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
1. 40대 가장이고 부산 삽니다.
2. k리그 응원팀은 아직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국빠입니다. 동시간대에 k리그 경기와 롯데 야구가 있다면 전 당연히 축구 봅니다
중계가 너무 없어서 탈이지요. 작년인가 아시아드 경기장에 한 번 갔습니다. 아이들이 춥고 심심하다고 보채서..제대로 못보고 왔습
니다. 그 후 경기장을 못 갑니다. 아직 아이들과 놀아주는 걸 제 개인의 취향보다 중히 여깁니다.
3. 과거 이태리의 바지오 선수를 좋아했고 현역 최고의 선수는 메시아...(하늘에 계시지 않고 아르헨 분이시죠)
맘으로는 박주영 선수를 응원합니다.(그가 축구천재이든 아니든 ...의리인가요.암튼 응원합니다)
4. 사월뿐만 아니라 인터넷상으로 게시글 올려보긴 첨인것 같습니다.(악성댓글 키보드워려에게 가학의 즐거움을 주는게 무척이나 싫
었습니다.)
본론 :
u20월드컵 예선 1차전 대 스위스전 감상.
사전 당부 : 물론 여자 축구를 몇년 만에 본 저이기에 평소 관심을 꾸준히 가지신 분들은 오버스럽게 느끼실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국대 경기 중 이리 재미 있게 본 경기는 첨인 것 같습니다.(제가 40대라 제법 봤겟죠?)
1. 마치 스페인처럼 : 미드필드에서 빠르고 간결한 패쓰로 점유율을 높이는 경기력. 그 전제 조건인 받는 선수의 움직임 및 트래핑이
좋았고요. 2:1패쓰 ..그리고 기대키 힘들었던(킥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에) 중장거리 롱패쓰와 좌우측면의 낮고 강한 센타링..
2. 마치 브라질 처럼 : 과거 브라질의 축구는 천천히 공을 돌리다가 갑자기 공격속도를 높이는 걸로 유명 했는데 오늘 우리 전사들이
그랬습니다.
3. 마치 독일처럼 :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2,3번째 골이었죠 아마도.. 빠른 역습 상황을 제대로 연출했습니다.
상대방의 세트피스에서 세컨드 볼을 따내면 빠르게 공격진에 연결 그리고 기회가 있으면 슛 결정 또는 지공으로 전환..
호날두와 루니 박지성이 같이 속공하던 모습이 연상되더군요.
4. 재미있는 공격축구에서 나올 수 있는 건 다 본 것 같았습니다. 물론 1명쯤은 자신 있게 벗겨내는 개개인의 기량은 물론이거니와..
마치 급조된 국대팀이 아닌 오랜시간 발을 맞춰온 클럽팀처럼 축구는 단체 게임이라는 정의를 제대로 보여주네요.
5. 단체경기지만 슈퍼스타의 존재는 경기를 더욱 재미 있게 만들죠.
10번 지소연선수 오늘 헤트트릭도 했지만..골보다도 시야.템포조절 정확한 킬패쓰 - 아르헨티나의 메시가 아닌 바르셀로나의 메시였
습니다.
맺는말 :
이번 u20대회sbs중계 메인 광고 문구 ""낭자라 부르지 말라. 우리는 태극 전사다"" -
저 역시 과거 여자 경기 몇경기 보면서 정식 축구가 아닌 이벤트적으로 봤는데 몇 년 사이 엄청난 발전이 있었네요.
죄송합니다..앞으로 태극전사분들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담 경기 그 담 경기 부진하더라도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축구의 재미를 제대로 보여준 여러분 감사합니다.
p.s : 토요일(7/17) 저녁 9시 50분 sbs스포츠 중계 예정입니다. 월드컵 때 치킨에 호프를 포기해야만 헀었
던(배달 불가능..)저는 요번 토요일이 너무 기다려지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게 저에요. ^^
오늘 보니 정말 대단한 경기력이였고 어떤 칭찬을 해도 모자랄만한 좋은 경기력이였죠.
우리선수들이 너무 잘했지만 한편으로는 스위스선수들이 너무나 무기력한 아무런 내용이 없는 경기를 했다는 것도 좀 찜찜하긴 하네요. 좀 제대로 된 전력을 갖춘 강팀을 만나면 우리 선수들의 전력을 제대로 평가해 볼 수 있겠죠.
대승후 방심하지말고 끝까지 우리 선수들 화이팅!
말씀하신 대로 스위스 진영 중간에서 저희 선수들이 편한히 볼을 잡고 상대 골대를 향해
거침 없이 몸을 돌리는 장면이 많더군요..지성턴이 위대한 이유와 박주영의 습관적 리
턴 패스가..생각나더군요- 그만큼 공격수가 공을 받고 상대 진영으로 돈다는게 쉽지 않다
는 얘기겠죠..
다. 님 말씀대로 스위스 선수들은전략운운 이전에...개인 기량 이전에..운동능력이 저희
에 비해서 부족해 보였습니다(스위스 10번 선수 제외). 오늘 가나 선수들은 스위스와는
다른 차원의 운동능력을 보여줬습니다.세게최고 수준이라는 미국과의 경기가 기다려집니
다.
저도 시합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우리 선수들 최근 몇년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기량이 놀랍게 발전했더군요!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남녀 통틀어 첫 해트트릭이라더군요. ㅎㅎ
우리 여자들 무얼 하든 정신력에서부터 남자를 앞서지요
환경이 남자 축구에 비해 좋치 않을텐데도 대견합니다 . 선전하기를 ...
진짜 지소연은 어제 덜덜 했습니다.
정말대단하다는말밖엔 정말잘햇어여
어제 집에서 소주한잔하면서 이경기봤는데 진짜 대단한 경기더군요 지소연선수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FIFA공인대회 득점왕이 될가능성이 보이더군요...그리고 이민아 이선수가 전 눈길이 확 가더군요 쪼매나면서도 기술도있고 패스도 잘하고 근데 봉머리 헤어스타일이 많아서 그런가 나중에는 술기운때문에 헷갈리더군요
체구가 작아서 잘뛸까 걱정했는데..기술하나는 끝내주더군요~마지막에 스위스 선수 한테 맞았을때..왜케 안타까운지..ㅋ
운동만 하는 선수들이 왜그리도 이쁘고 귀엽게 보이던지...ㅎㅎ
http://twitter.com/steelyard 에 어제 경기영상이 올라왔네요.
요새 여자축구에도 투자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팀도 많이 창단되었고 WK리그도 창설되면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부쩍 늘어났지요.
즐거운 경기였고 대단하다는 말외에는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그리스전 같았다는.
여자축구 앞날도 무지하게 밝습니다...17세팀에 여민지도 있습니다...여자 박지성이라 불리는...
글고 여자팀 그 날 플레이 정도라면 세계최강이라는 미국과도 맞짱 뜰만 합니다...조 1위와 4강이상 성적 기대합니다...
이민아 선수의 활약으로 WK리그가 많이 홍보될 듯합니다... 여자 메시로 불리우는 것이 과찬은 아니죠? 이른바 물건이 나왔네요...
그나저나 스위스가 유럽예선에서 3위로 본선에 진출한팀이라던대.... 엄청 무기력하게 만드는 울나라 청소년대표가 대단한거죠....
골결정력이~~ 진짜~~ 후덜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