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마위 조항에 있는
우리 경전의 뜻을 일일이 해석하고
대소 유무의 이치에 걸림이 없으며,
라는 말씀이 해득/체득이 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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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화요일 교당 교무님을 만나
1. 원남교당에 봉안된 일원상의 문제와
2. 대종사님 교법과 멀어진 교당 운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3. 그에 대한 변화가 없다면
4. 교당을 옮기고 싶다는 내 생각을 전달하기로 했다.
그런 내 입장을 정하고 나서
교당 교무님을 헤아린다.
그 분의 처지와
각각의 역할에 따른 각각의 입장에서
원하는 바(심연의 서원과 현상의 소원),
고충과 애환, 그리고 한계 등을 헤아리자니
그 정보의 정확성을 100% 장담은 할 수 없어도
대략은 짐작이 되는데
여기가 낮선 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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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아내와 관계가 더 깊어지고 있다.
아내의 처지와 입장에서
아내를 깊이 생각해 보면서 생기는 변화다.
이 헤아림이 타인에게도 확장되어 활용이 되는 건데
예전에도 그 마음씀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미궁에서 살다 거기서 빠져 나와 구슬같은 선명함이 생긴 차이로
이 선명도가
"대소유무에 걸림이 없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그리고 경전은
정전만이 아니라
일과 이치가 나열된 현실 경전으로
각각의 일에 방향로를 정하고
거기서 인도를 행하기 위해
시비이해를 분석하고
대소유무를 밝히는 행위를
"우리 경전의 뜻을 일일이 해석"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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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심통이라는 새로운 도구를 얻은 듯 하다.
아직 도구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지만
이 도구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하면서
일일이 될 수 있게 뜻을 세운다.