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휴일 비오기전에 무우를 뽑아서 무우시래기를 매달고.
무우는 시래기용 종자라서 크지 않지만 버리기가 아까워 무우발효액를 담아 보았읍니다.
집에서 먹는 텃밭채소들은 농약이나 화학비료는 절대사절입니다만
무우와 배추는 어릴때 살충제를 한번은 뿌려 주어야 되더군요.
2년동안 그냥두었다가 벌레들이 잎줄기만 남겨두고 아작을 내어 농사를 망쳤지요.
금년에는 가을 날씨가 가물어서 무우와 배추가 생각처럼 통통하지는 않지만
시래기와 김장용으로 손색이 없읍니다.
우
무우시래기는 비맞지않는곳에 밧줄을 메어놓고 무우청을 걸쳐 두기만하면 됩니다.
겨우내 필요한만큼씩 걷어서 집에 가져다주면 마나님이 알아서 요리하고 나눠먹고 잘합니다.
사진을 찍고보니 농장이 조금 어수선 하군요...ㅎㅎ 가을걷이 하는 중이라 그렇읍니다.
무우가 반질반질한게 먹어보니 맛도 좋읍니다.
지난해는 시래기만 하고 무우는 그냥 버렸읍니다만 이쁜 무우를 보니버릴수가없어
무우말랭이를 할까? 하다가 무우발효액을 담기로 했읍니다.
남자의 칼솜씨가 이정도면 잘하는거이죠?
주말마다 농장생활 13년 연륜이 쌓여서 그런겁니다.~~~ㅎㅎㅎ
처음 밑바닥에는 20리터 통에 무우를썰어서 넣고 설탕을 뿌리고 흔들어 주었고요.
그다음부터는 무우한층 넣고 설텅뿌리고 살살 흔들어두고 마지막으로 위에는 설탕을 두껍게 얺져 두었읍니다.
작업을 마침과 동시에 무우에서 즙이 나와 무우들이 설탕물속에 잠겨버렸읍니다.
방바닥이 따뜻해서 그런지 발효가 시작되는 모습을 볼수가 있었읍니다.
위의 거품이 미생물이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더군요.
20리터 3통 담그는데 오전내내 걸렸읍니다.
혹여 왕성한 발효로 발효액이 넘치는 사고가 발생할거 같아 사워실로 옮겨 두었읍니다.
두껑은 개스가 나올수있게 살짝 닫아 두었구요.
무우발효액 담아두기는 했읍니다만 어디에 쓸건지 고민좀 해봐야 되겠읍니다.
첫댓글 무우발효액 부자 되셨네요 ㅎㅎㅎㅎ
무우는 기침 가래에 잘듣는담서요?
무우발효액은 위를 편하게 해주고 소화도 잘된다고 들었습니다
앙증맞은 무우가 탐나요 ㅎㅎ저같으면 무우물김치나 잎달린채로 무우김치 담으면 디게 맛있을거같아요
혹 남은거있으심 욜루 던져주세요 ㅎㅎ
사과농사 하시느라 무농산 안 지으셨나봐요?ㅎ
건강하시지요? 늘 건강하세요^^
진즉에 얘기하셨음 드렸을 건디요....ㅎ
내년으로 예약을 해보입시다...시래기 된장국은 드시러 오셔도 좋읍니다...^^
명영란님 ㅎㅎ두해전에 고라니에게 무우어린거 다뺏앗기고는 심지않았어요 ㅎㅎ
심어봤자 고라니가 또 먹어서요
무 발효액 담아놓으셔서 든든하시겠습니다.
공기좋은 곳이니 무말랭이를 해도 좋겠습니다
무우발효액은 처음 만들어 봅니다...우찌 될런지?
담는 분들 고추장 담을 때 사용한다는 얘길 들었어요..괜찮으실 거예요.
아`
지금 밖에서 말리구 있는데...
말린건 안되겠죠
삐들삐들 말랐는데...
말렸다가 냄비에 갈색나게 볶아서 끓인 물에 몇 개씩 넣고 차로 우려드셔보세요. 구수하고 아주 좋답니다. 소화도 잘 되고 저는 커피. 녹차를 못 마시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차를 만들어 먹는데요.
드셔보시면 반하실거예요^^ 작년에 만들어서 형제들, 지인들 나눠주니 아주 좋아하더이다.^^
무우 뽁음차라고 해야 하나요??
그거 먹어보면 구수한맛에 뿅갑디다...요즈음에는 시골 오일장에서도 팔고 있더라구요....ㅎ
@김희숙(상주) 상주에 살고 계시는군요 ...반갑읍니다...^^*
천연소화제 만드셨군요.^*^
버리기 아까워서 한번 담아 보았시요......ㅋ
가을무우김치 좋을것같아요
무우김치 잘 담궈진거는 시원하고 달고 맛나고 밥도둑도 됩니다....ㅎㅎ
무우꼬리는 어찌 하셧나요?
무우꼬리를 모두 모아서 효소를 담았습니다.
무우꼬리는 인삼보다 좋은 성분을 가지고 있다고합니다.
헉!~무우꼬리는 밭에서 그낭잘라 버렸는뎅!!
진즉에 알았으면 좋았을낀데.... 밭에가서 찾아 봐야 되겠읍니다......다음부터는 무우꼬리 쪽 챙기겠읍니다...감사요 ~~^^*
@고무환(경북상주) 안녕하세요~거주지가 문경 흥덕으로 나와있어 같은 문경이라 반가움에 인사드림니다..실래가 됨음 죄송하구요?~~^^
@김연화(문경) 지금 살고 있는곳은 문경 흥덕이 맞읍니다...반갑음다요....ㅎㅎ...........흥덕에 사세요??
@고무환(경북상주) 아닙니다!! 지금 살고있는 곳은 4동 신기에 살고있습니다!!ㅎㅎ
전 무효소를 물기 적은 재료로 효소 담글때 부어 주기도하고 김치 담글때 설탕대신 넣어요 그리고 무 건지는 간장 장아찌 담가서 잘 먹었어요ㅎ
아하 여러가지 용도로 활용을 하셨군요...한번 따라 해 보겠읍니다 ~~~감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