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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사리 채취객들에게 명당으로 손꼽히는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지역과 송당리 지역에서 4월 4일 80대 노인의 고사리객 실종 신고를 시작으로 4월 한 달 동안 벌써 동부소방서 관내에서만 고사리 채취객 길잃음 사고는 29건이 발생했다. 고사리 길잃음 안전주의보 예고에도 하루에 한번 꼴 고사리 실종객이 발생했다는 것은 아직도 안전불감증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119구조대가 출동해 구조 받은 고사리 채취객들은 모두 건강에 큰 이상이 없어 집으로 돌려보내지고 있으나 그 구조과정상에서 사고지점 위치를 파악하기가 난감할 때가 많다. |
구조된 사람들이 말을 들어보면 고사리를 채취하기 위해 땅만 바라보며 가다보니 일행과 거리가 멀어지고 여기가 어딘지 몰라 길을 잃어버렸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119신고를 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몰라 119를 신고하게 된다.
화재, 구조, 구급. 위급한 상황이 발생되면 119에 신고를 하게 되는데 당황하여 필요한 정보와 위치를 제대로 정확하게 알려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사리 채취객은 더욱 그러하다.
일반건물에서 유선전화로 신고할 경우 지도에 정확한 위치가 표시되지만 고사리채취객은 핸드폰으로 신고하기 때문에 근접 기지국 위치가 표시되어 현장과는 3~5킬로 정도 오차가 나게 위치표시가 되기 때문에 119구조대의 사고지점 파악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특히, 고사리 채취객이 핸드폰 없이 실종되었을 때 119구조대가 대처하기엔 난감하기 그지없다. 수색범위도 넓어지고 경찰, 의용소방대 읍․면사무소 직원, 동네 주민까지 동원인력도 많아질 뿐 아니라 수색시간도 길어지게 된다. 결국 그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고사리 채취객의 위험으로 다시 되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첫째, 고사리 채취하러 갈 때는 여러 일행이 같이 가서 고사리채취 인근 수색범위를 좁혀줘야 한다. 혼자만 가면 어디로 갔는지 목격자가 없어 난감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둘째, 호루라기를 휴대하고 가자. 서로 다른 사람이 안보이면 바로 호루라기로 신호하면서 간격을 좁힌 다음 다시 고사리 채취를 하자.
셋째, 휴대폰을 가져가자. 휴대폰이 없으면 위치파악에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휴대폰으로 신고를 했으면 전화를 끊고 신고전화는 다른 용도에는 사용하지 말고 119통화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위험도가 클수록 가족들에게 연락하느라 전화기를 사용하고 있어 출동 중인 소방대원들이 사고현장 위치 파악을 어려워 할 때가 많다. 다른 용도에 사용을 중지하여 밧데리를 소모를 줄이고 119통화를 기다리면서 진행상황에 대해서 정확히 알려주어야 소방대원들이 적절하게 대처하는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 스마트폰을 휴대한 경우 간단히 정확한 자기위치를 알리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GPS를 켜고 구글지도를 열면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삼각화살표 뜨는데 이 삼각화살표를 꼭 누르면 주소가 뜬다. 이것을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공유로 보낼 수 있다. 이런 방법으로 119로 신고한다면 만약의 사고발생시 위급한 상황을 현명하게 해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소방당국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와 아울러 고사리 채취객 스스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유비무환의 자세도 필요하다 할 것이다.
자료출처 : 시사제주 동부소방서 119구조대 강남길
첫댓글 제주도에 실종자가 발생이 많아 졌네요.
실종없는 제주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