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는 9월 `19일.
다행히 추석을 지내고 갑니다.
아시다시피 훈련소는 논산이고요.
9월이면 너무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다고 해서 작년 지원할때 구월에 지원한건데.
사실 저는 훈련소랑 KTA에서는 당연히 고생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씁니다. 훈련소 기간이니까요.
자대배치만 잘 받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미국에 있는 조그마한 주립대 다니다가 휴학하고 군문제 먼저 해결하려고 작년에 왔습니다. 문과이고요.
신검에서는 2급.
카투사 지원할때 냈던 토익 성적표는 930입니다. (사실 시험보면서 만점 받을줄 알았는데 받고보니 930. 약간 충격이었습니다.)
지금 제 영어 실력은...네이티브까지는 아니더라도 제 감정표현이나 일상생활에서 쓰는 그런 회화는
별 불편함없이 구사하는거 같습니다. 물론 감이 많이 떨어졌지만.
1. KTA에 있을때 한지단에서 괜찮은 애들 데려간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뭐가 어떻게 괜찮은 애들인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한지단은 무엇을 하는곳입니까? 제가 한지단에 가고 싶은 이유가, 가면 무조건 용산으로 빠진다고 들어서.
제가 사는곳은 부천쪽입니다. 그래서 무리를 해서라도 용산으로 가고 싶네요. 자대배치가 랜덤인건 알겠지만
갈 수 있으면 그렇게해서라도 가고 싶습니다. 한지단에 뽑혀갈 괜찮은 놈이 될려면 어떤 자격기준이 필요한가요?
2. PT문제..구체적으로 어느정도 해야하나요? 달리기는 문제 없는데 푸쉬업이 힘듭니다. 한번할때 서른다섯개 이상
해본적이 없습니다. 입대하기전까지 매일 하고 있긴 하지만 ㅠㅠ.
3. 한지단 말고도 용산으로 갈 수 있는 그런 방법 있나요?! 왜관으로 간다면 전 울지도 모릅니다.
4. 부끄럽지만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세달쯤 됬습니닼. 다행히 고백하기전에 카투사가 뭔지 알고 있는 상태였고,
일반 육군과 달리 자주볼 수 있다는걸 알고 있어서 별 무리 없이 사귀게 됬습니다.
제가 여친에게 목메는건 아니지만, 보통 카투사들은 입대하고 나서도 연인과의 관계가 지속되는 편인지요?
5. "가보면 안다" 라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가기전에 알아두어서 나쁠건 없을 그런 팁 부탁드립니다. 기타 등등.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홀든이네 ㅋㅋㅋ 1. 한지단에서 학벌 좋은 애들을 뽑긴 하더라,,,.. 근데 학벌 좋다고 다 용산 가는건 아니고 확실히 운도 필요함 와보면 알겠지만 학벌 좋고 영어 잘하는 애들이 넘치거든, 지역대장님 운전병, 군종병 이런거 가끔 뽑는데 나름 경쟁이 치열하다. 2. 2분에 53개?? 이정도 하면 패스임, 가면 다 하게됨 싯업, 2마일런 이것도 논산에서 저절로 연습이 됨 ㅋㅋ3. 집이 부천이라고 했는데 솔직히 말해서 동두천 와서도 외박으로 부천 다닐만 하거든 걱정하진마 왜관으로 갈 확률보다 동두천 갈 확률이 높거든 4.어 5. 나는 아니겠지 하지만 동두천에 참 많이 걸림, 그리고 논산이 생각보다 끔찍함 ㅋㅋㅋㅋ
1. 기억안남. 왠지 거기서도 엘리트를 뽑아간다는 느낌이 있음. 근데 한지단 가보진 않았지만 왠지 카투사 인사과 같은 냄새가 존나 난다. 즉 사무실에 모조리 카투사만 있는 한국군 필이 충만한 곳같은 느낌. 2. 걍 꾸준히 하는게 답임. 훈련소랑 KTA에서 푸셥, 싯업 시키는거 가라로 하지말고 정자세로 끝까지 한다는 생각으로 해. 3. 뺑뺑이 물론 그 기수의 TO에 따라 존나 틀려지지만 걍 운에 맞겨라 4. 헤어질 놈은 뭘 해도 헤어짐. 여친 집이 서울이라면 용투사 외에 평일에 만나기는 좀 무리.
키위횽! 한지단 인사과 냄새 매우 많이 나.. rso 끝판왕이니까 뭐 당연한 거겠지 ㅎㅎ 카투사 + 한국군 간부들만 득실득실 ㅋㅋ
용산에 국방부, 한미연합사 있으니 뭐... 양키색히들한테 후장털리는것보다는 그게 나을지도.. 근데 국방부, 연합사, 합동참모본부 이런곳에 카투사가 드갈수 있나?? ㅋㅋ
국방부 함참은 확실히 모르겠으나 연합사에서 일하는 카투사들은 있음...
