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_수능 점수 높다면 3~4등급도 도전해볼만
연세대_모집인원 축소… 합격선 서울대 문턱까지
고려대_1~5등급 점수차 0.8… 수능 한문제로 당락
서울대
정시 모집인원은 1258명에서 1215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1단계에서 수능 100%, 2단계에서 수능 20%를 반영하며 최종 합격여부는 논술과 학생부 성적이 좌우한다. 수능 성적은 인문 상위누적 0.3~0.5%, 자연 0.9~2.2%, 학생부 교과성적은 인문 2.5등급, 자연 2.3등급이 되어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논술은 수능·학생부가 우수한 성적이 아니라면 모집단위별로 0.5배수 이내에 들어야 한다는 각오로 준비해야 한다.
전년도 최종 합격선(대학환산점수 기준)은 인문 최상위권 620, 상위권 617~620, 중위권 614~617, 하위권 611~614, 자연 최상위권 585 이상, 상위권 570~575, 중위권 565~570, 하위권 555~565 수준이었다. 인문의 경우 합격생의 73.3%가 615점(표준점수 545~548, 백분위 392~394) 이상이었으며 자연의 경우 합격생의 77.1%가 565점(표준점수 530~533, 백분위 383~388)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인문·자연 계열 공통 수리와 탐구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에도 합격할 수 있었으며(사례: 인문 - 백분위 385 언·수(나)·외·탐 91·100·94·100, 표준점수 544, 대학환산점수 613.42. 사회교육 합격) 올해는 수능 변별력이 높아져 대학환산점수 기준 인문 평균 5~6점, 자연 6~7점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단계 수능성적 반영은 모집단위별 수능 점수 편차가 15점 이상일 경우와 15점 미만일 경우 계산방식이 달라진다. 전년도 1단계·2단계 입시결과를 추적해 보면 모집단위별로 차이는 있지만 자신의 점수와 1단계 통과자의 최저점 차이가 평균 5~6점 이상일 경우 2단계 합격 가능성이 70% 가까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1단계 합격선이 낮았던 경영, 사과, 자유전공 등은 제외)
논술은 2단계에서 30%를 반영하며 지원자들의 수능·학생부 합산 성적이 비슷한 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논술 성적이 최종합격의 중요 요소이다. 2010학년도에는 수능과 학생부 성적의 변별력이 낮아져 논술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컸지만 올해는 수능 변별력이 높아 논술의 영향력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은 논술의 실질적인 비중을 감안해 총점 100점 중 ±2~4점의 영향력이 있다는 점, 모집단위별로 10명 중 1~2명은 논술 성적으로 역전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서울대 정시는 수능 성적이 좋아도 학생부 성적이 3~4등급대일 경우 지원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수능 변별력이 높아 수능 고득점자 중 교과 성적이 다소 불리한 수험생도 안정·적정 지원을 한다면 최종 합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상향·소신지원으로 운 좋게 1단계를 합격한 경우라도 수능 성적이 낮으면 최종 합격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2단계 최종합격까지 고려한 지원전략이 요구된다.(전년도에는 일반고 1062명, 외고 161명, 과고 4명이 합격했으나 올해는 외고생이 20~30명 정도 늘어날 수 있다.) 지난 3개년 경쟁률을 보면 올해 역시 경쟁률은 5:1 이내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모집단위별로 1단계 합격자의 최고점과 최저점 차이가 커져 교과성적과 논술로 역전할 수 있는 비율이 다소 줄어들기 때문에 지원 흐름에 대한 판단 역시 매우 중요하다. 합격선의 80% 대에 맞춰 소신지원을 할 예정이라면 인문의 경우 추가합격의 가능성이 낮지만 자연의 경우 상위·인기학과 중심으로 추가합격이 많이 발생하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수리통계, 화학, 화생공, 자유전공, 바이오 등은 1단계 합격자 10명 중 7명 이상이 합격했다는 점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연세대
연세대 정시는 모집인원 감소와 탐구 반영과목 축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정시 모집인원은 1511명에서 667명으로 대폭 감소했고 수시 이월인원을 포함하더라도 전년도에 비해 약 600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대폭적인 감소는 모집단위별 경쟁률·합격선 상승 및 서울대, 고려대, 의학계열, 주요 상위·인기학과의 지원흐름 및 합격선 변화에 가장 큰 영향력을 줄 것이다. 탐구 반영과목의 축소 역시 합격선 상승의 주요 요인이다. 인문은 최상위·상위학과에서 사탐 2과목 만점자가 증가하고, 자연은 과탐(30% 반영) 성적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열 공통으로 탐구 백분위 98과 100의 변환표준점수 차이가 3점 이상 나기 때문에 백분위 98 이하의 수험생은 대학 환산점수에 따른 유·불리를 확인해야 한다.
