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의 최고의 조망처...
구봉산을 찾아 새해 소원을 빌어 본다.
어느 직장이든지 그러하겠지만
한해를 보내며 새날을 준비하는 끝자락으로 다가설수록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일상들이 숨가쁘게 지나간다.
그려..
송년산행도 못하고..
구제역이 전국을 강타한 탓에 덩달아 해맞이도 못하고.. 쩝..
새해.. 청솔님들의 시산제는 참석하자..
'희망'이라는 두글자를 가슴에 품고서 구봉산으로 향한다.
2010. 1. 2
구봉산을 향해 둘이서 오붓하게 숲길을 오른다.
간만에 포즈를 취하면서 모델료를 확실히 내라고 한다.ㅎ 뎁다 사진 값이나 줄일이지..ㅉ
시산제 예정 시간이 오후 4시 30분..
제사 시간을 맞추기 위해 2시 30분에 성활파출소 앞에 있는 경로정 옆 골목길로 들어선다.
새해 첫날.. 매서운 한파가 몰아 치더니만 둘째날은 그런대로 훈풍이 불어온다.
오르면서 뒤돌아 본다.
파란하늘.. 햇살이 내리쬐는 도심속의 시골 풍경.. 온랜만에 접하는 모습이다.
교육청 산하 성황 공공도서관이 보이네..
독서회원증을 가져가면 예전에는 5권을 빌려 주었는데 요즘 3권 밖에 대여해 주지 않는다.
가까이에 시에서 운영하는 중마도서관도 있지만,
왠지 이곳 성황 공공동서관을 더 찾게된다. 한긋지고 조용하니까..^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발걸음..
묶은 찌거기를 비웠으니 한결 가벼울텐데.. 어찌..?ㅎ
이정표도 깔금하고..
구봉산을 오르며 만나는 제1쉼터.. 살이 2키로가 불었다고 난리다. 이유가 있었군먼..ㅉ
자.. 목표를 세워 본다. 1월에 2키로.. 2월 1키로.. 3월부터는..ㅎ 감량보다 유지하기가 더 힘들나는 것 아실려나..ㅉ
관광명소화 사업 일환으로 등산로도 정비하고 안내표지판도 세우고..
2012년 말 준공목표로 세워지고 있는 이순신 대교..
교각 높이가 274m며, 양 교각 사이의 길이는 충무공 탄신해를 기념하여 1,543m란다.
준공되고 나면 멋진 장관을 연출하겠지요.. 특히 광양만을 수놓을 멋진 야경..
여수도 가까워지고.. 중마동 상인들의 상권 유출 유려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그렇지만.. 이곳을 찾는 관강객이 아마 수도 없이 늘어나겠지요..
지금부터 착실히 하나하나 준비가 필요한 이유..?
컨테이너 전용도로 넘어로 중마동 시가지와 광양제철소 전경이 들어 온다.
일본 (시모노세키, 모지)간 취항을 앞두고 일반부두에 정박해 있는 카페리호..
'광양비츠호'다
15천톤급으로 609명이 탑승 가능하며,
일본항까지 9시간(180마일) 정도 소요된다고 하지요..
오는 1월 23부터 취항해 들어가며,
요금은 객실에 따라 95,000원 ∼ 500,000원 선이다고 한다.
광양 → 시모노세키 : 매주 목, 일요일 / 출발시간 22:00, 도착시간 09:00(익일)
광양 → 모지 : 매주 화요일 / 출발시간 22:00, 도착시간 08:00(익일)
시모노세키 → 광양 : 매주 월, 금요일 / 출발시간 22:00, 도착시간 09:00(익일)
모지 → 광양 : 매주 목, 일요일 / 출발시간 22:00, 도착시간 08:00(익일)
벌써부터 예약이 밀린다고 하지요.. www.gyferry.com
방안에 있을 때는 머리가 어지럽고 아프더니만 숲길에 들어서니 언제 그랬냥 말끔하단다.
이 맛에 산을 찾는다구요..?? ㅎ
광양만을 조망하며 걷는 둘레길.. 둘레길이 지리산과 제주도에만 있는 것이 아니지요.. ㅎ
오솔길처럼 평탄한 산길이 이어지다가도..
응달진 눈길.. 오름길을 만나기도 한다.
삶의 길인냥 묵묵히 걸어가는 구봉산 가는길..
가야산도 여기서 보니 육중하지요..
구봉산 정상이 손에 잡힐듯 다가 온다.
한시간 정도 오르자 제2 쉼터가 나온다.
하루 아침에 살이 빠지는 줄 알고..ㅎ 먹는걸 줄이삼..ㅠㅜ...
정상이 가깝게 보이지만.. 여기서도 그리 만만하지가 않다.
바다건너 여천공단이 박무에 희미하다.
밤에 보여주는 야경은 그야말로 환상이지요.. 언제 작품사진 보여드리겠슴다. ㅎ 여천공단 야경..
