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셨네요.
저도 몇달전 어느 일요일날 오전 10시에 출발해서 점심으로 생식하나 먹고 오후 5시까지 7시간동안 왕복 45Km를 걸었거든요.
너무 지쳐 혼수상태 비슷하게 몇시간 자고 일어나서 너무 배가고파 밥을 먹었는데 결국 응급실에 실려갔지요.
옛 어른들이 과유불급이라 했습니다. 지나치면 모자란것보다 못하죠.
2시간 넘게 걷게되면 몸에서 당장 빠질수 있는 에너지는 다 빠지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또한 몸의 피는 다리와 엉덩이의 근육을 많이 몰리게 됩니다. 그러니 위장이 음식물을 소화시킬 힘조차 남아있지 않은 것이지요.
운동시작후 2,30분이 지나 몸에 땀이 나기시작하면 몸의 지방이 분해되기 시작합니다. 그후 운동을 하는 시간동안 계속해서 몸의 지방이 분해되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몸의 근육이 파괴되기 시작합니다. 운동하면 알 배기죠. 알배기는 것이 바로 근육이 파괴되어 생기는 것입니다. (근육이 파괴된다해도 걱정할 것 없습니다. 며칠내로 다시 복구될 뿐만 아니라 더 튼튼한 근육이 됩니다. 바디빌딩하는 사람들은 일부러 근육을 파괴시킵니다.)
문제는 운동을 중단하게되면 금방은 지방분해를 계속하게되지만 탄수화물(당분)의 공급이 없으면 파괴된 근육의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근육이 파괴되더라도 단백질이 남아서 피속을 돌면 그 단백질이 근육을 형성하지만 단백질이 에너지로 소비되어 버리면 근육생성이 늦게되어 알배김이 오래지속됩니다. (바디빌딩하는 사람들은 당분섭취후에 단백질도 섭취를 합니다.)
조금 딴데로 흘렀는데...
몸의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에서는 배고픔이 극심하게 느끼게되고
그 상태에서 과식을 하게 되면 탈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에서는 스포츠 음료나 간단한 음식으로 일단 부족한 에너지를 채워줘야합니다.
심한 운동후 1시간이 지나기전에는 배를 채울 음식을 먹으면 절대로 안됩니다.
지친 위장이 탈 날 뿐만 아니라 운동하면서 살은 살대로 찝니다.
정리하자면
1. 심한 운동으로 몸의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에서는 위장도 움직일 힘이 없다.
2. 심한 운동후에는 탄수화물을 섭취하여 몸의 에너지를 공급해줘야한다.(스포츠음료 등)
3. 심한 운동후 1시간 이상이 지난후 정상적인 식사를 하십시요.
저는 오래 걷기운동이나 다른 운동을 하게되면 중간에 쥐포처럼 단백질이 포함된 음식을 틈틈이 먹습니다. 물도 충분히 먹고요.
쥐포나 육포를 먹는 이유는 배고픔을 잊게해주면서도 단백질과 무기질을 공급해주고 몸의 지방분해활동에 영향을 크게 안주기 때문입니다.
만약 운동중에 스포츠음료나 초코릿등을 먹게되면 운동 자체는 잘되겠지만 몸의 지방분해활동을 지연시키게 됩니다.
운동을 마친후 즉시 초코릿바 반쪽이나 포도쥬스 따위를 간단하게 먹습니다.
한시간 이상 쉰후 단백질이 포함된 식사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말씀드리자면...
너무 무리하지마세요.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무리하고 다음날 운동없이 푹 쉬고 그럴 수는 있지만
매일 오전에 수영하고 오후에 2시간30분씩 걷는다면 거의 운동선수들 수준이네요.
운동선수들은 그만한 운동을 할때 부상을 방지하기위한 준비운동을 철저히하고
음식 섭취 등에서 충분한 대비를 합니다만 일반인이 이렇게 많은 운동을 매일한다면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리해서 운동을 하게되면 짧은 기간동안에는 살이 더 빨리 빠질 수 있을지 몰라도
몸의 관절이나 근육에 무리가 갈 뿐만 아니라 몸에 활성산소가 늘어나서 더 빨리 늙습니다.
몸이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노쇠하게 됩니다.
몇달안에 승부를 보겠다는 조급한 생각은 하지마시고
무엇보다 몸과 건강이 제일 우선이라는 것을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