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8일 묵상 본문 : 마가복음 7장 1절 - 13절 - 복음의 진리를 깨달아 사람의 가르침에서 벗어나고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열어주시고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의 은혜로 시작되는 하루가 주의 은혜 가운데 감사함으로 마무리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주관하여 주시고 주 안에 거하는 하루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먼저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께 내어 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보좌에서 얻는 평안과 기쁨을 다른 이에게도 전해 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만나는 모든 관계에서 평안과 기쁨을 나누는 자로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주의 도우심 가운데 믿음의 길 가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바리새인들과 또 서기관 중 몇이 예루살렘에서 와서 예수께 모여들었다가
2 그의 제자 중 몇 사람이 부정한 손 곧 씻지 아니한 손으로 떡 먹는 것을 보았더라
3 (바리새인들과 모든 유대인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어 손을 잘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아니하며
4 또 시장에서 돌아와서도 물을 뿌리지 않고서는 먹지 아니하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지키어 오는 것이 있으니 잔과 주발과 놋그릇을 씻음이러라)
5 이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묻되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
6 이르시되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7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8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
9 또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10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모욕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였거늘
11 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12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다시 아무것도 하여 드리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여
13 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 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
본문 해설
예수님이 사람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을 때 바리새인들과 서기관 중 몇 사람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님께 왔다가 제자 중 몇 사람이 씻지 않은 손으로 떡 먹는 것을 보게 된다.
이는 종교 지도자들이 조직적으로 예수님을 배척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음을 보여준다.
당시 바리새인들과 모든 유대인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따라 손을 씻지 않으면 음식을 먹지 않았으며 또 시장에서 돌아온 후 물을 뿌리지 않으면(몸이나 손을 씻지 않으면) 먹지 않았다.
그 외에도 잔과 주발과 놋그릇을 씻었는데 이는 사소한 부분까지 장로들의 유전을 철저히 지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결에 관한 전통과 관습이 매우 많았음을 의미한다.
이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께 왜 제자들이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느냐고 책망하듯 질문한다.
이에 예수님은 이사야가 외식하는 자에 대해 예언하였는데 그것은 백성이 입술로는 자신을 공경하지만 마음은 자신에게서 멀다는 내용으로써 이사야 29장 13절을 인용하여 말씀하신다.
그리고 이어서 백성들이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쳤기 때문에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한다는 사실을 선언하신다.(7절의 내용은 히브리어 사본에는 없고 헬라어 역본에만 기록되었음)
그래서 예수님은 당시 종교지도자들이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고 있음을 지적하시면서 사람의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거역하고 있다고 책망하신다.
그리고 그 예로써 모세는 부모를 공경하고 아버지나 어머니를 모욕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라고 하였는데 종교지도자들은 전통으로 부모 공경의 말씀을 거역하게 만들었음을 지적하신다.
그들은 그들의 부모에게 좋은 것을 주기 싫으면 고르반이라고 맹세하여 주지 않았음을 지적하셨는데 이는 고르반(하나님께 드리는 제물, 선물을 의미)이라고 말만하면 부모 봉양을 위한 것이라 할지라도 드리지 않아도 되는 수단으로 전락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자기 부모에게 다시 아무 것도 드리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가르쳤는데 이것은 지도자들이 가르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지하게 했으며 이와 같은 일이 많았음을 지적하셨다.
나의 묵상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자 예수님을 비방하며 모함하기 위해 사람들을 파송하여 예수님과 제자들의 행동을 감시하게 한다.
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역을 통해 메시야 되심을 분별하려고 하지 않고 예수님을 적대시하며 배척하려는 반응을 보이게 된 것이다.
그들의 목적은 자신들의 지위와 권세를 유지하는 것에 있었기 때문이며 자기 이익이 최대의 관심사요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종교지도자들의 반응은 오늘날에도 크게 바뀌지 않고 이어지는 모습이 많다.
오늘날에도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진리에 대한 분별과 진리를 따라 살아가는 것에 목적을 두기보다 자신이 가진 세력과 힘, 사람들의 지지에 더 많은 관심을 둔다.