광양읍 세풍 ∼ 골약 ∼ 옥곡 신금으로 연결되는 국도2호선 대체우회도로가 건설되고 있다.
바로 아래 보여 주는 현장은 초남에서 골약 통사로 연결되는 터널공사 현장이다.
건설되고 있는 이순신대교를 배경삼아.. 훗날에 추억을 더듬게 되겠지요..
때늦은 갈대.. 아직도 가을인가봐..ㅎ 산불 조심해야 겠지요..
지나온 능선길 넘어로 저멀리 광양제철소가 조망된다.
후판공장이 들어선 이후 갈수록 인구가 늘어나고 있지요..
14만을 훌쩍 넘어 2010.12월말 현재 146,681명이니
아마 내년에 가면 15만이 넘어서지 않을까..?
중앙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교부세도 인구수 기준이고.. 행정기구도 인구수 기준이고..
뭣이든지 인구수를 기준으로 하니..ㅉ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오는 2014년까지 SNG 사업, 4열연 신설, 5COKE 신설 등
총 12개 사업에 5조 5천억원을 투자한다고 한다. 대단하지요.. 인구 늘어나는건 시간문제..?
뒤를 돌아본다. 낭군님을 따라 잡을려면 얼른 무게를 줄여야겠지요..ㅋ
구봉산 정상.. 묘지가 그대로 있네..ㅉ
정확히 4시 반을 맞추었건만... 혹 시산제를 마치고 내려가버렸을까.?
산불감시 아저씨게 물어 본다.
오늘은 이 곳에서 제사지낸 사람들이 없단다. 그래요..? 고개를 갸우뚱 한다.
광양만이 한눈에 조망되는 구봉산..
봉화대를 다른 봉우리로 옮긴 이후 '구봉화산' 이라고 불리어 오다가..
걍 부르기 편하게 '구봉산'이라고 불러주란다. 누가..? 뉘는 뉘여 구봉산이지..ㅎ
지난해 이곳에서 해맞이 행사를 하드만 정상도 4륜구동이 올라 올 수 있도록 도로가 나있다.
왜..? 시산제가 취소되었다는 말은 없었는데.. 연락 해볼까..?
무슨 연락이여..? 어서 내려 가잔다.
사진이나 한방 날려줘..ㅎ 이핑개 저핑개를 대며 좀더 기다려 본다.
맑은날이면 고흥 팔영산도 보이는데.. 어찌..ㅉ
광양컨테이너부두가 들어서기 전에는 보이는 저 바다에서 새조개가 엄청 잡혔단다.
지금도 새조개 나오긴 나온다지요. 예전만은 턱없이 못하지만..
그럼 그렇지..ㅎ
예정시간 보다 조금은 늦은 시간에 일행이 도착한다.
응달진 도로가 눈이 녹지 않아 정상부위 주차장까지는 못오고 한참 밑에다 차를 대놓고서
도보로 올라오다 보니 늦었단다.
올 한해도 청솔님들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며..
구봉산 산신령님께 빌고 또 빌어 본다.
자연을 벗삼아 인생을 즐기려는 청솔님들..
넘어가는 햇살덕에 얼굴에 광이 난 모습..ㅎ
갈냉쌈 사장님.. 매운 맛은 좀 덜하게.. 아셨지요..ㅎ
사람마다 입맛이 다를진데.. 오셔서 덜맵게 주문하셔야지요.. 하신다... 넵! 잘알겠슴다.
어둠이 스며들자 추워지기 시작한다.
올 한해도 안전산행.. 즐거운 산행.. 건강한 산행.. 행복한 산행.. 쭈∼욱 이어지겠지요..
구봉산 산신령께서 늘 청솔과 함께할테니까요..ㅎ
덤으로 해넘이도 감상하고..ㅎ 딱 걸렸지요..ㅋ
백운산 능선을 조망하며.. 내려옵니다.
이러다가 미끄러지면 또 누구 탓이다고 글것지요..ㅉ
식당에 도착하여 인근에 정박해 있는 '광양비츠호'를 담아보지만..
카메라 성능에 좀 문제가 있지요..ㅎ
광양만을 내려다보며 새해 소망을 빌어 봅니다.
신묘년 새해에는 주어진 일상에 감사함으로 진정 내안에
나를 보듬을 줄 아는 나이게 하소서..
따스한 마음으로 조금더 느낌표, 쉼표 찍으며 여유있는 신묘년의
주인공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며..
신묘년 새해를 시작합니다.
새해 아침, 새해 단상,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갖습니다.
시작은 언제나 미래를 개척하는 출발점이기 때문이지요..
몇가지 목표를 세우고 하나하나 실천해가는
즐거움을 맛보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더불어 건강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첫댓글 이장님!!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북극에 있는 얼음이 녹아서 한반도가 많이 추워졌다고 하지요.
건강 조심하시고 신묘년 내내 행복한 삶 이어가시게요..^^*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 하시길 바랍니다
금년에도 건강하게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