전년도 최종 합격선(일반선발, 대학환산 기준)은 인문 최상위권 338~340, 상위권 336~338, 중위권 334~336, 하위권 332~334 수준이었으며 자연 최상위권 344~347, 상위권 332~335, 중위권 329~332, 하위권 326~339 수준이었다. 이를 백분위·표준점수 기준으로 재환산하면 인문은 백분위 381~394, 표준점수 529~550대에 분포했고 자연은 백분위 376~398, 표준점수 518~554대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연세대 대학환산점수는 인문 평균 2~3점, 자연 3~4점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년의 경우 인문·자연 모두 서울대 및 타 대학 의학계열 등과의 중복합격으로 상당수 인원이 빠져나가 최종 합격선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올해는 탐구 2과목 기준으로만 볼 때, 의예과와 경영학과 등 인기학과는 서울대 합격수준과 동일한 성적이 요구되며 일반학과에서도 백분위·표준점수에서는 서울대보다 높은 합격선이 형성될 수 있다.
인문계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가)군은 고려대 또는 연세대, (나)군은 서울대, (다)군은 중앙대 경영 및 교차지원이 가능한 의학계열에 지원하는 경향이 강하다. 자연은 의학계열 및 약학전문대학원 진학에 유리한 화학·생명과학 관련 학과 경쟁률 상승이 계속될 전망이다. 인문은 언어, 수리(가/나), 외국어, 자연은 수리(가)와 과탐의 반영비율이 높으므로 수능성적의 단순 총점이 아닌 가중치를 반영한 대학환산점수를 계산하여 유·불리를 판단해야 한다.
2011학년도 고려대 정시전형은 모집인원이 1515명에서 1186명으로 329명 감소했고 연세대와 마찬가지로 탐구 반영과목이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어들었다. 2010학년도에는 518명(인문 237명, 자연 281명)이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해 최종 모집인원은 2054명이었으며(약 33.7% 증가), 이같은 비율을 2011학년도 정시에 적용할 경우 최종 모집인원은 약 1600명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대
고려대 정시는 탐구영역에서 별도의 지정과목이 없으며 반드시 2과목 이상 응시하되 특히,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필수 응시영역은 아니지만 인문·자연 모두 한 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고 정보통신, 간호, 가정교육은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 반영총점은 500점(교과 450점, 비교과 50점)으로 교과 성적은 기본점수 423점, 1~5등급까지의 점수 차이가 0.8점밖에 되지 않아 수능 한 문제면 학생부의 불리함을 만회할 수 있고 6등급(1.2점차)ㆍ7등급(3.2점차)이라도 지원 가능 성적대와 비교해 수능 한 두 문제를 더 맞춘다면 합격권 내에 진입이 가능하다.
전년도 최종 합격선(일반선발, 대학환산점수 기준)은 인문 최상위권 486~488, 상위권 484~486, 중위권 482~484, 하위권 480~482 수준이었으며 자연 최상위권 489~491, 상위권 470~475, 중위권 465~470, 하위권 460~465 수준이었다. 이를 백분위·표준점수 기준으로 재환산하면 인문은 백분위 380~394, 표준점수 531~550대에 분포했고 자연은 백분위 371~398, 표준점수 518~553대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대학환산점수는 수능이 어려울수록 낮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올해는 대학환산 기준 인문 평균 1~2점, 자연 2~3점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도 입시결과를 분석해 보면, 인문은 합격선 밀집도가 높았고 자연은 중위학과 합격선이 높았던 점이 특징이다. 인문의 경우 상위학과와 하위학과 간의 합격선 차이가 줄어드는 경향이 지속되었으며(대학환산 기준 3~4점) 자연의 경우 해마다 중상위학과 중심으로 추가합격 인원이 늘어나 합격선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올해는 모집인원 감소와 수능 변별력 강화로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합격선(백분위·표준점수 기준)이 상승할 것이다.
전년도 고려대 정시 지원흐름을 보면 상위학과 지원자는 나군 서울대에 소신지원의 경향을 보였다. 중위학과 지원자는 나군 안정지원으로 성균관대·한양대·중앙대 등의 합격선 상승을 주도했다. 하위학과 지원자는 적정지원으로 추가합격자의 인원이 비교적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지원 흐름은 상위학과는 소신지원, 중위학과와 하위학과는 안정지원 및 합격 위주의 하향지원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 연·고대는 전년도 정시에서 5296명(서울대 1409명, 연세대 1755명, 고려대 2132명)을 선발했으며 올해는 수시 이월인원을 포함해도 전년도와 비교해 약 1천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단지 모집인원이 1천명 줄어들었다는 것이 아니라 실제 지원인원 3~4천명이 도미노처럼 낮은 학과로 하향지원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서울대 연·고대 합격선은 인문은 수능 상위 0.8~0.9% 대가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추정되며, 자연은 의예(치의예)→한의예→서울대 공대→연·고대 공대→수의예·수학교육 등의 지원 흐름 속에서 수능 상위 4~5%대에서 경쟁률이 상승하고 합격선 역시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2/01/201012010146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