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대 여성의 암 너무 많아”…가장 좋은 식습관은?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중년 여성은 갱년기 증상으로 고생하면서 암 발생 위험도 높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코메디닷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분석한 최근 5년(2019~2023년) 간의 암 진료현황에 따르면 작년에만 195만 925명이 암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 비해 18.1%(연평균 4.2%) 증가했다. 2023년에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41만여 명), 유방암(29만여 명), 대장암(18만여 명) 순이다. 나이 별로 보면 50~60대 환자가 가장 많아 ‘위기의 중년’을 실감케 한다.
“갱년기에 암까지”… 여성 50~60대 60만 명이 암으로 병원 찾았다
지난해 암 진료현황을 보면,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13만 5119명), 위암(11만 4761명), 대장암(10만 8,043명) 순이었다. 여성은 갑상선암(32만 4629명), 유방암(28만 9988명), 자궁암(9만 7799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은 60대 30만 817명, 50대 29만 8390명이 암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와 몸의 변화가 심한 갱년기에 암까지 발생해 이중의 고통을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칼로리 식사, 비만 등 식습관 관련성 갈수록 높아져
지난해 여성들이 진료를 많이 한 갑상선암은 방사선 노출, 유전 등이 위험요인이지만 고칼로리 식사, 비만 등도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들이 있다(국가암정보센터 자료). 유방암의 위험요인으로는 우선 비만, 음주 등 식습관 관련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어 방사선 노출, 유전, 호르몬과 관련해 이른 초경, 늦은 폐경, 폐경 후의 오랜 호르몬 치료, 모유 수유를 하지 않거나 첫 출산 연령이 늦은 것 등을 들 수 있다.
잦은 고지방 식사에 과음… “발암물질, 유방 조직에 쉽게 흡수”
최근 주목받는 유방암 위험 요인은 잦은 고지방 식사에 과음을 하는 것이다. 술을 많이 마실수록, 젊은 시절에 마실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논문이 국제 학술지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되기도 했다. 알코올은 몸의 세포를 손상시켜 발암물질들이 유방 조직 내로 쉽게 흡수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유방암의 위험 요인들이 있는 데다 과음이 잦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자가 검진으로 증상 살펴야… “일찍 발견하면 가슴 보존 가능”
유방암의 흔한 증상은 통증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진행되면 유방 뿐만 아니라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젊을 때부터 자가 검진을 하고 유방 촬영 등 조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유방 촬영술은 암 조기 발견과 사망률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40-69세 여성은 2년에 한 번 국가암검진을 해야 한다. 일찍 발견하면 가슴을 살릴 수 있는 유방 보존 절제술이 가능하다. 내 몸에 관심을 기울여야 암도 일찍 진단할 수 있다.
유튜브 약초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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