카투사는 먹는건가요?
뭐지 이 예의바른 글은
홀든아... 너 uiuc 아니었냐?...
집 부천이라고 용산이랑 가깝다고.. 절대 한지단.. 정확히 얘기하면 단 본부지.. 한지단이라고 하면 카투사 전부 다 포함되고.. 단 본부에 지원하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끙... 군복만 ACU지 생활은 정말 한국군 행정병과 다를 바 없다... 물론 주말 패스 같은 거야 일반 카투사들과 거의 똑같지만...단 본부에 있던 내 동기들 심심하면 야근하고... 부대 평가한다고 육본이나 위에서 누가 온다치면... 아주 죽어나더라...
나는 단본부는 아니었지만.. 상병 꺾일 때쯤 선임병장으로 재보직되면서 RSO 동기랑 7개월간 동고동락하면서... 한국군 연락 업무를 담당했었기에...
대충 그 업무의 성격이나... 이루말할 수 없는 지루함과 짜증남(물론 그러한 업무의 필요성은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지만 담당자 입장에선 여러모로 피곤)은 살짝 기억하고 있거든?...
단 본부란 곳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보면 순기능으로 작동하는 곳이지만.. 거기서 일하는 개인 입장에서 봤을 땐 좀... 지원해서 큰 득은 없어 보이네...
물론 정 용산이 가고 싶다면... 선발(네 기수에 있다면)시 지원해 봐.. 대체로 영어(물론 평균 이상)보단 학교를 많이 보는 듯 한데 정확힌 모르겠음..
그리고 왜관간다면야... 솔직히... 가까운 거리는 아니므로... 슬플지도 모르겠으나... 그것도 어디냐... 캐롤도 시설면에서는 나쁘지 않고..
캐롤갔던 내 동기들도 첨엔 ㅅㅂ ㅅㅂ 하더니... 나중엔 군소리없이 잘 적응해서 복무하다가.. 건강히 전역했다...
그리고 더 결정적인 건... 어차피 4지역대(대구+왜관)보단 수도권(평택 위로)으로 배치될 확률이 더 큰데.. 너무 걱정하지 마라...
마지막 연애... 나는 입대 1년 전 사귄 여자친구 카투사로 복무하며 2년간 계속 만났고 지금도 만나서... 올해 4년이 넘었다.. 거의 매 주말마다 봄...
상꺾이고 나선 2주에 한 번씩 봄.. 주말에 부대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까워.. 이때부턴 주말에도 부대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걸랑...
들어와보면 알겠지만.. 카투사들 연애 많이 한다... 우리 부대도.. 반 넘는 인원이 여친 있었던 걸로? 물론 나 같이 롱런한 경우는 손에 꼽히지만...
아 피티는 말이야... 특히 푸쉬업은... 2분이잖아 그치? 그럼 대충 처음 1회에 최대한 빨리 그리고 많이 내려갔다 올라오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함...
오히려 쉬엄 쉬엄 천천히 하면 더 안 됨... 숨 계속 꾸준히 쉬어 주면서 죽을 힘 다해서 첨에 최대한 많은 횟수를 쌓겠다는 생각으로 해봐... 너무 걱정하진 말고...
---------------------------선배님들의 자세하고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난 카투사출신 아닌데 ㅋㅋㅋ ㅇ_ㅇ! ㅋㅋㅋ
1. 한지단에서 아무나 막 뽑지도 않지만 용산이라는 점 하나 때문에 굳이 기를 쓰고 갈 데도 아니다. 업무설명은 위에 잘 있으니.. 단본부 말고도 용산갈 확률 충분히 있고, 더 여유롭고 좋은 곳도 많으니까.
2.PT는 너 하기나름. push up 잘하는 법이 따로 있나.. 계속 연습하고 안되면 악으로라도 해야지.. fail하면 패스 못나가는데
3. 랜덤이니 뭐 어떻게 하라고 할 수 없다.
4. 우리부대 보면 90%은 헤어지던데. 아무리 카투사가 자주 나와도 군인은 군인이니 민간인보단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정말 천생연분이지 않는이상 자주 보지도 못하는 빡빡이를 2년간 기다려주는게 쉬운일은 아닌거 같음
자대와서 새벽에 비맞으면서 피티 죽기직전까지 하다보면.. 푸쉬업 그깟건.. 껌임..오히려 풀업이나 좀 해라..
미군들은 잘하는데 카투사들은 좀 비리비리한 분야가 그거인듯..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 없어서 한번 더 구할수잌ㅅ을까 하고 형한테 전에 여쩌본건데요? ㅠㅠ.
ㅠㅠ. 저 슬슬 떨리기 시작해요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