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2일(금) 저녁7시30분 우리 성복동성당의 모성당인 수지성당의 30주년을 축하하는 음악회가 있었습니다. 우리 본당에서도 이를 축하해 주기위해 사목위원들과 신부님께서 참석하였습니다.
수지성당의 30주년을 축하하는 음악회는 이종철베난시오 신부님과 신부님이 이끄는 로사리오성가대의 “한국 순교자 현양칸타타”공연이었습니다. 공연시간만 1시간30분이 넘는 대곡을 80세가 넘으신 이종철신부님깨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끄시며 지휘하시는 모습만 뵈어도 그저 감사하고 감동스럽습니다. 그런데 아름다운 선율과 사실처럼 연출된 스토리에 한번 더 감동받았습니다.
한국순교자 현양칸타타는 1984년 요한바오로2세 교황님의 방한으로 한국순교자 시성식이 있은 후 이종철신부님께서 만드신 곡으로 총 4개의 마당(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마당 : 조용한 아침의나라 ->조용한 아침의나라 조선에 구원의 빛이 내려 조선의 천주교는 자생으로 태어났다는 내용으로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는 평등과 사랑으로 희망을 주었다는 메세지. •2마당 : 천주공경가 ->복자 윤유일이 북경을 수차례 오가며 청나라 주문모신부님을 모시고 들어와 첫미사를 드리게 되고 이후 김대건 안드레아를 마카오(청나라)로 유학을 보내 조선에 천주교가 시작된지 60년만에 첫사제가 되어 돌아왔다는 내용. •3마당 : 박해와 순교 ->1784년부터 시작된 천주교박해로 김대건신부님께서 사제서품(1845년)을 받고 돌아오시어 (이때, 이종철신부님이 작곡하시고 동생인 이분매수녀님이 작사하신 ‘주여 당신 종이’ 합창으로 나와 감동스러웠습니다.) 1846년에 서울 새남터에서 순교하시게 됨. 이때 많은 신자들이 천주님을 버리라는 모진 고문과 협박에도 아버지를 버릴 수 없다며 순교함. •4마당 : 순교자 찬양함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노래와 연기의 예술성에 눈을 떼지 못했으며 우리나라 복자 및 순교자의 단단한 신앙을 다시한번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공연 순교자 현양 칸타타를 보며 우리나라 천주교신앙의 뿌리가 정말 단단하였음을 느낌과 동시에 오늘날 우리의 신앙을 다시한번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