그래서 자신이 누릴 것을 생각하며 종교지도자로써의 역할을 감당하고 이것을 도와주는 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며 사는 것으로 가르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 중심에 나 자신도 있었으며 그것이 바른 모습이라고 가르치는 일에 동참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진리를 모르는 삶의 태도였으며 하나님을 섬기고자 했으나 사람을 섬기는 일이 되었고 갈등과 분열의 과정을 겪으며 많은 고민과 오류를 범하는 이유가 되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사람의 계명으로 사람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이 되며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가게 만드는 결과를 얻게 한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모순과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하신다.
예수님은 당시 지도자들이 가르쳤던 고르반이라는 제도를 예를 들어 설명하신다.
예수님은 부모공경에 대한 순종보다 하나님께 드림이라는 제물로 선언하면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봉양하지도 않아도 되는 제물이 되어 불순종의 길을 가르쳤다고 지적하신 것이다.
그리고 고르반으로 선언했어도 그것을 지키지 않는 일이 많았는데 이는 고르반이 헛된 맹세가 되어 하나님과 부모 모두에게 죄악을 행하는 일로 전락되었음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아닌 자신과 사람, 그리고 땅의 것을 얻는 것에 목적을 둔 삶의 모습은 하나님을 대적하며 말씀을 거역하는 결과로 나타남을 보여주고 있다.
베드로는 성도가 육체의 정욕을 버리고 선한 행실을 보일 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다고 선언하면서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의 모습을 제시한다.
11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12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벧전2:11,12)
나그네의 삶은 자신이 지나가는 곳에 마음을 두지 않고 돌아갈 고향에 마음을 두며 자신이 있는 곳에서 성실하게 보내는 삶이다.
마찬가지로 성도의 삶은 주님이 계신 곳이 고향이며 돌아갈 곳이 되기에 현재의 삶에는 마음을 두지 않고 주어진 일에 성실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사람의 전통을 따르지 않는 것은 그 마음이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둘 때 가능한 모습이며 예수님은 이러한 삶의 모습을 당시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계셨던 것이다.
외식적인 모습은 사람과 땅의 것에 목적을 두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이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데까지 이르게 되는 것임을 보여준다.
성도는, 그리고 교회의 지도자는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에 대한 분별을 위해 힘써야 하며 진리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해 참 된 신앙의 모습을 세우도록 힘써야 한다.
그래서 바울은 성도의 1차적 삶의 모습은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며 다음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순종하는 것임을 선포했다.
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1,2)
오랜 시간 동안 신앙생활을 하며 얻게 된 진리는 교회의 전통과 가르침이 진리가 아니라 복음의 선포가 참 된 진리며 깨닫고 가르쳐야 할 신앙 가르침의 모든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복음을 통해 성경 전체가 해석되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복음을 알고 그 복음을 따라 순종하며 깨닫게 되는 삶을 은혜를 나눔이 신앙생활의 핵심이 되어야 함을 고백하게 된다.
오늘도 그 고백을 삶을 통해 드러내고 지체들과 함께 그 고백을 이어가는 모습이 지속되어 풍성하게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을 통해 성도의 삶은 복음의 진리를 드러내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을 선명하게 분별하게 선포하고 따르는 것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이 진리를 날마다 따라가게 하시고 주의 지체들도 진리 가운데 순종하게 하옵소서.
사람의 가르침으로는 결코 복음을 바르게 깨닫고 복음에 따른 삶을 살수도 없습니다.
오직 복음에 연합된 삶을 통해서 진리를 깨닫고 순종하는 힘을 얻을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날마다 이 고백을 이어가게 하시고 주께 순종하는 삶이 깊어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 앞에서면 늘 연약함과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부르시고 주님은 주께 나아가는 자를 온전케 하시며 새롭게 하십니다.
그 은혜를 늘 기억하고 감사하며 또한 그 은혜를 나누는 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죄와 허물로 사는 자를 생명의 길로 이끄시고 믿음을 세워주시니 감사합니다.
견고한 믿음으로 더욱 주의 복음을 따라 살아가는 백성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