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 쌀바위 전설
어느 옛날의 일입니다. 수도승 한 분이 바위 밑에 조그마한 암자를 얽어 매고 불경을 외우고 있었지요. 그러다가는 며칠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 가서는 동냥을 하여 오는 고행이 계속되었다.
이렇게 고행하는 수도승을 가엾게 여긴 것인지 기적이 일어났다. 수도승이 염불을 외우다 바위틈을 문득 보니 쌀이 소복이 있었지요. 이상하게도 이날 부터 한사람이 먹을 수 있는 쌀이 매일 바위틈에서 물방울이 흐르듯 또닥또닥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수도승은 마을로 내려가서 사립마다 요령을 흔들고 목탁을 치며 동냥을 하지 않아도 되었지요.
이런 일이 있은 뒤 얼마간의 세월이 흘렀고~ 어느날 스님의 머리에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었습니다다. 쌀이 저렇게 답답하게 조금씩 나오다니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그래서 그 수도승은 쌀이 나오는 구멍을 더 크게 내면 많은 쌀이 나오겠지 생각을 하였답니다.
그렇게 되면 손들이 찾아 들어도 험한 산길을 오르 내리며 동냥은 하지 않아도 되겠지? 그래서 그스님이 소매를 걷어 올리고 쇠꼬챙이를 넣어 구멍을 크게 뚫었습니다. 이제는 쌀도 많이 나올 테고, 여기에 더 큰 암자를 지어 득도 할 수 있겠지 하며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금할 수가 없었답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그 후로 쌀은 간곳없고 물만 똑똑 흘렀다 합니다~~~~~~~~~
이러한 일이 있은 뒤로 사람들은 그 바위를 쌀바위(米岩)라 불렀답니다.
이 이야기는 사람은 분수를 지켜야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울산의 전설과 민요>(울산문화원.1996)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저 번주 눈에 쌓인 쌀바위
멀리서 보면서 전혀 쌀하고는 관련 없어
보였는데 바위 사이로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물이 떨어 지는 모양입니다 ^^
저도 가보고 싶네요^^
ㅎ물이 똑똑
쌀바위 전설
다시 돼새김해주게해서
감사합니다
쌀은 톡톡~~^^
결국 욕심이 화를 부르네요~~
도로아미~ 타불~~ㅎ
어릴때 비슷한 전래동화를 읽는 듯
재밌네요^^
맞아요~
과유불급을 깨쳤더라면~~^^
사람 욕심은 끝이 없는거라 하나를 얻으면 둘을 같고싶은 맘
쌀이 뭣이라고 ~~
스님 아직 도를 덜닦으셨구만~~ ㅋ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또 다른 버전이네요.
욕심은 적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