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월드컵의 뜨거운 열기 탓인가.아니면 월드컵 본선 1승을 50년 넘게 고대하다 숯덩이 처럼 가슴이 다 타버린 팬들의 갈증이 반영됐기 때문일까.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 감독(55)이 입국한 10일 오전 김포공항 국제선 1청사는 40여명의 기자들이 내뿜는 취재열기로 뜨거웠다.국내감독들의 한계 를 극복하기 위해 ‘모셔온’ 위기의 해결사 히딩크 감독.2002년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의 운명을 가름할 승부사로 일찍부터 관심을 모아온 세계적 명장.
지난해 말 계약차 방한했을 때도 언론의 집중적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본격적인 조련을 위해 재입국한 이날도 언론의 관심은 뜨거웠다.입국 예정시 간은 10일 오전 10시50분.암스테르담 발 네덜란드항공인 KLM의 직항편.30분 정도를 기다리자 드디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11시 20분.핌 버빅 어시 스턴트 코치,얀 룰프스 테크니컬 코디네이터와 함께 입국대를 통과한 네덜란 드인 삼총사는 캐주얼 복장에 트렌치 코트를 입고 나란히 등장,편안한 분위 기를 연출했다.특히 히딩크 감독은 50대 중반의 나이에 걸맞지 않게 청남방 과 검정색 바지를 입어 젊음을 과시하기도.
이날 공항 국제선 1청사에는 입국 1시간 전부터 40여명의 신문·방송사 기 자들이 몰려들어 히딩크에 쏠린 국민들의 관심을 반영했다.하지만 대한축구 협회는 언론의 뜨거운 취재열기를 고려하지 않고 공식 인터뷰 자리를 마련하 지 않아 한때 공항 입국장은 혼란속에 빠지기도 했다.취재에 대한 일정한 룰 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각 언론사 기자들은 서로 먼저 플래시를 터뜨리 고 질문을 던지느라 아우성.
'위기의 해결사' 히딩크 입국 밀착취재
2002년월드컵의 뜨거운 열기 탓인가.아니면 월드컵 본선 1승을 50년 넘게 고대하다 숯덩이 처럼 가슴이 다 타버린 팬들의 갈증이 반영됐기 때문일까.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 감독(55)이 입국한 10일 오전 김포공항 국제선 1청사는 40여명의 기자들이 내뿜는 취재열기로 뜨거웠다.국내감독들의 한계 를 극복하기 위해 ‘모셔온’ 위기의 해결사 히딩크 감독.2002년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의 운명을 가름할 승부사로 일찍부터 관심을 모아온 세계적 명장.
지난해 말 계약차 방한했을 때도 언론의 집중적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본격적인 조련을 위해 재입국한 이날도 언론의 관심은 뜨거웠다.입국 예정시 간은 10일 오전 10시50분.암스테르담 발 네덜란드항공인 KLM의 직항편.30분 정도를 기다리자 드디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11시 20분.핌 버빅 어시 스턴트 코치,얀 룰프스 테크니컬 코디네이터와 함께 입국대를 통과한 네덜란 드인 삼총사는 캐주얼 복장에 트렌치 코트를 입고 나란히 등장,편안한 분위 기를 연출했다.특히 히딩크 감독은 50대 중반의 나이에 걸맞지 않게 청남방 과 검정색 바지를 입어 젊음을 과시하기도.
이날 공항 국제선 1청사에는 입국 1시간 전부터 40여명의 신문·방송사 기 자들이 몰려들어 히딩크에 쏠린 국민들의 관심을 반영했다.하지만 대한축구 협회는 언론의 뜨거운 취재열기를 고려하지 않고 공식 인터뷰 자리를 마련하 지 않아 한때 공항 입국장은 혼란속에 빠지기도 했다.취재에 대한 일정한 룰 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각 언론사 기자들은 서로 먼저 플래시를 터뜨리 고 질문을 던지느라 아우성.
입국장을 빠져나가려는 히딩크 일행을 붙잡고 불시에 약식으로 인터뷰 자 리가 마련되었는데도 히딩크는 시종일관 특유의 온화한 얼굴로 여유와 재치 를 과시했다.세계최고의 리그라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그에서도 명문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감독을 역임한 경륜이 여실히 느껴졌다.
힘겹게 얻어낸 입국 인터뷰에서 히딩크 감독은 향후 계획과 작전 등에 대 해 “앞으로 펼쳐질 칼스버그컵과 두바이 4개국 초청대회를 통해 대표팀의 구체적인 윤곽을 잡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특히 기자들이 사진을 찍 을 수 있는 약간의 시간을 요구하자,활짝 웃으며 다정한 포즈를 취했고 시간 이 지나자 직접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취재시간이 끝났음을 예고하기도.
