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은 혈과 기보다 앞선다[脈者血氣之先]
하간(河間)은 맥은 혈과 기보다 앞선다고 하였는데 이 말은 옳은 말이다.
사람의 몸에서 맥은 혈과 기가 하는 일이지만 계속 쉬지 않고 돌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
이것은 이(理)가 기(氣)에 의존하는 원칙이다.
그러므로 맥은 혈과 기보다 앞선다는 것이다. 앞선다는 말에는 궐(厥)이란 뜻도 있다[강목].
○ 맥(脈)은 선천적인 하나의 기운이다.
이 선천적인 미묘한 기운은 정신이 깨끗하고 기가 안정된 사람이 아니면 진찰하여 알아내지 못하는 것이다.
의학하는 사람이 평소에 선천도(先天圖)를 마주하고 조용히 앉아 숨을 조절하며
기가 오가는 것을 관찰하는 공부를 하여야만 알 도리가 나서게 된다[입문].
○ 한쪽 팔이 꺾어지거나 한쪽 눈이 멀어서는 생명을 단축하는 일이 없지만
맥은 조금만 변동되어도 병이 따라오므로 심중히 하여야 한다[입문].
‘맥’자에는 의미가 있다[脈字有義]
영기(榮氣)는 맥 속에서 돌고 위기(衛氣)는 맥 밖에서 돌며 맥은 영(榮)과 위(衛)를 주관한다.
달‘월(月)’자와 긴‘영(永)’자를 합쳐서 ‘맥(脈)’자를 만든 것은 이것이 있어야 오래 살 수 있다는 뜻이고
옛날의 ‘맥(맥)’자가 피‘혈(血)’자와 갈라질‘파(派)’자로 만들어진 것은 기혈이 각기 자기 길을 따라 경락(經絡)을 돌아간다는 뜻이다[입문].
임맥의 순행과 침혈[任脈流注及孔穴] 모두24혈
임맥은 중극혈(中極穴) 아래의 음모가 돋은 경계에서 시작하여
뱃속을 따라 관원혈(關元穴)을 거쳐 정중선을 따라 올라와
인후(승장혈)로 간 다음 음맥이 모이는 곳으로 들어간다.
정중선에 24개의 침혈이 있다[동인].
○ 임은 임신한다는 말이다.
낳고 기르는 데 근본이 되는 여자의 주되는 경맥이다[입문].
ㅡ임맥(任脈)
임맥은 몸 앞에서 시작하여 몸 앞에서 끝난다.
동원이 말하기를 임맥은 회음혈에서 시작하는데
곡골혈에 그 근원을 두고 생식기에 들어갔다가 뱃속으로 나와 배꼽을 지나 위로 올라가
족궐음경에 연계된다.
『내경』에 임맥이란 것은
여자가 이 경맥의 힘으로 임신을 한다고 하였다[강목].
임맥에 병이 생기면 속이 몹시 괴롭고
남자는 7산(七疝)이 되며
여자는 가취( 聚)가 된다[강목].
○ 충맥과 임맥은 다 자궁 속에서 시작하여
뱃속을 따라 위로 올라가 경락이 모이는 곳으로 가며
겉으로 나온 것은 배의 오른쪽을 따라 위로 올라가
목구멍에서 만나고 갈라져서 입술을 얽는다[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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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