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축하게 봄을 제촉하는 봄비가 내리는날
오늘도 송추 골프장 재를 넘어 청석골로 향하고 있었다
그당시
왜 임꺽정 행님이 이곳 양주 청석골을 아지트로 삼았는지
알거 같았다
한양과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건만 산세가 험해 토벌하기엔 최고의 악조건 이라서 ...
오늘도 현장은 아무탈없이
돌아가고 있다
원래 노가다판은 비오는날 이면 공치는날이라고 했는데
이곳현장은 개개인이 일하는게 아니라 포크레인과 덤프차량 들이 하는 것이니 비오는것과 별상관이 없다.
그저 쏟아지는 빗속에 차량과 장비의 엔진소리만 요란할 뿐이다
오늘은 비가오는 관계로 한바식당으로 가는것이 아닌 식당에서 식사를 이곳으로 배달해줘서 현장에서 먹었다
아무래도 가서 먹는거 보다는 많이 부족 하지만 기사들이 배달해 달하고 하니 어쩔수 없다
일하는 사람 위주로 돌아가는 현장이니
" 형님 ~ 우린 가서 먹을까요 ?
" 왜 개밥챙겨 오려구?
" 겸사겸사 해서요 "
그렇게 해서 두사람만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하면서
나오는 찌꺼기 들을 따로 챙겨다가 현장에 있는 두마리 강아지에게 먹였던 것이다
" 형님! 어제 두분 다녀 가셨다면서요"?
" 응 오후에 한바퀴 둘러보고 갔지"
" 잘될거 같아요?
" 그래 울형님이 맘에 들어 하시던데 "
" 잘 추라이 해보세요 형님 몫으로 단디 챙겨 드릴테니까요"
" 잘될거야 기다려봐"
낼모래 쯤 스케줄 잡으라고 했으니 금새 결론이 날거야"
여기에 공장을 짓게되면
당분간 김포현장에 있다가
공장이 완공되면 나더러 공장 책임을 맏으라고 했던 것이다
이미 시간 날때마다
주변 파주,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까지 중간 고물상 업체 파악을 해둔 상태다
거기다가 페차장 까지 모두 파악을 ...
나이를 먹고도 얼마든지 할수있는 일이니
거래처 다니면서 물건 수배하고 단가 결정해서 회사에 연락해 카고차량 불러서 물건을 싣고가면 되니
힘든일은 없다
내가 하고싶을때 까지 다니면 되는것이니 ..
토목현장에서 한 몇년 근무하다가 이공장으로 오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터였다
그래서 동생네 동네에 전원주택 지어서 살고자 했던 것이고 집에서 여까지는 차로 십분 거리니 딱좋다 .
이렇게 마지막 노후를 보내려
노력하고 있는데 ...
아무래도
삼일절 이라 그런지 올해는 유난히 1919년의 삼일운동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차라리 몰랐으면 그나마 이렇지는 않을텐데 하는
왜 그당시
33인의 독립운동가 분들께서
탑골공원이 아닌 요정 태화관 에서
최남선의 기미독립선언을 낭독한후 그렇게 해산을 했던 것인지
낭독후 탑골공원 으로 가서
참석한 젊은청년들과 학생들 앞에서 만세 삼창이라도 했다면
정말로 신체호 선생님 말씀따라 3,1 운동은 구심점 없는 실패한 운동 이라는
핀잔은 듣지 않았을까 ...
우리가 고등학교때
국어책에 올라와 있는 " "기미독립선언서" 을 아마도 수백번은 읽고 외웠울 것이다
" 오등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 임과
조선인의 자주민 임을
선언 하노라
차로서 세계만방에 고하야
인류평등의 대의를 극명하며
차로서 자손만대에 고하야
민족자존의 정권을 영유케 하노라
....
....
....
최후의 일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 까지
쾌히발표하라
일체의 행동은 가장 질서를 존중하야 오인의 주장과 태도로 하야금
광명정대 하게 하라.
민족대표 33인
이들중 대부분이 훗날 친일파에 합류 하게 된다
참나
저녁되니 눈으로 변하더니 아주 폭설을 쏟아 붙는다
눈이 발목넘어 까지 넘쳐나고
강원도는 폭설로 인해 돌아오는 손님들 발목을 잡아내고 있는 것이다
분명 오늘 하늘이 노한게 맞을까
현장모습
보이는집이 만신여인집
두몬난이들
첫댓글 부지런함과 열정으로
똘똘 뭉쳐진 지존님!
노후가 보장된 삶을
맘껏 응원 할께요~~♡
감사합니다 ㅎㅎㅎ
3.1운동에 대한 얘기가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글치요 호
으와~드디어 봄과함께 일을 시작하게 되는군요
암튼 정년없는 직업의 도전 알찬 결실 맺어 지길요
감사합니다
우리 해설사들을 삼일절을 측은하게 보냈답니다
정말 죽일늠의 코로나‥
그러겠네요 ㅎ
열심이 일하는 당신의 모습에 모든 분들이 축하해 줄거요
수고 했네요 ~~~
잘간겨? 눈많이 왔는데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3.02 18:42
그렇게 폭설이 쏟아질 때,
이 얼간이는 좋아라고 노래를 부르며
설경에 취해 있었습니다 ㅜㅜ
그런날도 있어야지요 ㅎㅎ
비가와서 추웠지만 그래도 단비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