히딩크는 약 10분간에 걸친 인터뷰가 끝나자 일행들과 함께 자신에게 주어 진 그렌저XG 승용차를 타고 숙소인 서울 소공동의 롯데호텔로 향했다.임시번 호판을 아직 떼지 않은 채 ‘새차’의 위용을 자랑한 그렌저XG 승용차는 축 구협회가 히딩크 감독을 위해 준비한 선물.협회는 히딩크를 위해 영어를 원 만하게 구사할 줄 하는 특별(?)운전사도 구할 예정이다.
취재경쟁은 숙소로도 이어졌다.서울 소공동 롯데호텔.호텔에서 히딩크일행 을 기다리던 축구협회의 가삼현 국제부장과 박항서·정해성 코치는 새대표팀 의 외국인 코칭스태프를 만나자 1층 라운지 커피솝으로 인도,차를 같이 하며 인사를 나누었다.호텔측은 히딩크의 입국과 관련해꽃다발을 직접 전달하며, 히딩크 등 네덜란드 출신 코칭스태프에게 선전을 당부하며 재빠른 홍보전을 전개했다.
축구협회는 히딩크 신임갑독에게 롯데호텔에 하루 40만원이 소요되는 숙소 를 마련해 주었으며,히딩크는 감독직을 수행하는 동안 계속 롯데호텔에 머무 를 예정이다.호텔측에 따르면 히딩크는 6층의 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생활하 게 되며 이 방의 숙박료는 하루당 약 40만원에 이른다.(호텔 관계자는 롯데 호텔에서 레지덴셜 정도면 지극히 평범할 정도의 방에 해당한다고 귀뜸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히딩크가 최소 1년은 기거할 것으로 예상,호텔측과 장 기계약을 맺었으며 하루당 13만원의 숙박료만을 지불하면 된다고 밝혔다.오 히려,한 축구협회 관계자는 “차후 서울시내 아파트에서 거주할 것으로 결정 된 핌 버빅과 얀 룰프스 등 코칭스태프는 할인혜택을 받지 않고 일반적인 숙 박료를 지불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하면서 “현재 감독의 숙박료보다 코치 진의 방값이 더 비싼 상태”라고 우스개 소리를 던졌다.
드디어 오찬장.1시 30분부터 시작된 오찬겸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상견례는 가삼현 국제부장등 축구협회 관계자 3명 ,박항서·정해성 등 국내 코치 2명 ,히딩크등 네덜란드 코칭스태프 3명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호텔 35층의 레스 토랑에서 열렸다.히딩크등 코칭스태프 일행은 입국때와는 달리 깔끔한 정장 을 차려입고 레스토랑으로 들어와,또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특히 테크니컬 코디네이터 얀 룰프스는 190센티미터가 넘는 훤칠한 키에 짙은 베이지색 상 의를 입고 등장,멋스러움을 한껏 뽐냈다.
식사에 앞서 가삼현 부장은 최근 서울시내에 내린 20년만의 폭설을 주제로 얘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만들었으며,히딩크 감독은 오랜 비행시 간으로 찾아올 피곤과 긴장도 잊은 채 가삼현 부장을 껴안는 등 여유를 보였 다.
이날 오찬은 국내 코칭스태프중 김현태 코치가 유일하게 빠진 가운데 진행 됐는데,사정인즉 김코치는 대표팀을 이끌고 3시 비행기로 울산으로 떠나야 했기 때문.원래 박코치 등도 3시 비행기로 대표팀과 일정을 같이 할 생각이 었지만,히딩크 감독과의 상견례를 위해 부득이 5시경으로 출발시간을 변경했 다고 협회측은 밝혔다. 히딩크 감독등 네덜란드 코칭스태프는 오찬 을 겸한 코칭스태프간의 상견례를 끝내고 각각 숙소에서 여독을 풀며 서울의 첫 밤을 보냈다.11일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과의 오찬이 잡혀있다. 그리고 12일에는 울산으로 직행,대표팀과 조우할 예정이다.그리고 다음에는 ….온 국민이 염원하는 월드컵 16강의 열쇠가 그에게 맡겨져 있는 만큼 앞으 로도 그의 한마디,동작 하나에도 팬들은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물 론 취재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스포츠서울은 앞으로도 국내 최고의 전문 취재진을 활용해 히딩크와 대표팀에 관한 소식을 다른 어떤 매 체보다 빨리 ‘현장리포트’를 통해 정확하고 자세히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