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임 룩..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국정농단 사건으로
최서원이 검찰에 출석하자 많은 취재진이 몰려 엉키는 바람에
최서원(최순실)이 신고 있던 신발 한짝이 벗겨지는
촌극이 벌어졌는데..
이때 신발이 벗겨지면서 신발 밑바닥에 붙어있던
로고가 들어 났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였는데
72만짜리 명품 제품으로 당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최근에는,
지난달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서를 받고 나오는
가수 김호중에 대하여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가 입고 있던 재킷은 몽클래르 항공점퍼로 132만원,
신발은 루이비통(180만원),
안경은 크롬하츠(435만원)라는 글이 도배되었다.
블레임 룩(blame looK)이란,
<비난하다>의 뜻의 블레임과 <차림새>를 뜻하는 룩을 합성한
신조어인데 우리에게 잊혀지지 않는 탈옥수 신창원이 체포될 때
입은 "미쏘니"무지개 색 티셔츠가 대중들에게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현상..
이른바,사회적으로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유명인사가
착용한 옷,신발,가방 등이
대중의 관심을 끌면서 품귀 현상을 빚는다.
또 지난 4월,하이브와 경영권 다툼으로 기자회견에
등장한 어도어 레이블 민희진 대표..
기자회견이 온라인으로 생중개 되는 동안,그가 착용한
패션 아이탬 정보를 공유하는 글들이 넘쳐 났으며
기자회견이 끝날 무렵 그녀가 입은 일본 브랜드인
"켈리포니아 제널드 스토어"의 초록색 줄무늬 맨토맨 티셔츠와
"47브랜드"제품인 파란색 야구모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완판됐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이
착용한 제품이 뭔지 궁금해지고 그것을 일방적으로
구매하려드는 심리는 대체 무었일까?
"블레임룩이 뭔지 몰라?
사람눈을 가리는 거야
우리가 모시는 오너 일가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가
아니라..
뭘 신고
뭘 입었는지 궁금하게
만들어서.."
드라마 퀸메이커에서
배우 김희애가 한 말이다.♧
2024.06.02.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