일간 한번 찾아오기 전에 빨리 튀는 것이 좋겠다.
첫댓글 속이 후련해지는글, 계속 올려주길~~
지금은 유신아닌 무신시대로.......
빨리 다른데 JOB 잡아야지..철희라 그래서 영자 남편인줄 알았네
무서운 한마디 였는지는 시간이 가면 다 획인할수가 있지요,,
밑에서 다 알아서 빗자루질 하지요,,,,ㅋㅋㅋ
꼭 총칼로 휘둘러랴 하는것이 죽이는 것인지 무력인지 모르지만,,
세상에 제알 무서운것이 세치의 혀지,,, 좋은 지적이네......
김기춘이가 누군지 알면.... 검사 신분으로 유신 헌법을 기초해서 독재를 합법으로 포장한 사람, 전두환에게 충성 편지를 쓰고 살아남아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부산 초원복국집에서 우리가 남이가 하면서 지역감정 으로 유권자의 선택을 조작한 사람, 김영삼 밑에서 국회의원 세번하면서 요사스런 꾀로 나라를 어지럼힌 사람.... 이후락과 함께 한국 현대사의 뱀같은 존재이다.그가 앞으로 지켜봐주십쇼, 하는 것은 앞으로 지켜보겠읍니다, 라고 해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