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간부 다시 출근했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로비 진입전에 있었던 문화제 사진입니다 조금 초라한 인원 ..... 걱정이 내일 아침에
구사대나 용역이 오지 않을까 하고 ....
문화제후 병원 10층부터 4층 까지 병원 선전전을 하는 사진입니다 조금 봐주면 않되는지 ......
로비농성을 위해서 자리를 잡는 중입니다. 지난 번에 앉았던 자리에는 컴퓨터들이 놓여있어서 다른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조합원들이 자리를 잡고 투쟁과정과 요구조건들에 대해서 발언 하는 모습입니다.
9시 무렵에 들어간지라, 로비는 한산합니다.
늘 저녁 병동선전전은 하는 걸로 알고 있지만 이 날은 선전전이 끝난 다음 로비점거를 한 터라 보안직원들이 누군가에게 전화연락을 하는 것 같습니다.
로비농성에 돌입한 조합원들 모습, 힘들고 열악하지만 언제나 이분들에게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오늘 부터 다시 구사대나 용역들의 위협에 쌓여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조금한 지지와 성원을 ........
1차수정 : 현재 병원 장과 간부들 출근후 대책회의 열고 있습니다 상황이 빨리 진행 되고 있습니다
2차 로비농성에 돌입하며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드리는 글
강남성모병원은 비정규직 노동자를 마음대로 부려먹고 내쫒습니다.
저희는 안정된 일자리에서 계속 일하고 싶습니다!
간호보조 파견노동자는 환자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병원에서 간호보조업무를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입니다. 간호사와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돕는 저희의 일은 환자분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병원은 저희의 업무를 하찮게 여겨서인지 1-2년 동안 병원에 직접고용되어 일하던 저희를 2006년 10월부터 파견업체로 넘겼습니다. 똑같은 병원에서 똑같은 일을 하는데 갑자기 소속만 파견업체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파견으로 넘어간 지 2년이 되자 병원에서는, 정규직화 시켜줄 마음이 없으니 그냥 나라가고 했습니다. 그래서 9월 30일에 28명이, 바로 오늘 또 한 명이 부당하게 해고되었습니다.
2년에서 5년 동안 실컷 부려먹고 이제 내쫓습니다!
비정규직보호법에는 2년 동안 근무한 파견노동자는 직접고용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병원은 법을 악용하여 한꺼번에 많은 사람을 해고시킨 것입니다. 비정규직을 보호하라는 법이 오히려 비정규직을 계약해지와 해고로 내몰고 있으며, 병원은 법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핑계를 댑니다.
고용안정을 위해 노조활동을 하니 폭력으로 짓밟습니다!
저희가 나간 자리에는 새로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들어와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식당이 외주업체로 넘어가자 거기에서 일하던 정규직 영양팀 직원들이 저희 자리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자리가 사라진 것도 아닌데 억울하게 쫓겨날 수 없어서 고용안정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하니 병원은 용역깡패를 사들여 세 차례나 천막을 부수고 물품을 강탈하고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노조활동을 이유로 병원에서 일하던 사람에게 갑자기 파견업체 본사 사무실로 발령을 내서 병원 일을 더 이상 못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심지어 로비에서 농성을 하자 관리자들이 무리지어 와서 수녀의 진두지휘 하에 조합원들을 질질 끌어 패대기치는 폭력도 서슴지 않습니다! 정당한 노조활동을 업무방해라며 고소하고 병원에 출입도 하지 말라며 가처분 신청을 하기까지 합니다.
비정규직이 자꾸만 늘어갑니다. 노동자는 소모품이 아닙니다!
병원은 법을 핑계대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비정규직 사용은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최근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병원은 파견업체에, 정규직 임금보다 높은 돈을 주면서까지 저희 파견노동자를 쓰고 있습니다. 하는 일도 없는 업체에 웃돈을 주어가면서까지 비정규직을 쓰는 이유가 무엇인지 참 이해가 안 갈 지경입니다.
아마도 정규직 자리조차도 야금야금 비정규직으로 채우려는 심산인 것 같습니다. 업체를 중간에 껴서 비정규직을 고용하면 바로 지금 저희에게 하듯이 실컷 부려먹고 마음대로 해고하고도 ‘당신들은 우리 병원 직원이 아니니 업체에 가서 따져라’며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니 병원은 일은 일대로 시키고 언제든지 부려먹을 수 있는 소모품처럼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하는 것이지요.
앞으로 저 호화판 새병원에 얼마나 많은 비정규직이 채워질지 모르겠습니다!
저희들의 싸움을 응원해주시는 환자·보호자․노동자 여러분!
저희는 벌써 40일째 집단계약해지 철회와 고용안정을 위해 병원에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요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어서 빨리 문제가 해결되어 다시 예전처럼 환자 여러분을 위해 함께 일하던 직원들과 웃는 얼굴로 일하고 싶습니다.
병원장은 벌써 여러 번 저희의 면담요청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파기한 바 있습니다 오는 29일 드디어 병원장과의 면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이번 면담이 형식적인 자리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화의 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난 10월 6일 로비 농성 일주일만에 관리자들의 폭력에 쫓겨났지만 오늘 다시 로비농성에 돌입하면서 저희는 각오를 새롭게 다져봅니다. 우리의 요구가 정당하고 절박한 만큼, 그리고 환자와 보호자, 병원의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물론이고 많은 노동자와 시민들이 우리를 지지하고 응원해주고 있는 만큼 병원은 절대 함부로 면담을 소홀히 하지 못할 것입니다. 저희는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현장 노동자들과 더욱 가까운 곳에서 우리 투쟁을 알리고 힘을 모으고자 합니다.
중간에서 월급 가로채가는 업체 대신 병원에 직접 고용되어 안정된 일자리에서 마음 편하게 열심히 일하고 싶습니다. 언제 잘릴까 불안에 떨지 않아도 되는 정규직이 되고 싶습니다. 이런 작은 소망을 이루기 위한 저희의 몸짓에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 우리의 요구 ◈
▪ 강남성모병원은 2년 계약만료를 이유로 내쫓으려는 29명의 파견노동자들에 대한 계약해지를 철회하고, 고용안정을 보장해야 합니다!!
▪ 강남성모병원은 환자를 위해 상시적으로 필요한 간호보조업무에 정규직을 고용하고, 파견직으로 전환한 65명의 노동자들을 최우선적으로 정규직해야 합니다.!!
▪ 강남성모병원은 파견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에 용역깡패를 투입해 폭력적으로 천막을 철거하고 농성 물품을 강탈한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합당한 보상을 해야 합니다!!
▪ 강남성모병원은 정당한 노조활동에 대해 업무방해 고소 및 가처분 신청을 취하해야 합니다.
2008년 10월 27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